서로를 짝사랑한 우리.

ㅎㅎ20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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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마 서로를 짝사랑했다.

난 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너는 어쩌면 그보다 많이.

우리가 이렇게 되어버린 건,

확신을 받으면서도 혼자 겁먹고 너에게 확신을 주지못한 나의 잘못과

우리에게 생긴 서로보다 중요한 일들때문이다.

너에게 솔직하려 했던 밤이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만큼 많다.

너의 손을 빌려도 다 세지 못할만큼 난 온통 너만 고민하는 밤을 보냈다.

하지만 항상 바보같이 용기를 내는 법을 몰랐다.

너에게 먼저 톡을 하면 난 그저 썼다 지울 뿐, 안부만 묻곤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널 더 가까이 할 수 없었다.

넌 따뜻한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너의 옆에는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언젠간 나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을 날이 너에게 올 것 같았다.

그래, 난 심하게 겁이 많아서 뭐 하나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다.

그래서 너도 그럴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혼자 빠져있었다.

어느 선을 넘기 전에 내가 널 밀어냈고

어떤 말이 시작되려는 찰나에 널 끊어냈다.

한참을 울어댔지만 너에게 내 울음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나만큼 바보같고 답답한 사람이 있을까.



확실한 건, 넌 이제 나를 떠났다는 것과 난 여전하 저녁마다 널 기다린다는 것.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또 이 말도 전하지 못할 바보가 나라서.

너의 마음에 대고 사죄하고싶어.

이런 내 자신이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