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최고의 무개념녀를 겪었어요..

맞당2013.07.29
조회9,055

 

저는 부산 사는 여자에요.

 

남자친구랑 주말에 오랜만에 데이트 하러 부산 서면 지오에 있는 영화관에 갔어요.

 

고대하던 이병헌 나오는 영화 보는 거라서 남자친구랑 엄청 들떠서 갔고

 

자리는 미리 예매를 해서 맨 뒤 중앙에 앉아있었어요.(뒤에서 발로 차는 것 땜에 맨 뒤에 예매)

 

 

앉아서 광고 보는데 옆에 여자 2분이 오셔서 앉더라고요.

 

공유랑 수지 나오는 피자광고 나오는데 공유 나올 때 그 두분이 꺄~~ 너무 잘생겼어

 

하면서 호들갑 떨다가 수지 나오니까 "난 수지 이쁜지 모르겠더라." 큰소리로 얘기해서

 

주변 사람들이 좀 힐끔거리는 정도였고 저도 헐 뭐지 했지만 그 때 까진 그냥 신경쓰지 않았어요.

 

같이 온 친구랑 대화를 좀 크게 하긴 했는데 뭐 광고 나오는 중이니 그것도 신경 안썼구요.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가 문제였는데 팝콘하고 콜라를 진짜 너무 시끄럽게 먹더라고요.

 

냠냠쩝쩝 양 손 써가면서... 근데 자기 돈 주고 사먹는 음식인데 이해했어요.

 

원래 팝콘이 소음이 좀 있으니까.

 

문제는 그 손에 묻은 팝콘을 제 다리쪽에 터는 겁니다. 진짜 팝콘 한 번 먹고 털고 먹고 털고

 

너무 짜증나는 거에요. 자기 앞에나 친구 쪽에 털던가 자꾸 나한테 털고.

 

그래도 좀 애매해서 참았어요 ㅡㅡ... 근데 결정적으로 제 가슴팍 쪽 상체에다 그걸 털더라고요?

 

그 때 진짜 너무 화가 나서 제가 어깨를 팡팡 털고 그 여자 쳐다보면서

 

 "아 진짜.."라고 작게 읊조렸죠.

 

그러자 그 여자는 엄청 놀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좀 자제하더라고요.

 

근데 한 번 더 제 몸 쪽에 털길래 째려봤죠.(최대한 인내심)

 

이제 집중해서 보나 했더니 ...

 

무슨 영화보면서 요가 할 일 있나 팔 스트레칭을 하다가 가슴팍을 쭉 내밀다가

 

아빠다리 했다가 다리 꼬았다가 다리 올렸다가 아주 옆에서 지랄발광을 하는거에요...ㅠㅠ

 

계속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제 의자도 건드니까 도저히 영화에 집중을 못하겠는거에요.

 

남친도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길래 일단 영화보라고..

 

 

인기 많은 영화이니 만석이였고 소란피울까봐 큰 소리도 못내고 많이 참았어요...

 

눈치는 계속 줬죠.

 

근데 이제는 팝콘 먹던 손으로 머리를 터는거에요..ㅠㅠ 머리를 아주 팡팡팡 털고 그냥

 

팝콘 한 번 먹고 머리 털고 그 손으로 머리 주물럭 대고 요가를 하는지 스트레칭을 하는지

 

진짜 저는 무슨 정신분열증 있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하도 미친짓을 하니 저도 그러려니 하고

(말이 안통할 거 같아서.. 제가 화내면서 주의를 줬는데도 바뀌지 않는 태도)

 

영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일어나더니 뒤로 넘어가서 화장실 가는 것 같더라구요.

 

좀 조용해져서 정말 집중하면서 영화 보고 있는데 옆에 의자가 푹 꺼지듯  앉는거에요.

 

진짜 깜짝놀랐어요, 조용히나 앉지... 그러더니 이제 핸드폰을 계속 키네요.

 

핸드폰 간수도 못해서 떨궜다가 주웠다가 옆에 있는 다른 친구분은 정말 조용히 보시는데

 

혼자 껐다 켰다 껐다 켰다 불빛이 반짝반짝 쌩쇼를 하더라고요.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단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던 그 여자.

 

진짜 너무너무너무 한 소리 하고 싶었는데 다들 재밌게 영화를 보시던 터라

 

피해주기 싫어 말 안 한게 이제 와서 한이 되네요. 영화 끝나고 한 마디 할랬더니

 

끝나기 무섭게 둘이서 나가더군요. 아오. 진짜.

 

 

 

니 같은 사람들은 영화관 오지 마세요 제발..

댓글 22

허무함오래 전

Best원래 저런사람들이 있음. 눈치 드럽게 없는 사람. 저런 타입들이 꼭 왕따를 당함. 사회생활을 해도 뒤에서 욕 겁나게 먹고.....

오래 전

Best짱구병인듯 그여자... ADHD

ㄴㄴ오래 전

시이발 먹는걸 없애자 진짜 문화공간이다사업좀안되도 법으로 없애자 배는 밖에서 채우고 와대신 트럼은ㄴㄴ

ㅇㅇ오래 전

아니 저건 그냥 정신병인듯. 그 뭐더라... 병명이 있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정신병인듯 ㅇㅇ

꿈너머꿈오래 전

며칠 굶은 듯이 팝콘이나 먹거리 시끄럽게 먹는 매너 없는 이들, TV 드라마 보듯 생중계하면서 떠드는 이들, 카톡이나 스마트폰 검색에 미쳐 있어 계속 불빛 반사시키는 이들은 제발 영화관 나들이 오지 말고 집에서 영화 보거나 아님 통째로 영화관 빌려 혼자 좀 보든지 했음 좋겠습니다..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면서까지 왜 영화를 보려 오는지 참 이해가 안 가는 족속들입니다.. 영화 볼 때마다 느낀 감정을 이 글 읽으면서 댓글 남기게 하네요..ㅡㅡ

랄라오래 전

ADHD가 저기있넹.

22오래 전

난항상영화볼때마다그럼뒤로돌아보면열에아홉은중딩ㅋ

까끌이오래 전

난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영화보다가 담배 한까지 달라고 했던... 그래서 줬음;

똥방구는쏴야지제맛오래 전

난 미아 cgv에서 며칠전에 레드2 맨 뒷자리에서 봤는데 어떤 남자 맨뒤로 급히 가더니 토함 ;;;;;;;;;;;;;; 또 토함......;;;;;;;;;;;; 계속 토함;;;;;;;;;; 욱........ 우억......... 웩........ 이제 그만해.... 이제 그만해....... 백번쯤 외우고 나니 남자는 도망가서 사라지고 흔적만 함께 했음.....ㅠㅠ 그때 분명 봤던 사람들중에 이 댓글을 보는 사람이 있으리라 믿어요 ㅠㅠ

지나가다오래 전

나는 나는 살인범이다인가? 그걸 보러갔었음.. 맨 뒤에 2자리가 붙어있는게 있었음 나는 통로쪽을 하려다가 통로에 예약되어있길래 그 옆자리에서 보게 되었음 내심 누가 내 옆에 앉을까 궁금하던 찰라에 어느 조폭같은 덩치좋은 아저씨가 내 쪽을 향해 오고있었음 콜라와 핸드티슈(화장실에서 물닦는 휴지) 속으로 저 아져씨만 아니면 된다 생각했는데 옆에 앉음..영화 보는 내내 콜라를 쪽쪽 발면서 껌을 쫙쫙 씹으면서 욕을 하는거임 육두문자 난무 그러면서 껌 단물이 빠지면 핸드티슈에 버리고 다시 씹고 버리고 그걸 무한 반복 -_-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는데 코로봤는지 입으로 봤는지 모르겠음

z오래 전

저도 맨뒤에서 본적있는데 20대쯤되보이는 여자가 뒷문쪽 공간에서 계속 전화하고 하하호호 뒷자리기때문에 통화내용은 안들려도 겁나 불빛에 거슬리는거 참다가 결국 한마디 했더니 바로 끊덥디다.. 그건 진짜 뭐라 해야 일시적으로라도 고쳐먹음..

응슷응오래 전

성인판 ADHD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맞당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