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하게 더치페이 하는 남친

이건아니자나2008.08.22
조회289,366

헐...우와 톡이네...ㅠ

달아주신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요..

남자친구 괜히 욕먹이는 것 같아 좀 미안하긴 하지만 거의 1년이 다되어가고 있는 고민이라서 한번 끄적여봤어요. 리플중에 저보고 거지근성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제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 정확하게 아시고 좋은 조언 해주신 분들도 있네요.

 

근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바람피거나 저를 안좋아한다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예요

왜 사람 맘은 돈으로 느낄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사귀면서 깜짝 놀래켜주는 이벤트라던가 선물 같은 거 제대로 못받아봤지만 그런 거 선물 안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은 연애에 많이 서툴러서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구 생각하고 있어요. 또 제가 가끔 불만같은 거 얘기하면 고치려구 노력해주는 모습도 고맙구요.

제가 말은 안했지만 남자친구가 대만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많이 좋아하니까 이런 문제 뿐만 아니라 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할 수 없는 그런 문제들 같은 걸로 많이 대화 했어요. 뭐, 문화차이라고 자위하고 있지만....외국인이랑 사귄다는 거 정말 쉬운 거 아닌 것 같네요^^

 

아 그리구 밥 먹으면 제가 먼저 내 본 적 많긴 한데요...그냥 그거에 대해서 깊이 생각 안하고 저한테 오히려 왜그러냐구 뭐 잘못한 거 있냐구 그런 소리 들어버려서 그 후부터는 잘 안하고 있어요..ㅠ 정말 대화를 한번 해야겠네요.

 

 

저한테 거지근성 있냐는 분들..외국에서 살다오셨나봐요. 아님 국어시간에 조셨던가

남자분들도 계속 돈 내는 거 싫어하시면서, 여자가 계속 돈 내는 거 싫어하는 건 왜 거지근성이라고 하시는지. 어느쪽이든 발란스가 맞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신용카드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요

제가 원한건 신뢰였다구요. 받아도 솔직히 쓰는 사람 몇 있을까요.

 

암튼 오늘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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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2살 처자입니다

 

작년 말쯤 남친이 생겨서 지금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제목 그대로 제 남친, 돈에 너무 라인을 긋습니다.

 

만약에 같이 밥을 먹으러 가서 제가 5500원짜리 시키고, 남친은 4500원짜리 시킨다하면 저 진짜 5500원내고, 남친 4500원 냅니다

이게 무슨 고등학생 친구들끼리 떡볶이 먹으러 간 것도 아니고..

 

저는 저한테 사달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밥값 제가 내면 오빠가 커피값 내고 할 수 있는건데, 너무 정없게 이렇게 딱 잘라서 내니깐 너무 싫은거예요

근데 또 돈 얘기는 오빠 자존심 상할까봐 못하겠는거있죠

 

그리고 한번은 오빠가 왠일로 뭔가를 내주는겁니다.

근데 그 다음날 저, 피자 덤탱이 썼습니다.

몇천원짜리 얻어먹고, 오빠가 저더러 자기가 어제 냈으니 오늘은 저보고 내라더군요

솔직히 돈차이 엄청나는데.

근데 저는 제가 내는 거 까진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저런 말을 어떻게 저렇게 하지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나는거예요

 

아 저 정말 돈때문에 이렇게 예민해지는 거 너무 싫습니다.

남들이 남친한테 커플링 받았다 목걸이 같이 했다 이런 거 보면 너무 부러운데 오빠는 그런 거 하잔 소리 정말 입밖에도 안냅니다. 저는 오빠한테 간접적으로 얘기하려고 커플티도 사오고 오빠 생각나서 샀다고 하면서 오빠한테 꽤 선물하는 편인데 오빠는 그냥 고맙다하고 말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요

근데 오빠도 저 많이 좋아하는 거 만큼은 확실하거든요

근데 돈 안드는 쪽으로 저를 챙기는데 저도 마음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한번쯤은 저도 예쁜 커플링 받아보고 싶고, 좋은곳에 데려가서 밥 사줬음 싶고 하는 마음 있는데...

제가 계속 꽃 받고 싶다고 했는데 꽃도 한번 못받아봤거든요 그냥 웃고 말더라구요

근데 오빠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예요

집 잘살고 부모님이 오빠한테도 용돈 넉넉히 주시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런 돈은 오빠는 책을 사거나 자기 옷을 사거나 하는데 씁니다.

 그 돈은 부모님 돈이니까 나중에 자기돈으로 저한테 뭔가 해주고 싶대요

근데 솔직히 저한테 뭔가 해주고 싶다는 말도 못믿겠습니다.

그냥 저한테 돈 쓰기 싫은걸로밖에 안보여요ㅠ

저는 용돈생기면 오빠한테 만들어줄 요리 재료를 사거나 간접적으로라도 오빠한테 다 들어가는데요...ㅠ

 

제가 저번에 오빠가 나중에 취직해서 만든 오빠 신용카드, 나한테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저를 뭘 믿고 주냐고, 나중에 헤어지면 그 빚은 어떻게 하냐고 그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제가 진짜 받고 싶었던건 신용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마저 믿고 맡길 수 있을만큼의 신뢰였는데...진짜 속상하더라구요 괜히 오빠 앞에서 제가 어땠나 돌아보게되고.

저, 남의 돈 함부러 생각하는 사람 아니구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내야 맘이 편한쪽이거든요

오히려 뭔가 받으면 나도 뭔가 해줘야한단 강박관념같은 거 있구

 

솔직히 제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돈 못쓰게 하거든요

전 그냥 딴 세상 얘기같아요

 

근데 암튼 이런 하소연 다 집어치우고 제발 밥먹으러 갔을때 진짜 오십대 오십으로 돈 모아서 내는 짓은 진짜 하기 싫은데 이런 얘기 어떻게 할까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