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2

jar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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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이어져요~

 

무서운(?) 빌라로 이사하고 1년이 지난 여름 토요일이었어요.. 시골이라 초등학교 중학교가 거의 가깝게 있어서 토요일 버스 정류장은 학생들로 꽉꽉 찼었어요..그때 버스값이 120원정도였어요 ㅎ

더운 여름이라 손에 갈아만든 배맛이 나던 쮸쮸바를 손에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마침 버스가 제 눈앞에서 슝하고 오더라구요 미친듯이 버스정류장으로 달렸지만 미어질듯 사람이 몰린 버스를 보고 포기 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그 버스를 놓치고 20분 이상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길에 버스가 갑자기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닌 샛길로 빠지더라구요 먼일인가 싶기도 했지만 샛길로 가면 저희 집하고 더 가까운 개울가 앞에서 내려주길래 좋아라하고 집에 왔었죠... 근데.. 사실은..제가 놓쳤던 그 버스가 다리에서 굴렀다고 하더라구요.. 그 많은 학생을 태운 버스가 3미터 정도에서 굴렀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버스에 저희 아랫층에 살던 오빠가 타고있었는데 눈을 크게 다쳤어요 눈알이 빠져버려서 결국 인공눈을 이식받았죠.. 다른 사름들도 마니 다치고 죽고 그랬었던 사고였어요..

 

그리고 그 다음해 소풍날을 잊을수 없어요.. 전 이제 고학년이고 제가 빠른년생이라 동네 친구들보다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친구들은 저보다 한학년 아래이기도했고 점점 멀어지는듯 싶었거든요.. 원래 순이 영이(편의상 가명입니다.) 저 이렇게 삼총사였는데 제가 학년이 달라서 다른 친구 두명이 더 친하게 지내는것같아 샘도 나기도 했어요.. 그날은 소풍 날이었는데.. 친구 중에 순이는 저와 같은 빌라에 살고있었고.. 영이는 할머니와 살고있었는데.. 엄마가 서울에서 돈 벌고 계셨던걸로 기억하고.. 소풍 전날 그 친구 엄마가 예쁜 모자와 옷 그리고 그 때 유행하던 쌕쌕이 가방 (백팩인데 정말 정말 작은)을 사줬다고 자랑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두 친구와 그리고 저와 같은 학년이던 남자아이 한명이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골마을이라 차도 잘 안다니지만 차들이 워낙 쎄게 달려서 위험한 도로였는데 두 친구가 들뜨고 급한마음에 손을 잡고 뛰었는데 달려오던 차가 그대로 치어버렸고 친구 한명은 그자리에서 죽었어요. 뒤에 쫒아가던 다른친구는 간발의 차로 살았고 그 뒤에있던 남자아이도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버렸어요.. 그 날 울며 저에게 달려오던 순이와 함께 많이 슬퍼했었어요.. 지금은 흐릿하게 기억나는 친구얼굴이 참 예뻤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본격 빌라 호러 쇼로 들어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