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7세 워킹맘 입니다.
저는 올 해 결혼 6년 차, 6살 아이의 엄마 입니다.
모바일인 점 양해부탁드릴게요.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편이 아들을 너무 질투합니다.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남편은 30살이고 대학시절 창피하지만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양가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대학도 무사 졸업하고 아이도 잘 키워왔습니다.
문제는 제가 취업을 하고부터 시작되었어요. 저희 회사는 6시에 대부분 칼퇴를 합니다. 야근이나 그런것이 거이 없죠.(대부분이 주부사원이라..) 남편은 졸업 후 바로 시댁에서 가게를 내줘서 현재 자영업합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쯤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구요.. 그래도 가게가 잘 되는지 다달이 700정도는 생활비로 꼬박꼬박 가져다줍니다.
둘 다 같이 학교다닐 때는 과제다 뭐다 아이를 돌볼 시간이 거이 없었는데 오히려 제가 취직을 하고 나니 저는 퇴근 후 아이에게 더 신경쓰고 이것저것 해주고 가끔 맛잇는 것도 먹이러 다니고...
근데 남편은 제가 자기에게 사랑이 식은 것 같답니다. 그리고 저희 아들이 미워 죽겠답니다. 자기 사랑을 뺏어갔다나요? 정말 저런 말을 하루걸러 한번 꼴로 하는데 유치하고 미쳐버리겠습니다. 저에게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도 저럽니다. 아들이 저에게 안기거나 그럴 때면 쥐어 박으면서 '엄마는 아빠꺼니까 저리가'이러면서 애를 구박합니다. 장난처럼이 아닌 정색을 하며 저래요... 제가 취직을 하고 아이에게 더 신경쓰고 난 후로 2년간 저래요.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관계도 1주일에 한번은 꼭 갖고 데이트도 따로 밖에서 종종하고, 하는데 왜 저리 유독 아들을 미워하는지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아이는 점점 아빠를 무서워하고... 1년 정도는 그냥저냥 심하지 않았는데 올 해 들어서는 정도가 지나쳐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같이 받아보자고 했지만 정색을 하며 펄쩍 뜁니다. 그리고 지가 벌어다 준 돈 아들 옷사주는데 아깝답니다. 저한테 엄마엄마 이러는 것 보면 얄미워 죽겠데요. 지 아들한테 할 소립니까 저게?
아이와는 졸업 전에는 거이 시부모님과 살다시피하고 저와는 주말에 얼굴보고 그런식으로 살아와서 저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어릴 때 제대로 못챙겨준게 가엾어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그런데 아빠라는 놈이 대체 왜저럴까요...
유치원에서 글짓기를 했는데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고 무섭다는 저희 아들.. 눈물이 다 납니다.
겉으로 보면 돈도 잘 볼어다 주고, 저랑 둘이 있을 땐 한없이 자상한 남편인데도 아들한테만 유독 저러니 미칠 노릇이네요..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도 계속 권유했지만 절대 안하겠답니다. 혹시 저같은 경험 하신 분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횡설수설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