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Cooks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셋트

차마시는두부2013.07.31
조회461


친구와 재즈 공연을 보려고 표를 사러 일찍 나온 상황.

공연전까지 그 사이에 시간이 비니, 작업실에 가겠노라 떼를 썼다.

벌컥 찾아갔더니 오라버니가 북스쿡스 카페에 데려가줬다. 이헤헤헤헤




 

애프터눈 티셋트다!!!

감사하무니다 에헤헤헤헤헤






















준비하는 시간이 30-40분정도 걸리던 애프터눈 티 셋트.

(원래는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그런다)



스콘이니 뭐니를 바로 굽는건가....싶어서 완전 들떠버려서는 키친에서 알짱댔다.





 

난 직원들이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 한번 보고 사진찍으려고 했던건데

여기서 일하시는 분이 내가 서두르는 줄 알았나보다....



"금방 드릴테니 앉아서 기다리세요~~"


그러면서 더욱더 부산히 움직이셔서 쪼꼼 미안했다..


생각해보면 손님이 앞에서 빤히 준비과정 쳐다보면 마음이 바빠질것 같긴 하다.

아, 은근히 많이 미안하네..
























 


삼단 트레이는 샌드위치, 스콘, 그 다음에 디저트 순으로 층층히 올려져있었다.

샌드위치는 오이, 연어, 계란 샌드위치.

연어는 무척이나 보드라운 식빵을 써서 식감이 정말 괜찮았다.

하지만 오이랑 계란은 흰식빵에 쌓여있었는데 갈색식빵보다는 좀 거칠었다.


애프터눈을 몇번 즐겨본 결과,

이 샌드위치부분이 은근히 별거 아닌듯 하면서 꽤 별거다!

다른 곳들은 이 샌드위치 부분에서 화려해지는 경우도 꽤 있었는데,

북스쿡스에서는 간단했는데 괜찮다.

뭔가 엄청나고 특별한 재료를 쓴 건 아닌데 오이맛 계란맛 연어맛 특유의 그 맛을 충분히 살려줬다.

속이 가득 채워넣어져 있어서 그런가....난 이거 괜찮았다. 가끔 이렇게 집에서 해먹어야지!







두번째 층은 스콘.

이거 은근히 감동이였던게 만졌을때 따끈한 그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물론 이미 만들어져있는걸 데워서 가져오는 걸 수도 있긴 한데

뽀숑한데 묵직한 스콘의 느낌이 아주 제대로였다.

쪼금만 더 컸다면 스콘을 위해 내온 잼이랑 버터를 더 많이 즐겼을텐데..라는 아쉬움.

화딱지나게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쪼꼼만 더...쪼꼼만 컸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다는건 이게 그렇게 마음에 든다는 소리겠지 싶기는 하다. 흐흐


스콘을 위해 버터, 레몬커드, 딸기잼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버터랑 스콘의 조화 WIN! 

따뜻하게 유지방이 혀에 퍼지는 그게 너무 좋구나..하아










 

가장 위에는 생크림과 포도가 들어간 corn cake, 마카롱 두개, 묵직한 브라우니가 나왔다.


마카롱은 퍼석한 감이 있어서 아쉽아쉽.

피스타치오 맛은 확실히 알겠는데, 다른 하나는 시나몬-팥 뭐 이런 맛이였던것 같다.

안에 있는 크림도 딱딱하다....


요즘은 어딜가나 마카롱이 있고 그 존재만으로 사람들이 '우어어어어'하는건 아닐까..생각한다.

하지만 마카롱도 분명 맛있는 마카롱이 있고 맛없는게 있다.

마카롱은 이 집에서 만드는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퍽퍽해서 오래된 느낌마저 조금 들었었다.



오오오오 호두 송송 브라우니! 좋은데?

브라우니잖아...그런데 묵직해...

너무 달지 않고 견과류 특유의 고소함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이 중에서 비쥬얼로 가장 안멋질지(?) 모르지만 옥수수케이크가 정말 괜찮았다!

와....생크림도 신선하고 듬성듬성 박혀있던 포도도 신선하고..

옥수수케이크 특유의 고소하면서 끝맛이 단것도 좋다! 



먹는다면 순차적으로 단게 좋을테니 옥수수케이크 -> 브라우니 -> 마카롱 순서로 먹었었던것 같다.

마카롱이 맛이 두가지니 반으로 쪼개서 먹는데 파샥! 하고 깨져서 마음이 아팠다..











 

차도 맛있어...


하지만 이 애프터눈 티셋트를 나랑 즐겼던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이런 티셋트는 여유를 즐기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소소한 대화 속에 주거니 받거니 차마시면서 샌드위치와 스콘 디저트를 순차적으로 즐기는 것.

좋잖아..


애프터눈 티셋트에서 음식보다 더 중요한건 누구랑 어떤 대화를 하느냐..가 아닐런지?















 

따뜻한 물을 사기 티팟에 담아놓고 Tea Cosy로 덮어놨다.

티코지는 하롯 백화점에서 사온걸까...

전에가서 보니까 거기는 뭐든지 다 비싸던데...

이런거 하나하나 모을 여윳돈이 있었던 이 카페 주인이 갑자기 부러웠다...(나..나도)







애프터눈 셋트로 나쁘지 않던 곳,

북스쿡스.












BooksCooks Cafe

종로 가회동 북스쿡스 카페

Gahoedong  

Seoul 2013



http://blog.naver.com/booksc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