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기 싫어하는 남편

ㅇㅇ2013.08.01
조회22,918

안녕하세요 ^^

이제 결혼 8개월차 된 28 아기엄마 입니다.

 

요즘 남편과 냉전중인데 제가 잘못인지 남편의 잘못인지 톡커님들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남편은 3살 연하로, 혼전 임신으로 지난해 1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둘이 연애는 1년했고,

연애하는동안 제게 너무 잘해주고, 임신했을때 과일이며 먹을거며 매일 저희집으로 사다날르는 남편의 정성과 사랑에 결혼생활도 순탄할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전부터 남편에겐 문제가 있었는데요

술과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는겁니다.

이 문제 하나가 저희 결혼생활을 힘들게 만들고 있네요

 

결혼 후 첫 싸움은 아기 낳기전, 결혼 2개월때였나?

저는 임신 9개월 이었습니다.

토요일날 친구들과 술먹으러 나간 남편이 새벽 5시에 들어와서 그날 대판싸웠네요

제가 울고불고 화내니 앞으로 일주일에 외출은 2번할꺼고 귀가시간은 11시로 하겠다고 정하고 대충 화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항상 깨졌고 아기를 낳고 나서도 변함이 없더군요

저는 그냥 신경을 끄고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나가놀든 말든 몇시에 들어오든 거의 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4개월전쯤 사건하나가 터졌어요

 

남편이 그 전날 술먹고 새벽 3시에 들어왔었는데 , 그 다음날 또 퇴근 후 바로 나가려 하더군요

어디 가냐 물어보니 절에가서 마음수양좀 하고 와야겠다는 겁니다.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전날 새벽에 들어왔으면 오늘은 나가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양심이 있냐 없냐 말하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나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맘에 걸렸는지 나가고 난 후 바로 전화가 와서는 일찍 들어갈거니 마음 상해하지 말라고해서 일단 풀었습니다.

일찍 들어온다 하더니 그날은 10시쯤 들어오드라구요

집에와서 같이 티비를 보다가 신랑이 먼저 잤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리는거에요

그래서 먼가 싶어서 보다가 신랑 카톡을 훔쳐보는데.

친구들과 나눈 카톡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어제 새벽 3시에 들어온 이유가 여자가 있는 술집에 가서 놀았던거더라구요

친구가 카톡으로 너 걸리면 이혼당하는거 아니야? 라고 하니

이혼당하는게 지 가장 큰소원이라며 절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었어요

그리고 절에 간다고 한말도 다 거짓말이였고(처음부터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눈으로 확인하니 화가 더 나더라구요) 친구들과 술먹으러 나간거였구요

마누라 한테는 절간다고 미리 얘기해놨다고 자랑스럽게 써놓구요

 

그 카톡을 보니 눈에 뵈는게 없고 당장 이집을 나가야 겠다.

이 인간이랑은 더이상 살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기를 안고 집을 나갈려고 하는데

신랑이 잠에서 깨서는 왜 그러냐고 뭔일이냐고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카톡 봤다고 어제 3시까지 논 이유가 여자있는 술집에 가서 놀아서였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 절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또 놀고싶었냐고

더이상은 너와 살기 싫다 나가겠다 하니 힘으로 절 제압하며 못 나가게 계속 막더군요

새벽 2시까지 계속 나가려고 했으나 신랑의 힘에 나가지 못하고 포기한 후 신랑이 계속 잘못했다 하며 용서해달라고 통 사정을 하길래 바보같이 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날 이후, 신랑은 잘못한걸 아는지 한동안 안나가고 말도 잘 듣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부터 저는 신랑이 나가는게 너무 싫고,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도 믿을수 없고 일찍들어온다 해도 짜증난 마음이 풀리지가 않아요

원래 일주일에 2번 나가는걸 허락하기로 했지만 그마저도 나가는게 싫구요

 

그렇다고 신랑이 집에 있으면 좋은것도 아닙니다.

신랑은 집에 있어도 tv를 보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게 전부이며, 제가 카페한번을 가고싶다해도 한번을 같이 안가주네요.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 먹고싶다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아이낳은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게 언제인지...

영화보고 싶다하면 다운받아서 보자 영화관에 재밌는거 안한다고 말하고.

 

그러더니 지난달에 친구들이랑은 극장 갔다왔을걸요? ㅡㅡ

 

이번주말에는 안면도로 일박이일 놀러간다네요. 친구들하고요~

그러더니 어제는 낚시를 한다고 나가더라구요. 참 하고싶은것도 많은 인간이에요

매주일요일마다 사회인 야구 나가는 것도 눈에 거슬리는데 이젠 낚시까지?? ㅎㅎㅎㅎㅎ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낚시하러 나가는데 머라하니 이번주에 처음 나가는건데 왜 그러냐며 당당히 맞서네요

 

하...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제 미래가 너무 암담합니다.

아이가 크고 저도 저의 취미생활을 즐기면 좀 나아질까요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니 신랑한테는 기대를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아직 너무 어리니 시간이 지나야 정신차릴거라고...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이 결혼생활이 너무 지겹습니다.

댓글 47

ㅡㅡ오래 전

Best애를 왜 델꼬 나가나요 신난다고 더 돌아다닐것을..신랑 퇴근해서 오면 준비하고 기다렸다가 애 놔두고 그냥 친정가세요 나도 나 하고싶은거 하고 살고싶다고 하세요. 말로도 안통하고 정도도 지나치고. 이혼이 소원이라니 이혼해줄테니 싱글대디 즐기라고 하세요.

ㅎㅎ오래 전

Best제가 아는 형님이 낚시를 엄청 좋아해서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 낚시를 다녔는데요 한번은 600만원짜리 낚싯대를 샀답니다. 그걸 알게된 형수님이 그 탄력 좋은 낚싯대를 두동강 내버렸대요. 그 뒤로 낚시 끊음ㅋㅋㅋ 말 안통하는 남자들한테는 행동으로 보여줘야해요 충격요법 모르심?

주부1년차오래 전

저건 나이어려서 철안든게아니라 원래사람자체가 문제인거같은데요?저26살이고 결혼한지 1년됐고 남편은 저보다 4살어리고지금군대가있지만..절대 어리다고 저러지않아요..철안들사람은 25살이아니라 35살 45살되도 똑같음..남편어리다고 다 속썪고사는거아님

ㅉㅉ오래 전

어리다고 감싸지 마세요. 20살 어른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책임감이 없나요 ? 된 사람은 나이 상관없이 어려도 바로 처신합니다. 남편 천성이 좀 첨부터 글러먹은것 같군요. 물론 몇몇 남자들 중 소수는 아직 철이 없어 뒤늦게 마음 고쳐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그 개버릇 고스란히 가지고 가정 내팽겨 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까 님의 처신이 중요해요. 위에 베댓처럼 강하게 나가세요. 집안일, 육아 아무것도 하지말고 너도 당해봐라 내팽겨 치세요. 아니면 애 들쳐업고 남편 술자리, 노는자리마다 따라다니시든지요. 에휴...일 벌어진 지금에서야 이 말이 뭔 소용이겠냐 만은 그 나이 먹도록 피임도 못해요? 하여튼 생각없이 속도위반 일저질러 놓고 남편 문제로 하소연하는 부인들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어라

오래 전

남편이 아직어려서그래요 친구들은한참놀고싶을텐데 자기도그러고싶고 현실도피하고싶겠죠 가장으로서 책임지겠단생각보단 엄마밑에서 챙김받고싶어할나이란겁니다 속도위반에 허겁지겁한 결혼은 둘의책임이고 그로인해 파생된일들입니다 주변에 컨트롤해줄 친구도없을나이인 남편이니 해결책은 역시 이혼 아니면 참고 기다리는것뿐이네요 나이먹고 철들면 해결되는사람들도있습니다만 다그런건아니고 말이안통하고 더힘든꼴 보기싫으면 그만하고 헤어지는수밖에 없는듯합니다 이래서 결혼은 적령기에 해야하는겁니다

불뚜기오래 전

저 결혼하고 2년을 이런문제로싸웠네요 난 육아에 일 가사 다 힘이드는데 툭하면 친구만나구늦어서요 여자있는데서 노는지 알게뭡니까 속이터지드라구요 전 늦을때마다 시댁에전화해서 이혼한다고했어요 부모님을괴롭히니 화살은 다시 남편한테가죠 남편은 저한테 욕하면서 난리핀적있어요 제가그랬죠 나랑제대로살거아님 이혼하자고 계속이럴거면 난 부모님께 계속 전화할거라고! 시아버님이 남편한테 해준것도없는데 부모욕 그만먹이고 제대로살라고하셨죠 점점 뜸해지더니 지금은 특별한날 아니면 친구안만나요 거의 큰애랑집에서놀아줘요 둘째임신한지금은 집안일거의남편이합니다 저희남편도 친구들한테 날바보로만든적도있었고 나이도 세살연하라 첨엔컨트롤이안되드라구요 연애땐 무지잘해줬었구요..에구..신혼초에는무지싸워요 방법을찾아서 해결하시는수밖에요 애기도있는데많이힘드시더라도 현명하게해결하시길바래요..

김치킨오래 전

약속한 통금시간 안 지켜도 그냥 포기, 여자 끼고 놀다 온 데다 이혼이 소원이라는 개소리 지껄여도 그냥 용서, 아내랑 애 내팽개치고 야구에 낚시에 별별 짓 다 하고 다녀도 별 말 못 하고..사람들이 뭐라 충고해준들 본인이 마음 독하게 먹고 초강수를 둬도 저거 고쳐질까 말깐데 참..

에효오래 전

한참놀때지요 에휴 아기는 안봐주겠네요 안쓰럽네요 이혼도하기힘들어요 쉽지가않대요 저렇게 놀면 아기한테 정도없겠네 육아는같이하는건데

띠용오래 전

글쓴이가 저랑 동갑 이네요- 아이 있는 것도 같구요전25살이고 신랑이 29일 때 결혼 했어요글쓴이와 비슷한 결혼 생활을 했었답니다울기도 많이 울었구요,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좋아졌답니다애기 생각 해서 였지만 참고 산 보람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근데 얼마나 힘들고 속상 한지 알기 때문에글쓴이 님께 참으라고는 못하겠네요..ㅠㅠ글쓴이님 마음이 어떨 지 짐작이 되기에많이 속상하네요ㅠㅠ

라떼오래 전

남편분이 저 어렸을적 아버지와 행동패턴이 너무 비슷해서 댓글답니다.저 님하고 동갑이지만 미혼이고 결혼생활어떤지 잘몰라요. 그래서 남편이 아무리 답답한행동해도 함부로 헤어지라는 말.무책임하게 못드려요. 단지 이거 하나만 기억하셨음 해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하도 외박하시는 모습만 봐서 남자친구있을때 남자친구가 늦게들어간다 외박한다 술마시다가 연락안되거나.. 이래도 심각한거 못깨달아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해요.바람피면핀거겠지 그여자는엔조이니까 괜찮아 바람안핀거면 다행이고 이딴 말도안되는 자기합리화하고 살아요. 주위 남자인친구들이 너 너무 방생한다고 걱정할정도로요. 그래서 저절로 연애하면서 자존감 떨어진적 많구요.. 아버지의 습관 . 어렸을적 모습으로 인해 저 남자만나면서 남자믿는게 되게 힘들어요. 제 남동생은 애정결핍때문에 성격엄청더럽고 소심하구요. 멀쩡하게 생겼는데 여자에 아예관심이없어요. 그냥 엄마랑 저랑같이 있는거 제일좋아해요. 25살인데도요. 저는 남자만날때 정상적으로 사고하기가 너무힘들어요. 본인을 위해서도 위해서지만 아이들이 훗날 자라서 가정을 차릴때 어떤모습일까. 현명하게 생각하시고 대처하시면 좋겠어요. 결혼하지않은입장이라 친정으로 가시라 방을 얻어라 조언도 못해드리겠어요.결론은..... 남편분은 친구가 부질없고 가족이 제일이라는거 깨달으시고 돈의 소중함아실때까지 절대 안변하세요. 저희아버지는 큰아버지 보증섰다가.. 빚얻으셔서 아끼게 되신거구요.기대하지마시고 감정소모하지마세요.........안변해요. 남편없다고 생각하시고 본인 인생 가꾸는게 님정신건강에 제일 좋으실거같아요. 저희어머니는 우울증 앓으시다가 2년간별거하시고 취미생활가지시고 탄탄한 직장얻으셔서 겨우 괜찮아지셨거든요. 지금은 재결합한상태인데.외박은 여전히 좀 하시는데 꼬박꼬박보고하시고 영화.교외로 드라이브.여행 꾸준히 가시구요. 모쪼록 ... 마인드컨트롤 잘하시고 행복해지시기 바랍니다...

유아독쫑오래 전

남자가 그나이 정도면 한참 놀고 싶을 때네요 물론 모든 남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이십대 중반 남자는 대부분 그런듯 ...나도 남편이 그나이쯤 결혼 했는데 속 많이 썩었어요 맨날 늦고 집에 소홀하고 자유 자유 그러더군요 지금은 사십대인데 얼마전부터 집에 충실하더라구요 지금에 오기까지 많이 힘들었어요 남자나이가 너무 어릴때 결혼하는거 비추입니다

요리오래 전

하는짓을 보니 그냥 멍멍이네요. 나갈때 들키지 말고 나갔어야 했는데. 앞으로 말 잘들어봐야 소용없어요. 님은 이미 실망할대로 실망했기 때문에 계속 이쁘게 보이지 않을거예요. 저도 이혼 생각 중입니다. 전 남편놈이 어떻게 살던말던, 애는 제가 키울거예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