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떠날 준비를 하는 여자 그리고 푸념

답답2013.08.01
조회163,754

낯익은 제목이 보여 유심하게 봤는데 제 글이여서 깜짝 놀랐네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덕분에 큰 힘 얻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1살 어린 나이에 너를 처음 만나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고 

 

나보다 8살 많은 너에게 참 많이 의지 했었다.

 

3년 동안 큰 싸움도 없어서 너를 내 평생의 반려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내 인생 가장 큰 오판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만난지 2년 조금 넘어가기 시작 했을 때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고

 

왜 항상 이런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건지 넌 나와 가장 친한 언니와 눈이 맞아 바람을 피웠지.

 

더 웃긴건 이 언니도 우리 만남을 알면서도 만난다는 사실.

 

즉, 니네 둘이 날 갖고 논거였고 난 그것도 모르고 내가 널 의심한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했어.

 

난 정말 너를 믿었는데.

 

 

 

 

그렇게 1년 가까이 방황하다가 결국 너에게 헤어짐을 고했을때

 

너는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엉엉 울며 다시 시작하자며 매달렸다. 기억하니?

 

나는 그런 너를 매정하게 단칼에 잘라내고 돌아섰다. 이제와 생각하면 너와 보낸 시간 중에서

 

제일 잘 한 일이라고 나를 칭찬 해 주고 싶다.

 

 

 

 

그러고 몇달 뒤 너의 결혼 소식을 들었고 더불어 아이 소식까지 들었을때

 

참 헛웃음 밖에 안나오더라.

 

니네가 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너희 앞길에 저주를 퍼붓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그렇게 하면 니들과 내가 똑같아 지는 것 같아서 그냥 신경 끊기로 했어.

 

사람에게 무관심보다 무서운건 없으니까.

 

 

 

 

그렇게 몇년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났지만 매번 너의 그림자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다.

 

니가 생각난다거나 너의 품이 그립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 이 사람도 너처럼 바람피우진 않을까 ', ' 정말 믿어도 되는걸까? ' 하는 생각때문에.

 

 

 

 

그렇게 나는 27살이 되었다.

 

이제 정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슬프게도 믿음을 가질 수가 없다.

 

내가 믿음을 가지면 비웃기라도 하듯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너처럼 떠나버릴 것 같아서.

 

항상 언제든 떠날 준비를 나도 모르게 마음 속에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해서

 

죄짓는 기분이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믿음을 갖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혼자 지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 조심스레 해본다.

 

 

 

 

너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지금 내 남자를 만났더라면 좋았을텐데.

 

휴.

 

 

 

댓글 155

갑자기생각난오래 전

Best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오래 전

Best전남친의 바람이 트라우마가 된듯하네요. 다시 상처받게될까 두려워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된거라면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전남친은 결혼해서 잘사는데 말이죠. 글쓴이님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있으니 현재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해보세요. 분명 좋은사람이 옆에 있을껍니다^^

핫한그녀오래 전

Best그놈은 그냥 그런놈이고 내 남자가 아니였던거고 지금 옆에 있는 나의 사람은 믿으면서 만나길 바라요

수고했다는말오래 전

완전하고 영원하다는 말은 없는 거 같습니다. 연애에서, 그런데 바람은 절대 고쳐 지지 않는 정신병보다 더 무서운 거 그건 확실한 것같아요. 전 여자친구의 바람을 직접목격하고, 이별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7년 전 이야기지만, 그 때 이 후로 연애를 하지 않았어요. 제 자신이 믿음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7년이 지나 괜찮다고 느꼈지만, 어린시절 받은 그 것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1달 전 새로운 인연과도 헤어짐을 겪었습니다. 또 마음을 추스리는 일이 있어야 겠죠. 이제 32세가 되는 군요. 또 이런 이별은 겪기 싫습니다. 이제 다시 연애를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지... 받으신 상처가 크다면, 없어지기 힘들어요. 연애 상대도 지치게 하고, 전 여자친구 표정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가 떠나겠다는 신호로 느껴져 서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딴 남자 생겼나. 나도 마음 접을 준비해야 하나. 하지만, 불안해 하면서 더 좋아하고 떠나지 마라고 붙잡는 자신도 힘들었습니다.

마이웨이오래 전

안녕하세요. 저는 1 명의 장애인 여성과 8 년을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그녀의 지나친 간섭과 상대방을 배려를 해주지도 않으면서 반대로 자기는 몸이 불편하니까. 제게 배려를 해 달라고 합니다. 저도 그녀가 몸이 불편하니까. 처음엔 저도 그녀를 배려를 해 주었지만 그녀의 간섭이 너무 심해졌어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답니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돈이 마치 자기의 돈인것처럼 흥청망청 사용토록 그녀가 강요를 하기 때문에 그녀곁에 있었던 저를 비롯하여 그녀와 함께 다니던 여동생 5 명이 그녀와 헤어졌답니다. 항상 데이를 할때면 기본적으로 남자쪽에서 먼저 점심을 사면 그녀가 영화비를 내야 하는데 그녀는 하나에서 열까지 상대방의 돈으로 자기가 하고픈 것들을 하면서 더욱 황당한것은 그녀가 상대방이 오늘 하룻동안 사용한 금액을 각자가 가지고 잇는 수첩에다가 적어서 자기에게 보여 달라고 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참고로 그녀는 나이 30 이 넘도록 아직 무직 상태입니다.

ddddd오래 전

사랑했던 사람의 바람과 결혼소식..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가슴이 찢어지고 힘이 드네요. 글쓴이님.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건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이니까.. 트라우마로 힘들어하지마세요.. 정말 행복한 연애하셨음 하네요.. ^^ 힘내세요..

술sul17오래 전

사랑을 사랑한 그림자에 치여 지금 만나는 남자에게 100% 믿음을 주지않고 자기 스스로 떠날 준비을 한다는 말이 슬픕니다. 그렇지만 그런 긴장감이 현재를 지탱해주는 힘이라면 좀 더 자신이 강해져서 자기 트라우마을 극복하고 자기남자을 만드는 것도 능력이 아닐까요???

하늘에뜬바다오래 전

당분간 몇년 정도 혼자 지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세요. 그리고 다음 만날 사람을 위해 나를 만들어가고 준비하세요. 그리고 다음 사람과 온전한 사랑을 나누세요. 하지만 명심하세요. 그 사랑도, 그 사람도 결코 그대가 상상하듯, 생각하듯, 기대하듯 완전할 수 없습니다. 누구와 언제 어디서 사랑을 하건 그저 내가 그 사랑에 최선을 다했고 만족했으면 그만입니다. 사랑은 덧 없는 것. 불사르면 화르륵 사라지는 한지와 같이. 하지만 완전히 불살라야 재가 남지 않는 것.

연락두절오래 전

연락이 두절 되었네요. 어떻게든 전이랑 모든게 똑같아. 믿어주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었어요. 어차피 혼자 사랑한건데... 사랑은 시작되었는데 막상 어렵사리 이젠 정말 사랑하니 떠나버렸네요. 그 흔한 이별의 말 한마디 없이... 날 사랑하진 않아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나 어떡해야 할지 몰라요. 내가 보내야 하나요? 마음을 작정한 모양이에요. 그에게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내고 더이상의 연락을 안 하고 있어요. 또 그 때 처럼 되면 안 되니까... 수년만에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데 바로 이별이데요. 나 어떡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빈속에 술을 마시고 울고... 맥주 한 잔에 벌써 취해버리데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그 사람은 다른 여자를 못 잊고 아직도 사랑한다 말했는데 그 때 수년동안 봉인된 지난 옛사랑의 트라우마가 터져버리더군요. 그게 결국 연락두절과 함께 너무도 허무하게 끝이 나버렸네요. 그 사람이 사랑하는게 나였으면 나도 지난 사랑의 트라우마 따윈 없었을텐데 그 여자가 너무 미워요. 그 여자가 나쁜건 아닌데 그가 얘기하는 그녀가, 그가 아직도 사랑한다 말하는 그녀가, 나를 만나고 있어도 나를 사랑하는건 아닌 그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가... 그가 미운건데, 난 그녀가 너무 미워요. 헤어지고도 그의 마음을 아직도 붙잡고 있는 그녀가 너무 미워요. 그녀보다 내가 더 나은 것 같지만 그는 그녀와 날 전혀 다른 비교를 했죠. 그가 너무 나쁘고 미웠는데 화도 못 내고 아무 말도 못하는 내가 견딜 수 없이 싫어요. 어차피 모든게 맞질 않았으니까 끝내는 그렇네요. 아마 헤어졌을거에요. 그가 날 버렸을거에요. 조금 더 빨리 버려졌을뿐이지... 다행일지도 몰라요. 아마... 시간을 더디 두고 날 버리고 떠났으면 내가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니까 어쩌면 조금만 아프라고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요. 제발 일방적인 연락두절로,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그러진 마세요. 누구라도... 그 사람의 옛사랑도 그렇게 똑같이 버려진 상처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꼭 버려진 강아지나 고양이 같잖아요. 계절이 꼭 마음만큼이나 추워요. 겨울철에 버려진 아기 강아지 같아요. 그 때도 이렇게 추웠었는데... 괜히 코가 시큰거린다. 하아...

차마오래 전

미친듯이 공감된다.....나도 나중에 새로운 여자를 만나게된다면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믿고싶어도 과거의 상처때문에 믿기 힘든게 얼마나 고통일런지.......

김국장오래 전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다 슬퍼말아라 니가 그수준이다

dkfpsk오래 전

나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면 막 대하게 되고 나보다 위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한테 모든걸 마춰주며 만나야 하고 서로 안맞는 사람과의 만남은 사귀게 되더라도 절대 오래 못감~

dkfpsk오래 전

나보다 너무 과분한 아니면 나하고 너무 안 어울리는.. 그런 이성을 만나서 그런겁니다~ 끼리끼리 만나야 오래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답답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