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지 현찰이 아니다.

전문가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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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매우 왜곡되어 쓰이고 있는데, 원래 이 말은 `결혼은 실생활을 함께하며 마주하는 많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현실`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즉, 생활 태도 차이, 가치관의 차이 뿐만 아니라 시댁 친정 육아 살림 교육 경제관 노후준비 등등이 무척 중요하게 부각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장점만 보고 좋아해도 되고 잠깐씩 만나고 헤어지는 연애와는 달리 결혼은 연애처럼 항상 달콤할 수 만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결혼은 현실`=`결혼은 현찰`로 혼용해서 쓰는 여자들이 꽤 많다. 즉, 결혼할 때의 모든 문제들은 돈 부족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상대 남성이 돈만 많으면 된다 라는 식으로 해석하여 재력 좋고 조건 좋은 남성을 결혼상대로 물색하려 할때 자신의 행태를 정당화하는 흔한 레파토리라는 것이다. ( 그래서 경제력 좋은 남성에게 시집가면 `시집을 잘 갔다` 라고 표현한다 ) 하지만 이런 등식이 성립한다면 현찰이 왔으면 재물이 가는 형태, 즉 물건이 팔려가는 구조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돈에 팔려가는 것은 노예, 머슴, 기생이나 창녀 정도 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스스로를 그렇게 낮게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시 말하지만 결혼은 현실이지 현찰이 아니다. 부디 헷갈리지 말기 바란다.


p.s : `결혼은 현실`+`똥차 가고 벤츠 온다` 콤보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오래된 연인 버리고 조건 좋은 남자 찾아 나서는 여자들도 많은데, 다시 지적하지만 `똥통에는 항상 똥차만 찾아든다.` 벤츠를 기대하려면 최소한 자신부터 먼저 되돌아봐야 하는데, 자신의 가치(경제력 뿐만 아니라 외모나 성격 등)에 대해 과대망상을 갖고 있는 여자들이 너무 흔하다. 나르시시즘에 기반한 자신에 대한 과대망상은 결혼을 현실이 아니라 판타지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