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했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오잉2013.08.02
조회259

안녕하세요.

3개월 전에 약2년간의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2년동안 진짜 많이 울고 웃고 미친듯이 사랑도 해보고 미친듯이 싸워도 보고 말 그대로

불꽃같은 연애를 했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도 저도 서로가 첫사랑이었고 그렇기에 서투른 면이 많았어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이 사람을 좀 더 제가 성숙해지고 나이를 먹은 후에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항상 있었구요.. 헤어졌다 사겼다 많이 반복했었어요.

한번 정말 크게 헤어진적이 있었는데 저한테 이렇게 사랑을 준 사람은 처음이었고 추억도 많았고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6개월 뒤에 제가 다시 붙잡았고 결국 재회했어요.

다시 만난다는게 정말 신중한 문제이고 서로 같은 문제로 헤어지면 어쩌나 불안하고 위태하게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 사람도 저도 정말 행복했죠.

하지만 다시 사귀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우린 아닐꺼라 우리는 다시 잘 만날꺼라 생각했지만 결국 예전과 같이 자주 싸우게 되고 지금은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네요.

다시 사귄후에 너무 지쳐버려서 사실 헤어지고나서 마음이 참 홀가분했어요.

분명 허전하고 쓸쓸한 맘은 있었지만 한번 크게 헤어지고나서 두번째 헤어지니 그렇게 슬프지도 미칠듯이 힘들지도 않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많이 지쳤고 그러면서 마음도 점점 멀어지게 된거겠죠. 헤어지고 나서 친구들이랑도 많이 놀러다니고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문득 제가 어떻게 사랑을 했었고 누군가와 깊은 연애를 어떻게 했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그 사람과의 추억은 여전히 제 머릿속에 있는데 제가 누군가와 사랑을 했었다는게 어색해요.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마치 모태솔로였던 것처럼 백짓장이 되버릴거같아요.

지금 저는 사랑하고싶어요. 근데 사랑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연애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하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