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구나!

날아오르는두부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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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속에서 살살 양재천을 걷고 있었다.

무더위가 손으로 만져질것 같은 날,

그것도 아직 해가 쨍쨍하던 시간..


길을 따라 천천히 무더위속을 허우적대고 있는데

같이 걷던 친구가 가르키는 곳을 보니 






 


변태를 막 끝낸 성충 매미가 날개를 말리고 있었다.



매미 허물이랑 매미는 여러번 봤지만,

저렇게 갓 성충이 되어서 날개를 말리는 모습은 다큐멘터리에서만 봤었는데..

정말 날개 색이 가냘프고 곱다!



한참 쳐다보는데 문득 저 친구는 지금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저기서 날개를 말려야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만져서도 안되고 어떤 적이 오더라도 완전 무방비인 매미.

날개가 마르기 전까지는 날아오를 수가 없다.


새로 만들어진 까만 눈을 뜨고 빤히 적들을 쳐다볼 수는 있지만 

누가 건들더라도 건드려지는 상황..

생각해보면 완전 공포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쟤는 사진찍는 내가 많이 무서웠겠지...싶었다.






...하지만,

나는 네가 잘 날아오르기를 바란다!

정말이지 근사하고 아름답게 네 삶을 자유로이 살기를 바란다!


난 지금은 이도저도 아니지만 근처에 돕는 자들이 많다.

나또한 스스로의 힘으로 잘 날아오를 수 있을거라 믿는다.




아자아자가자!







양재천

Yangjae cheon

Seoul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