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사진 대방출 그리고 마음 아픈 이야기

하람다빈맘2013.08.05
조회24,710

큰 기대 안하고 올렸는데 추천수 300개가 넘어가다니

이 모든 영광을 저에게만 돌립니다안녕

 

그럼 시작!

 

이번 판은 아깽이들 이야기에요

 

사실.. 아가냥이들 생각하면 이쁘고 귀엽고 너무너무 좋지만

아직도 눈물나고 마음아픈일이 있었어요

 

꽃님이가 저희 집에 온지 두달이 좀 안되었어요

저한테 오기 전에 전 주인분 집에 있을때 임신되어왔답니다

 

교배날짜를 모르니 출산날도 모르고

전에도 한번 출산경험이 있던 아이라

더 이상 임신시키기 싫어서

삼식이 중성화도 시키고 꽃님이 초음파랑 엑스레이도 확인했어요

 

3마리 아님 4마리 일꺼다라는(한마리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은 상태) 쌤의 말을 듣고 와서

신랑이랑 열심히 출산박스를 만들고

화장대 밑에 의자들어가는 부분에 출산박스 넣어주고

미리미리 적응시키며 준비했었죠

 

 

하루가 다르게 꽃님이 배는 불러오고

조금만 움직이며 힘든지 누워서 쉬고 잠만자고..

그렇게 출산날이 하루하루 가까워오고 있었어요

 

그러다 친정에 일이 생겨 급하게 가봐야 했는데

교배 날짜도 정확히 모르고 병원에서도 애들 크기로 대략적인 날짜만 알려준 상태라

친정가기전부터 마음이 넘 안좋더라구요

그래도 꼭 가봐야 하는 일인지라

가기전에 사료랑 챙겨주면서

꼭 엄마오면 아가낳으라고.. 혹시나 엄마 없을때 진통오면 잘 낳고 있으라고

엄마 금방온다고 그러고 ㅠㅠ

오후에 갔다가 그다음날 아침겸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꽃님이 배가 홀쭉

애기 낳았구나 싶어서 안고 있던 둘째 아들님 내려놓고

냥이 방에 가니  헉! 출산박스가 무너져있더라구요ㅠㅠ

 

아가냥이 둘이 출산박스 앞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었고

꽃님이는 저 오자마자 냥냥 거리고..

 

화장대위에 항상 애기 기저귀 새거를 올려놓고 보관하는데

삼식이가 그날 하필 화장대위에 올라가서 기저귀랑 물티슈를 떨어트리면서

그게 출산박스 위에 떨어졌고

그래서 출산박스 입구가 찌그러지면서 입구가 막혀있는 상황이였어요

그 전엔 화장대 올라가도 그렇게 다 떨어트린적이 없었는데 ㅠㅠ 하필..그날...

 

분명 정확히 보이는건 3마리라 했는데 한마리는 어딨지? 두리번 거리다

설마 설마 하고 무너진 출산박스를 열어보니

그 안에 차갑게 식어있는 아가냥이 ㅠㅠ

 

일단 두 아들님들 씻겨서 제워놓고

 태어난 두 아가냥이는 안보고

차갑게 식어있는 냥이 앞에서 우는 꽃님이때문에

신랑이랑 나가서 저희집 근처에 묻어주고왔네요

 

올라와서 꽃님이 먹인다고 미역 불려서 닭미역국 끓이는데

 

그냥 이 모든게 못난 집사때문에 그런거 같아서

다 제탓인것만 같아서

싱크대에 서서 한참을 엉엉 거리며 울었어요 ㅠㅠ

 

조심 또 조심했어야 했는데...

 

냥이들한테 난 정말 좋은 집사가 되줄꺼라고 입양해오기전에 했던 약속들이

다 깨져버린거 같아서 계속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ㅠㅠ

 

 신랑이 그만 울라고..

남은 아이들 우리가 잘 지켜주자고 계속 달래주고..

이틀을 신랑이랑 밤새가며 새끼들 젖물려주고 꽃님이 계속 먹이고

하루하루 꽃님이와 열심히 아깽이들 키우고 있답니다

 

후움..쓰다보면 맨날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지는..!!

 

그럼 이쯤에서 아깽이들 사진 뿅

 

 

아깽이들 태어난날 찍은 사진이에요

작고 작은 아깽이들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_+

 

.

.

.

.

.

.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고 폭풍성장한 냥이들 ㅋ

 

 

 사진찍는건가요?

 

 

 

포즈를 이렇게?

 

 

 손내밀고 우아하게 한컷

 

 

 꼭 끌어안고 다정하게 한컷

 

 

 배 내밀고 섹시하게 한컷

 

 분위기 있게  또 한컷

 

 

 주...주...인..냥..반.. 힘드니까 이제 그만

 

 엄마 품에 안겨 꿀잠자는 아깽이들^^

 

몇일 더 지나고 아깽이들 눈뜨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ㅋ

 

이대로 그냥 가기 아쉬우니

보너스!

 

아깽이를 본 울 둘째아들의 행동 ㅋ

 

 "엄마 여기 이상한게 있는거 같아요"

 

 

 "이건 뭐지? 당황"

 

 

 " 뭔지 모르겠지만 자꾸 보니까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으앜ㅋㅋㅋㅋ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들님 꽃님이가 물고온 아깽이들을

처음엔 가만히 지켜보더니

어느샌가 소리내면서 웃고 발버둥치고 혼나 신나셨더라구요 ㅋㅋ

너무 이뻐서 찍어봤어요 ㅋㅋ

 

그럼 전 진짜로 이만 뿅

 

 저기..

형, 누나, 이모, 삼촌들

사진만 보고 댓글 안달고 그냥 간다구요?.

.

.

.

.

.

 

 

 이것들을 그냥 확!!!!!!!!!!!!!찌릿

댓글 36

앙즈내사랑오래 전

Best이 판도 시리즈로 갔으면 좋겠네요.ㅋㅋ 글쓴님 아들들과 아깽냥들의 성장기가 궁금합니다.ㅋ 특히 둘째아드님이 아깽냥들을 마니 좋아하는거 같네요ㅋㅋㅋ

오래 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기가 애기보고 좋아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잉오래 전

저희 아들도 하람이에요 다섯살^^ 저희는 냥이 한마리 키우고있는데 여자애라 그런지 통 저희아들이랑 친해지질 못하네요ㅠ 그렇다고 아들이 냥이를 괴롭히거나 만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눈으로만 보고 이쁘다 해주는데도 계속 도망만 다녀요;; 삼식이랑 님아들이 사이좋게 놀고 누워자고 하는 모습이 넘 예쁘고 부럽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헤인즈오래 전

저도 냥이 키워봐서 아는뎁, 완죤 긔요미예요~ 출근길에 아가냥이 보니께, 미소가 지어지네요~^ㅡ^ 뒤늦은 탄생ㅊㅋㅊㅋ 잘 자라길 바래요~

흐응오래 전

마지막사진에쫄아서ㅋㅋㅋㅋㅋ아깽이들성장판으로다가...♥아드님두너무너무귀여워용!!♥

ㅋㅋㅋ오래 전

저희집도 3살아가와함께 냥이두마리키우고있는집입니다 ㅎ 다행히도저흰 신랑이나저나 둘다동물을좋아해서 별문제없이 키웠지만요 ㅎ 님 판보면서 신기한게 저희아들과 냥이들은 잘때만친해요 ㅋㅋ 저희아들이 워낙애정표현이 과해서 ? 쫒고쫒기기 하면서놉니다 ㅋㅋ 저희도 최근에 새끼를보았는데 울엄마냥이의 모성애에 매일매일 놀라고있어요 ㅎ 저도집에아가가있다보니 집청소에 특히신경을 많이써서 그런지 아들도 냥이들도 아픈적 없이잘지냅니다 ㅎ 이런판 보니기분이좋아서 댓글남기고가용~ 행복하세요

서동은오래 전

ㅜㅜ흐잉 막내 아깽이 애기에 저고 모르게 울었네요 ㅠㅠ 얼마나 가슴아프셨을까 주인님도 꽃임이도 ㅠㅠ 남은 아가들 예쁘게 키워주세요♥잼따 이 판 ㅌㅋㅋㅋㅋㅋ

러블오래 전

차갑게식어있는 아깽이보며 울던 꽃님이 그게 마음아프고속상해서 자책하며 울던 집사님글보며 울컥해서 저두 훌쩍 ㅠ.ㅠ그래두 아깽이랑 둘째아드님 다 너무 귀엽네용~!!

솔직한세상오래 전

아가들 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세요^^ ------------ http://pann.nate.com/talk/318895598

오래 전

계속 올려주세요 ㅠㅠ 난 동물과 아기가 같이 있는게 너무 귀여움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하람다빈맘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