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년전에 미국유학을 오게 된 터라 혹시나 다른 곰신들 만큼 잘 챙겨주지 못할까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훈련소때 부칠 편지 미리 써서 동생한테 부탁하고 오고... 기념일때 줄 선물 미리 사서 포장해 두고 .. 정말.. 노력많이 햇습니다. 이제까지 보낸 편지가 200통은 족히 넘습니다.
남친과는 일주일에 2-3번 통화하면서 안부 물으면서 지냈고, 몸이 멀어지니 맘이 멀어지는건 어느정도 당연했지만 서로 이해해주자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에정 귀국일이엇던 5월 말에서 3달후로 귀국을 늦추면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IT 쪽 공부를 하고 있고, 여기 미국에서 유망한 회사에서 인턴을 합격하게 되어서 제겐 너무 좋은 기회였고, 포기할 수 없어서 남친에게 잘 설명을 하고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무작정 화를 내더군여...
내가 중요하냐고 일이 중요하냐고... 대학교 2학년 항상 어린건 알고 있었지만, 무작정 떼를 쓰는데... 참... 이걸 이해 못해준다는게 저도 화가 나서 결국 싸우고 말앗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제가 미안해서 화해하자는 장문의 페북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일시작하고 일주일차때 주말에 한번 전화하고, 그담에 제가 페북메시지를 보낸거였고 그 이후로 페북 답장도 없고 전화도 전혀 없었습니다. 무작정 기다릴수 밖에 없었죠.. 군인이니 제가 전화를 할수도 없고.. 그러다 우연히 보지 말아야 할 걸 보고 말았습니다.
남친 페북(제가 훈련소때 주소를 올려주고 해서 계정을 가지고 잇었습니다) .. 그냥 넘 답답해서 그냥 이거나 들어가서 멍때리고 잇었는데, 예쁜 여자분이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여 : 얍! 왓엉??.기다렸엉 ㅋㅋㅋㅋ (08.03)
결국 전 그 메시지를 다 클릭해서 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보낸 메시지들은 다 아래에 묻혀잇고 그 여자분과는 매일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통의 메시지가 오고가고 잇었습니다.
남 : 우리 이쁜 지여니 잘자썽??여 : 또 페북하넼ㅋㅋ 너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모르겠어 맨날 페북하넼ㅋㅋㅋ(7월)
네가 페북 메시지로 얘기하잘때는 자기가 군인인데 암때나 페북할수 있는줄 아냐고 왜이렇게 이기적이냐고 핀잔을 주길래 전 마냥 미안해 햇었습니다. 그래도 행정병인데.. 컴터 못해? 이러니깐 누나가 군대를 가바야지.... 이러길래 전 마냥 미안해 했었죠 ㅠㅠ그런데 이 여자분과는 매일 페북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었네요, 제 메시지는 그냥 다 씹고
남 : 면회 와줘서 고마원 >-< 그리구 담주는 드뎌 외박이닷 ㅋㅋ여 : 기대기대 ㅋㅋ 드뎌 외박 ㅋㅋ 역시 면회론 채워질수 없는 (부끄) (6월)
하아.. 여기서 울컥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ㅠ 제가 미국에 있어서 면회 한번도 못가주는데 ㅠㅠ 친구들도 면회 별로 안온다길래ㅠㅠ 정말 미안하다구 한국가면 매주 면회간다고 했었었는데... 와주는 사람이 있었네요.. 게다가 외박이라니.... 나쁜 생각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ㅠㅠㅠ 왜이렇게 나쁜쪽으로 생각만 될까요 ㅠㅠ
남 : 얍얍 나 8.31외박 또 나갈수 있엉 ㅋㅋㅋ여 : 미아냉미아냉 ㅠㅠ 나 그때 꼭 가야대는 엠티잇는데ㅠㅠㅠㅠㅠㅠ남 : 안대.. 나 너없으면 어떡해 너만날라구나가는건데.... (7월 말)
8.30 일이 제 귀국일입니다. 그래거 그렇게 고대하던 첫 면회를 8.31에 가려고 하고 잇었습니다. 물론 남친이 그전에 연락이 된다는 가정하에요.. 근데 그날이 또, 외박이라네요..그리고 저 여자분 없으면 놀 사람이 없다네요.. 저는 어디로 간걸까요.......
하아.. 답답하고 속상하고 이젠 억울하고 ㅠㅠㅠ 넘 가슴떨려서 무서워서 페이스북 끄고..그리고 하루종일 울다가 이제서야 정신 차렷습니다.
전 편지 200통씩 써주고.. 국제전화 부담될까바 인터넷 전화 번호 받아서 국내전화 요금으로 전화할수 있게 하고.. 휴가 나오면 제가 반대고 국제전화로 전화하고.. 전화받는 시간 맞출려고 제 생활패턴 바꾸고... 나름 할수 있는거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 따위는 ㅡ그냥 .. 진짜...ㅠㅠㅠ 아 너무 서러워서 말도 안나오네요 ㅠㅠ 어제 다 울었다고 생각햇는데.. 또 눈물이 흘러요
진짜 이제 상병도 안단 군인이 군화를 거꾸고 신엇단 얘기는 듣도 보도 못해서 당황스럽기만하고..나름 여기선 프로젝트도 거의 성공적응로 마무리 되고 일잘한다고 인정받아서 한국지사에서 채용도 바라볼 수 있게되었고,, 남친과도 잘 될거라고,, 한국가서 그동안 미안했다고 남친하고 풀고 다시 잘 지낼 꿈만 가지고 있었는데....모든게 한순간에 무너져 버렷네요.
억울해요. 속상해요 정말 미칠거 같아요. 저 어쩌면 좋죠.. 한국가자마자 만나야 겠죠..헤어질려면 얼굴 보고 말해야 겟죠 ㅠㅠ 이젠 얼굴도 보기 싫은데..아 ㅠㅠㅠ 차라리 헤어지자고 말을 하던가전..그동안 편지 그렇게 보내면서.. 시간없어서 답장 못썻다는 말 믿고.. 나만 사랑한다는 말 믿고.. 5분통화하다가 선임이 부른다고 끊고 가고.. 이런거 당연히 이해해야지 생각하고심지어 제생일 깜빡한것 까지 ... 워낙 훈련이 힘드니깐. 그럴수도 있지 생각했는데제가 바보 멍청이 었네요 ㅠㅠ 가슴이 답답해 미칠것 같아요,,
이렇게 일방적으로제 연락 씹고,, 딴 여자랑 알콩달콩 시간보내고 있는 남친....어떻게해야하죠 전 어떡해야 할까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