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여자의 잔잔한 일화 5

또라이2013.08.06
조회21,340

+)

 

 

 

 

ㅠㅠㅠ

 

역시 5탄도 과분한 사랑과 관심!!!!

 

 

 

.....이라고하기엔 다른편들보다 조회수가 떨어지는게 사실...

 

 

 

하지만 대스오케이~

 

 

이정도 관심도 그저 싱기방기합니다 ㅋ

 

 

스아실... 아직 6편을 못썼어유ㅠㅠ

 

 

생각보다 남친과의얘기를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완전 깜놀했지만.

 

좀 뿌듯한거도 사실... ㅋㅋ

 

 

 

여튼 여러분들의 요청대로 6탄은 남친과의 에피를 쓸예정입니다

 

벌써 뭘쓸지도 다 생각했다능.. ㅋㅋ

 

 

 

근데 제가 요즘 너무 바빠요 ㅠㅠ

 

진짜 집에들어오면 10시가 훌쩍 ㅠ

 

 

 

샤워하고 뭐하면 바로 골아떨어지고 정신이 업슴니다 ㅠㅠ

 

 

하지만 우리에겐 주말이 있지효오!

 

 

늦어도 주말안엔 반드시 올립니다!

 

 

 

기대해주세요~

 

 

커밍수운~~~

 

 

 

(아참 ! 저 노트북 고쳤어요ㅠㅠ

 

 

바로 이어지는 판 궈궈 ㅋㅋ

 

 

 

 

 

----



아익후..ㅠㅜ 늦었지요오..



어제 쓰다가 그냥 잠들어서.. ㅠ


오늘 출근글에 마져쓰고 지금 선배눈치보면서 조심스레 올립니다.


컴터로 올리고싶은데 영 눈치가 보여서 ㅠㅠ


이번엔 진짜 재미가 없어요ㅜㅠ


에피소드고갈로 인한 침체기입니다ㅠ


그러니까 재미없어도 양해하고 읽어주세요.



오늘 에피소드엔 진짜 빵터짐포인트가없어요..


친구도 읽고 이번껀 진짜별로라고... 하아..



진짜 제가 에피소드 쥐어짜느라 막 옛날 앨범도 보고 막 그러고 있어요..


노력이 가상하니 이번에는 재미없어도 봐주세요옹-

아 그리고 뷰쇼막콘때 얘기들많이하시는데

여러분이말씀하시커플중에 우리가있던없던 대답해드리지않겄습니다


저는 씨크릿걸이니까요ㅋ


한가지만 말하자면 ...


저는S석에앉았습니다ㅋㅋ



재미없음주의
염장주의
이게뭐야주의




늘 그렇듯 오타, 맞춤법, 띄어쓰기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옵소서.



1탄요기있사옵니다
http://pann.nate.com/talk/318843432
2탄요기있사옵니다
http://pann.nate.com/talk/318852954
3탄요기있사옵니다
http://pann.nate.com/talk/318862322
4탄요기있사옵니다
http://pann.nate.com/talk/318875209



* 댓글을 비스트사진으로 도배하지맙시다-

그럼 저 다신 준형찌사진 못올려요오오





1)지난편에 이어서 섬소녀가 느꼈던 도시의 신세계들 소개임.


1- 문구점, 아니 문방구 (문구점보다 문방구가 더 정감가고 좋으니까ㅋㅋ)


어릴적 우리들의 백화점 문방구.. 진짜 없는게 없는 곳이지않음?ㅋㅋ


섬에도 문방구는 있었음.(대체적으로 소규모여서 그렇지 섬에도 있을건 다 있음)


하지만 정말 문방구라는 이름에만 충실한 곳이 였음.


연필, 지우개, 공책, 뭐 딱 그런건만 파는 곳이였음.


아 불량식품 몇개도 있었음. 알약같이 생긴 신맛나는 그거랑 쫀드기같은거. 짝꿍도.. 신호등사탕도!


하지만 그것뿐. 종류가 10가지도 되지않았음.


그러다 도시의 문방구를 봤는데.. 헐랭!


우선 문방구 규모부터 달랐음.


섬에 문방구는 일반가정집이였음.


개조한 가정집. 그러니 당연히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었음.


근데 여긴달랐음.


학교교문을 나서자마자 문방구가, 그것도 한 가게도아니고 두세가게가 쫘아아악 즐비해 있는데..


우어어어우어어어.. 파롸다이스!!


문구용품? 그딴건 관심없었음.


문구용품을 빼더라도 그곳은 정말 백화점이였음.


수많은 장난감은 물론이요 천상여자인 나의 마음을 흔들어버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하고... 아.. 천국..



거기다 10가지가 뭐야, 50가지는 거뜬할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던 불량식품..


특히나 문방구에서 자주사먹던건 아이스크림 ㅋㅋ


일반슈퍼에서 파는게 아니고 진짜 딱 문방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들이있었음.

막 백원이백원하던거 ㅋㅋ


동글동글 꼭 머리 따놓은 모양처럼 생긴 쮸쮸바나


쿨피스같은 유산균음료(우유팩에담긴거) 얼려서 윗부분짤라가지고 아이스크림 나무막대부분으로 막 파먹고 ㅋㅋ


그것말고도 맛은떨어지지만 생긴건 절대 불량식품스럽지않던 다른 아이스크림들까지 ㅋㅋ 와우~!


그리고 오징어도 참 많이 사먹음.


숏다리 이런건 좀 고급이고 막 딱봐도 비위생적이던 오징어다리들 있었음.



그것도 참 많이 사먹음.


그리고 손바닥사탕. 그 온입안을 시뻘겋게 만들던 그사탕을 먹고 립스틱바른거 같다고 좋다고 실실거리다

여사님한테 얻어터지고 막 그럼.


아.. 나님은 참 식신스러움.. 이런거 얘기하면 늘 먹을게 제일먼저 생각남..ㅋㅋ


그리고 나님을 태어나 처음으로 사행성게임에 빠지게했던 뽑기!


그 커다란 판때기에 쪼그마한 종이들 반접어서 스테임플러로 다다다찍어놓은 그 뽑기.


우리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그 뽑기 상품이 햄스터였음.


하나 뽑는데 백원이였는데 나님은 거의 5천원은 거뜬히 날린후에 햄스터한마리 겨우 당첨..


내친구는 몇번만에 일등당첨되서 햄스터랑 집이랑 톱밥까지..


그때 나님은 사행성게임에 허무함을 느낌..


(더 웃긴건 나님은 햄스터를 징그러워해서 뽑아서 친구를 줘버림.. 그럴꺼면 뭐하러 그 돈을 날려가며 뽑았는지..)


분명 그곳은 우리들의 천국이였음.


하지만 그곳은 돈이 있어야만 우리에게 천국에 문을 열어주던 곳이기도함.. 하아..



+ 요건 짧은 덧붙이기.내가 아침에 학교가면서 매일문방구에 들려서 사던게 있었음.

바로 제티분말스틱.

딸기맛, 초코맛, 바나나맛 아주아주 다양하던 그것.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했기때문에 흰우유를 싫어하던 꼬맹이 나님에겐 그건 필수품이였음.

(우유급식도 사실 신기한것중하나. 엉? 학교에서 우유를 왜 주지?)


학교에 사가면 다른맛 사온 친구들하고 막 나눠서 섞어 먹고 그러기도 함.


그리고 다먹은 우유팩 뒤집으면 그 밑에 나온 숫자로 내가 너보다 나이가많네 적네, 너가 나보다 늙었네 어리네 하는 유치한 놀이를함ㅋㅋ



2- 김밥천당

이건 꼭 깁밥천당에 국한된 얘기는 아님.


섬소녀였던 나에겐 김밥이란 그야말로 특별식이였는데


여기선 길거리에서 흔하게,


그것도 1000원이라는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다는게 신세계였음.




3- 오락실요즘에는 좀 보기힘들지만 예전에는 동네마다 오락실이 꼭 있었음.


근데 이 오락실란게 섬에는 없었음.


나님은 전학을 오게되면서 말로만 듣던 오락실에 처음 가보게 된거임.


여긴 파라다이스보다는 별천지.

나님은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님.

끽해야 테트리스, 보글보글임.



그런 나님이 매일같이 오락실에 출석도장을 찍게한 마성의 게임이 있었음.


맞음. 펌프임.



나님은 섬에서 나름 잘나는 얼리어답터였음.

(몇번이나 말했듯 우리아부지는 딸사랑지극하신 분이고 딸에게 뭐든 해주고싶어하시는 분임. 이잉 아빠사랑해♥)



여튼 아부지덕에 우리집엔 다른 애들이 부러워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DDR이라는게 있었음.



DDR이뭔지 아심? 요즘친구들은 잘 모를텐데..

펌프비슷한거 있음.


TV에 연결해서 쓰는거였는데 나님은 그걸 참 좋아라했었음.



근데 오락실이란 별천지엔 그거보다 삐까뻔쩍한 펌프라는 게 있지않겠음?



나님 당연히 빠져듬.


처음 전학나왔을땐 진짜 자주감.



그러다 오락실에서 불량한 중학생들을 본뒤 발길을 끊음.


맞음. 알다시피 나님은 겁이많음.



2) 이건 도시로 온 뒤 안 좋았던 것들.


1- 호흡기질환.

나님이 처음 이사와서 살았던 도시는 공장단지가 있는 곳이였음.



그래서 그런지 공기좋은 섬에서 평생을 산 어린 나님은 도시에 공기에 적응을 하지못함.


아니 내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함.


특히 내 호흡기가 직격탄을 맞음.

매일매일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들끓었음.


그리고 그 가래를 뱉으면 까만가래가 타악!(더러움 ㅈㅅ)


이사초반에는 정말 병원을 내집처럼 드나듬.


맨날 약먹고 그 입에다대고 칙칙뿌리는 이상한 약 뿌리고 한동안 진짜 고생함.



그 결과.. 내 목소리는 여인의향기를 잃고 남성의힘을 얻음..


얼마나 묵직한지 가끔 말하다 나도 놀람.



2- 바다.


섬아이들에게 바다는 그냥 아파트단지내에 있는 놀이터와 같은 개념임.

집앞 놀이터.


특히여름엔 학교끝나면 바로 바닷가로 직행임.


흔한 튜브하나없이 물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배고프면 집에감.

밥먹고 다시 나옴.

그렇게 맨날 바다에서 살았음.


(근데 수영을못한다는게 함정. 나님은 심해공포증도 있음. 물속에 들어가서 숨을 못쉰다는 공포가 대단함.

어렸을때 바다에 빠져서 죽을뻔했던 적이 있어서그럼. 그럼에도 바다를 좋아함. 내발이 땅에닿을정도의 높이면 상관없음.)


근데 도시에선 바다는 커녕 강도 구경하기가 힘듬.



초반에는 별로 상관없었음.

수학여행가서 바다보고 좋아하는 친구들보고 왜 저러나 이해 못했음.


근데 딱 일년지나니까 나도 그들과 동화됨.

아니 오히려 그들보다 심해짐.


전에도 말했듯 스맛폰도 원래부터 안쓰면 모를까 쓰다안쓰면 엄청 답답하지 않음?



이것도 그랬음.


눈만 돌려도 바다가 있던 곳에 살다가


차타고 몇시간은 가야 바다가 있는 곳에 사려니까 바다가 더더욱 그리워짐.



나 중학교때는 향수병? 약간 그런것도 생김.


그래서 주말이면 아부지가 가까운 바다에 한번씩 데리고 가주고 했음.

생각해보니 지금은 일년에 한번 바다가기 힘듬.

올해 휴가때도 그냥 가까운 계곡에만 하루 다녀오고.. 슬픔.



3) 이건 나 초1때 있었던 일임.


이 얘기는 사실 나는 뜨문뜨문 기억이 남.



그래서 여기다 쓸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에피고갈에 허덕이는 나를 보고 우리 여사임이 던져준 얘기임.

재밌지 않은 그냥 흔한, 누구에게나 있는 일임.

다들 어려서 유치 뽑지않음? 바로 그 얘기임.



다른분들은 몇살때 유치가 처음빠지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님은 초등학교입학을 하고 이가 빠지기 시작함.


자려고 딱 누웠는데 앞니가 영 느낌이 이상한거임.


그래서 혀로 툭툭 건드리니까 애가 막 흔들흔들거리기 시작함.

태어나 처음으로 이가 막 흔들리니까 어디 잘못된줄 알고 막 울면서 여사님한테 말함.



우리 여사님 애키우는건 내가 처음이였으면서 당황도 안하고 내 이에 실을 묶음.


그리고 방문손잡이에 나머지 실끝을 묶고 가차없이 문을 열어버림.


문열기직전까지 나님 기절할듯 울어재낌. 처음인데 얼마나 무서웠겠음?


근데 막상 뽑으니 피는 좀 나지만 아프지 않은거임. 어? 할만하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진 이뽑기에 백미.

옥상에 이빨던지기.


까치야 헌 이빨 가져가고 새 이빨 줘~ (지금 생각하면 완전 이기적인 요구였음)



이게 처음엔 무서웠는데 문고리에 실달아서 이뽑는것도 신기방기하고


그걸 옥상에다 던지면 까치가 물어가기도하고 이게 여간 재밌는게 아닌거임.


그래서 어린 나님, 입안에 있는 이빨들을 막 혀로 괴롭히기 시작함.



그리고 쪼금만 흔들려도 바로 엄마한테 실을 들고 달려감.

어쩔때는 내가 하도 혀로 이빨을 밀어대서 그냥 실없이도 지 혼자 쑥 빠짐.


그럼 지체없이 마당으로 나가 옥상으로 투척.


근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유치가 빠지는 시기가 다 다름.


앞니 유치가 빠진다고 다른 유치가 곧바로 빠지는게 아님.


근데 어린애가 뭘 알겠음.

어차피 다시 난다니까 아직 빠질시기가 안된 멀쩡한 애들도 괴롭히기 시작함.



멀쩡한 쌩니를 혀로 민다고 그게 뽑히겠음? 당연히 뽑히지않음.



하지만 흔들거리긴함. 매우 아프게..

결국 나님 동네 보건소치과에 가서 아직 뽑을 시기도 안된 유치를 뽑음.



(이빨 뽑고 아파서 징징거리면서도 그 뽑은 이빨을 챙겨와 옥상에다 던짐. 어린게 집념은 대단했음.)



근데 유치뽑을때 왠만하면 치과를 가는게 좋음.



나님 어려서 뭣도모르고 신나서 이빨 다 엉망으로 뽑고


나중에 다시 난 영구치들 모양이 엉망이됨. 덧니도 나고.


그래서 중학교때 교정기하느라고 고생했음.뭐..


그냥 그런 얘기였음.



4) 이건 2011년 3월에 있었던 일임.


미리 말함. 염장 주의임.



전에 한번 말했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음.


나님은 1학년때 학교기숙사에서 살았었음.


(우리학교이름 알아도 절대 댓글에 쓰지말아주삼!! 난 씨크릿걸임!!!)


그러다 2학년 1학기때 처음 통학을 하기 시작함.



근데 통학하시는분들 특히 천안권 학생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시간 1호선하행선은 사람 참 많음.


아예 일찍 나가면 모를까 애매한 오전시간에 나가면 완전 사람터짐

.
그날은 특히 심했음.


학기가 시작된지 얼마안된 때였고


3월이면서 말도 안되게 폭설이 내리던 날이여서 그런지 전철에 유난히 사람이 많았음.


나님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한시간을 내내 서서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완전 스트레스를 받고는 전철에서 내림.


근데 헐랭 이게 왠일? 전철을 타기전보다 훠얼씬 눈이 많이 오는거임.

가뜩이나 스트레이스게이지 만땅이였는데 길은 미끄럽고 옷이랑 머리는 젖고 완전 폭발할지경이였음.


안미끄러질라고 온몸에 힘빡주고 학교버스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천안권 학생들은 아시겠지만 두정역앞에서 각 대학들 스쿨버스가 학생들을 학교로 싣고감.)


아 짜증. 줄이 대박인거임.

우리학교는 다른학교보다 스쿨버스 배차시간이 짧아서 학생들을 금방금방 태워가는데


그만큼 이용하는 학생수가 많아서 평상시에도 줄이 짧은 편이 아니였음.

(배차시간이 짧은대신 오백원짜리 승차권을 냈어야함.)



근데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서 그 날은 다른날보다 줄이 몇배로 긴거임.
진짜 백미터는 거뜬해보였음.(실제로 백미터가 안될지도 모름. 나님은 백미터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모름.)

와 진짜 너무너무 짜증이나서 수업을 째고 집으로 가버릴까도했지만
그날은 전공수업 조를 짜는 날이라 그럴수없었음.

그냥 시내버스를 탈까했는데 그쪽은 다른학교 학생들까지 섞여서 더 아비규환이였음.


하는수 없이 그 어마어마한 줄에 합류함.


친구도 없이 완전 혼자 왕따마냥 서있었는데 주위를 보니 나말고 다들 우산을 쓰고 있는거임.

(나님은 좀 멍청해서 비오면 우산을 챙길 생각을하지만 눈오면 우산챙길생각을 못함.

눈도 녹으면 물인데 하얀덩어리로 내린다고 물로 안보이나보임.)


가뜩이나 혼자 그러고 서 있는것도 서러워죽겠는데

다들 우산쓰고 서있는데 나만 혼자 눈맞아서 푹 젖은채로 덜덜 떨면서 서 있으려니 진짜 막 서러움이 몰려움.


이놈의 줄은 줄어줄 생각이 없어보였음.


첫교시수업은 이미 물건너가고 오후에 있는 전공수업이라도 무사히 가게해달라고 빌어야할판이였음.


그렇게 한 30분정를 눈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서서히 앞으로 이동함.


손가락을 꺼내서 왜 안오냐는 친구문자에 답장해주기도 싫을만큼 추워서 덜덜 떠는데


어? 어느 순간부터 눈이 안오는거임.


아니 내가 눈을 안 맞는거임.


응? 뭐지 하고 뒤를 쳐다보는데 왠 키큰 남자가

저랑 엄청 안어울리는 노랑색우산을 쓰고 서있는데

그 남자우산이 내 머리위까지 드리웠던거임.

근데 이싱키 이거. 완전 훈남인거임.


얼굴? 얼굴은 막 엄청 잘나진 않음. 그냥 평타?


하지만 남자는 원래 스타일로 좌우되는 생명체 아니겠음?


근데 이 훈남께서는 아이보리색머플러에 먹색자켓을 입고계셨음.


심지어 안에는 니트! 키도 제법컸음!


내가 164인데 그훈남 입가쯤이 내 정수리.


요란한 스타일싫어하는 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



여자분들 딱 상상가지않음? 응응? 어떤스타일인지 어떤느낌인지? 응응? 상상되지않음? 안되믄말고...



여튼 나님은 당황스러웠음.


저번에 얘기해드렸던 지하철훈남의 눈빛을 받은 그런 당황함이 아니라


이사람이 지금 줄에 밀려 어쩌다 내 위에 우산을 씌우게 된건지


아니면 쫄딱젖은 내가 불쌍해서 일부러 씌워준건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황을 한거임.

일부러 씌워준거면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도리인데


만약 어떠다 씌워준거면 둘다 서로 뻘쭘한 상황이 되지않겠음?


속으로 엄청 고민을함.고맙다고해야되나,


이훈남은 생각도 없었는데 내가 오바한거면 어쩌나,나답게 속으로 이쪽삽질 저쪽삽질을 반복함.


그러다 결국..


쌩을깜..

맞음.. 나 경우없는 여자임.



하지만 만약이란걸 생각해야했음.


만약 일부러 씌워준게 아니였을때 그 우스워딘 상황을 견딜수가 없을거 같았음.


생각해보심. 만약 일부러씌워준게 아닌데 내가 고마워요하면


그사람은 그때부터 자기는 생각도 없었는데 억지로라도 씌워줘야되지않음?


그래서 쌩을깜.


그렇게 자의던 타의던 그 훈남의 도움을 받아 더이상 젖지않고 무사히 버스에 안착.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긴갔으나 학교정문앞도로는 물론 교내에 오르막길까지 모두 꽝꽝얼어주셔서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엎어지지않게 낑낑거리며 겨우 도착


첫교시 교양수업 중간에 들어가서 교수님께 사정얘기를하고 겨우 출석을 인정받음.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을 붙잡고 오늘아침 내 고생담을 늘어놓으며 질질짜면서 점심을 먹고 그 남자에 대한 얘기도 늘어놓음.

친구냔들은 하늘이 주신 기회를 날려먹었다며 나님에게 사랑이담긴 욕을 퍼부음.


(내친구들은 대체적으로 성격들이 매우, 아주매우 강함. 끼리끼리.... 아님!! 나는 매우 여리여리함....진짜임. 진짜임!!)


맛대가리도없는 학식밥을 먹고 전공수업에 들어감.


학기가 시작하고 두번째시간이였는데 나와 내친구들은 처음들어가는 거였음.


(대학생분들은 알지않음? 개강하고 첫시간은 안가도 됨 ㅋㅋ)


그 전에 교수님이 과제같이할 조를 편성할꺼라고 전체문자가 날라온 상태라


수업에 들어간 나와 내친구들은 눈을 번뜩이며 다른 사람들을 스캔함.


그 수업을 듣던 친구들은 나까지 여자둘에 남자하나였음.


4명이서 한조를 짜야되는데 한명이 부족했던거임.



막 우리끼리 소곤소곤하면서 쟤는 어떠냐 쟤는 어떠냐하고 있는데 왠 남자애들 무리가 들어옴.


근데 내 친구 남자애(얘 이름은 동자라하겠음.)가 그중한명이랑 막 반갑게 인사를 하는거임.



나와 또다른 내친구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였음.



우리학년이고 동자가 아는애면 우리가 모를리가 없는데 분명 처음보는 사람이였음.



엄청 짱친이라도 되는양 막 신나게 인사를 하던 동자가 그 남자를 우리쪽으로 데려와 인사를 시킴.


지 고딩때 친구인데 이번에 신입생으로 들어왔다고 소개를함.


원래 사교성대단한 성격은 아니지만 친구의친구라니까 나님 밝게 인사를 건냄.


근데 어? 가까이서 본얼굴이 낯설지가 않은거임.



아이보리색머플러에 먹색자켓. 그리고 손에들고 있는 노란우산.



맞음! 그 훈남이였음!!


나님 혼자깜짝놀라 첨보는 얼굴에 막 삿대질을하며 멍청한 소리를 냄.


어? 어?! 막 이런소리.



친구들이 너 왜 이러냐고 막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침에 훈남! 하고 소리지름.

뱉자마자 후회했지만...


여튼 이렇게 저렇게 교수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됨.


출석을 부르자마자 교수님은 원하는대로 4명씩조를 정하라함.


그때까지 나님의 신경은 온통 그 훈남에게 쏠려 있었음.


그럴 수 밖에 없었음.


나님은 진정 이게 운명인가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여러분이라면 안그러겠음?


물론.. 그 훈남이 내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겨겼을수도....



맞음. 나님은 속물임.



무튼 친구들이 조를짜던말던 나님은 온통 그 훈남에게 신경이 쏠려있었음.



아 저 훈남을 우리조로 끌어들어야겠는데 어떻하지. 어떻하면 내 시커먼 속이 티나지않게 우리조로 오라하지 하고 있는데.


엌! 그 훈남이 지 친구들이랑 쑥덕쑥덕하더니 우리쪽으로 오는거임.


나는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갖고 훈남을 쳐다봄.

그리고 그 훈남의 입에선 내가 원하는 얘기가 나옴.


지네가 다섯명이라 한명이 남아서 그러는데 지가 우리랑 같이하면 안되냐고.


왜안되겠니! 당연히 오케이함. 물론 쫌 좋아하는티 안내고. ㅋㅋ


그렇게 그 훈남과 나는 같은조가되고 꽤 친한사이가됨.


이 뒤 얘기를 쓰자하면 진짜 끝이없으니 여기서 멈춤 ㅋㅋ



내가 이 얘기를 왜 썼냐하면..



맞음. 저 훈남이 지금 내 남친임 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처음만나고 2달있다가 사귀기 시작함 ㅋㅋ



부러움? 부러움?? ㅋㅋㅋㅋㅋㅋ....... ㅈㅅ....


남친이랑 첫만남이 나름 막 로맨틱한 편이여서 친구들이 럽실소? 그런것도 써보라했는데

에피소드가 고갈되서 여기다 그냥 써버림ㅋㅋ

이건 후담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남친이 일부러 우산을 씌워줬다함.


그리고 일부러 안씌워준척 딴짓했다곸ㅋㅋ

내남친은 츤데레성향이 좀 있음 ㅋㅋ


사실 내가 그때 머리가 다 푹 젖어서 막 샴푸냄새가 진동했는데 거기서 맘이 좀 흔들렸다함.ㅋㅋㅋ


그때 내머리가 엄청엄청 길었었음.

얼마안있다가 자르긴했지만..


그니까 이싱키도 사실은 나한테 맘이 있어서 우리조로 왔던거임 ㅋㅋ

아... 너무 자랑했네.. 미안함.. 그만하겠음..


다음부턴 남친얘기안쓰겠음..

진짜 죄송함..





오늘은 여기까지!

또 원하시면 돌아옵니다! 대신 댓글 많이-

저는 조회수보다 댓글수 많은게 더 좋으니까요--


오늘 마지막은..


.우리남친---




...할려구했는데 지사진올리면 내사진도 퍼트려버릴꺼라그래서.. 슈발놈..


그래서 오늘도 마지막은!


준형찌사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