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제가 예민하게 군건지 카톡보고 판단해주세요.

참나2013.08.06
조회274,056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남친은 서른이구요.

이번에 휴가를 맞아 춘천을 놀러가기로 하고 경비는 각자  15만원씩 부담했습니다.

더하는 사람 덜하는 사람 없이요.

일단 카톡 첨부합니다. (참고로 우리커플은 카톡할땐 띄어쓰기를 안합니다ㅠㅠ)

한참 여행지 어디 어디갈까 얘기하다가 남친이 카톡이 없길래

제가 자냐고 묻는 부분에서부터입니다.

 

 

 

 

 

남친은 항상 하는 말이 자기는 놀러가기 싫은데 저 때문에 간답니다.

집에 있는 게 훨씬 좋다구요.

그래도 사귀고 처음 맞는 휴간데 자기도 춘천 어디갈지 검색도 하고 찾아봐야하는 거 아닌가요?

여행을 저 혼자 가는 것도 아닌데 항상 저런 식입니다.

그래놓고 제가 어디어디가자 하면 멀다, 여긴 길이 안좋다, 힘들다 궁시렁 궁시렁.

이번에도 저런 반응에 제가 기분이 팍 상해버렸네요.

 

아래 카톡은 춘천 출발하기 바로 30분 전입니다. 

 

 

 

남친 평소에 어, 어 라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춘천이 레저로 유명하다길래 혹시 몰라서

물에 젖을 옷도 챙기라고 얘기한건데

자기 차 망가질까봐  저런식입니다.

물에 젖으면 옷 갈아입으면 되고 머리 젖으면 이 땡볕에 금방 마르지 않습니까?

혹시 안하게 된다해도 

모처럼 기분 좋게 떠나는건데 저런 반응이면 어느 여자가 기분이 좋습니까?

더구나 위에 카톡에서도 봤듯이 어디갈지 찾아보지도 않은 사람인데요.

 

저거 가지고 또 싸웠습니다.

제가 예민하게 반응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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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어마어마하네요;;

읽다가 포기했습니다ㅠㅠ

결론은 헤어졌구요..

여행은 갔다왔구요;;

저런 반응 보고도 놀러가고 싶엇냐? 라고 하시겠지만

싸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내가 예민하겠거니 했습니다;

여행가서 내내 든 생각은 더이상의 배려도 없어지고

마음이 많이 떨어졌구나 였습니다.

300일가량 사귀었지만

서로가 안맞아 허구헌날 싸웠고

서로 막말했고

남친도 이정도 되었으면 저한테 지치고 질리겠지요.

요렇게 판에다 글까지 써서 욕 먹이고 있으니

제가 얼마나 더 지긋지긋하겠습니까?

여행도 제가 눈치껏 안 갈껄 그랬습니다.

가기 전에 분명히 강원도 너무 멀지 않겠냐, 괜찮겠냐,

오빠 체력약해서 장시간 운전 힘들지 않겠냐,

그냥 가까운데 갈까? 재차 물었지만 다 괜찮다고 하였고

저도 처음 맞는 휴가라

그동안 소소하게 놀러는 갔다왔지만

강원도로 2박3일은 처음 가는거였기 때문에

자금적으로 충분치 않아 무리를 하면서도 이렇게 강행을 했네요..

저렇게 가기 싫어했는데 멍청이 같이 눈치도 못채고

혼자 들떠하고 설레여했던 댓가가

싸움에 실망에 헤어짐이라니..............그냥 눈물만 나와요.

사귀면서 취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성을 많이 만나보진 못했지만

이렇게까지 취향이 안맞아 힘든 남자는 처음이니까요..

 아 힘드네요.

그렇게 여행 가는 걸 기대했던 여친이 오죽했음 일정 다 취소하고 집에 가자 하고

차에서 말 한마디 한번 안하고

혼자 페북이나 카스에다 엄청 씩씩거리며 분해하고

헤어짐을 토로하고 아예 번호까지 바꾸기까지의

상처와 아픔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 듯 합니다..

헤어짐이 보상이라뇨..

헤어짐은 아픈겁니다.

그거 다 감수하고 헤어진거구요.

지금쯤 뭘하고 있을지 뻔히 보이지만

이제 남친은 저와의 헤어짐에 아프고 힘들어보이지도 않네요.

그만큼 저한테 질리고 지쳤으려니..... 혼자 맘삭혀 봐야겠지요..

300일가량의 힘들고 아팠던 연애는 이제 정말 여기서 끝이네요...

 

 

 

댓글 1,209

오래 전

Best아우 보는 내가 다 짜증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님 사랑하긴 하는건가요..? 제가 볼땐 님한테 아예 마음 없는 사람 같아요 누가 사랑하는 여친한테 저딴식으로 말해요? 헤어지세요 진심 정떨어짐..ㅋㅋ...

오래 전

Best15만원짜리 스트레스 받으러 가넹ㅋㅋㅋ

ㅇㅇㅇ오래 전

Best미친놈 지가 돈 다내는것마냥 다 맞춰주는것마냥 얘길하네 지가 돈을 더내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판보면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더 당해 시박 쪽팔리지도 않냐 솔직히 내가 남자라면 다는 아니더라도 3분의2는 낸다고 하겠다 딱 반반 아오;; 정내미 떨어진다

ㅎㅇㅎ오래 전

남자새끼 저렇게 싫은티 다내고 안맞춰주고 여행갔어도 잠자리는 또 좋다고 했겠지? 나쁜새끼

ㄷㄷㄷㄷㄷㄷ오래 전

2013년 글이 판에올라오다니 ㅋㅋㅋ

치킨오래 전

30살이 15만원밖에 못내???

저랑같은고민오래 전

저도 요즘 남자친구가 저런식의 말투로 대답만하는데.. ㅋㅋ 제 남자친구도 저한테 마음이 없나봐요.. ㅋㅋ

하하하하하오래 전

님한테 맘 떠난겁니다 썸녀가 있던지... 딱 얼마전의 날 보는것 같네 삼년간 만났는데 어디 놀러가자고 먼저 얘기 한번도 안합디다 돈없다고. 힘들고 피곤하다고 내가 비용 다 내서 놀러가면 가서 신나게 놀고 와선 (아무래도 가면 돈을 좀 쓰겠죠?) 여행갔다와서 마이너스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얼마나 그러던지 나랑 있으면 해줘야 될게 많은것 같아서 부담스럽답디다 받아먹을거 다 받아 쳐먹어놓고 지금 헤어진지 2주됐습니다 새로사귄 여친인지 먼지랑 놀러갈려는지 쿠팡이며 티몬에 펜션 찜하고 있습디다 헤어지세요 상처받지 마시고 경험으로 우러나와 하는 말입니다 난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지만 하하하하하하 지금생각해도 정말 토나오네요 내가 왜 그렇게 등신같이 살았을까 자그만치 3년을

ㅎㅎ오래 전

아.. 제 경험상 너무 이해안가네요 원래 여행 남자가 더 설치지않나요? 가자고 하는것도 남자쪽이고.. 장기연애라고해도 원래 여행이란건 남자쪽에서 더 설레어하고 좋와하는거 같던데.. 님남친 혹 권태기같은게 아닐까요? 첨부터 원래 저랬다면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편적으로 님이 부당한 대우받는게 맞는건데.. 정말 님을 사랑은하고 만나고 사귀는건지 원초적인문제를 생각해보심이 좋을거같네요 참고로 결혼해서 몇년 몇십년산 부부도 아니고 지금 저 카톡내용 아무리 다시봐도 전혀 님에대한 남친의 애정이 보이지 않아요.. 그냥 십년이상 산 부부가 대화하는 내용같아 참 우울합니다

여자오래 전

제 남친은 공대생이고 과제시즌이였을 때 그 바쁜와중에 제가 1박2일로 놀러가자고 평상시에 밥먹고 헤어지고 그래서 색다른경험하고십다고 말했더니 계획 다 잡고 방도 잡고 공주대접받았었어요 진짜 감동이였는데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여행도 가고 그래아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담화린오래 전

남친 일베하는놈임

26남오래 전

근데, 이글 쓰신분. 솔직히 저 카톡들 그러니까 여행에 관련한거만 편집해서 올리면 열에 여덟아홉은 남친이 말투가 왜 저러냐 여행가기싫은갑다 정떨어진다 이렇게 느낄수 있을꺼같은데,,, 평소에 님이 아시지 않아요? 원래 남자분 말투가 저럴수도있는거구요. 전 친구들 중에 그냥 편하게 자기얘기하고 그대신에 뒤끝절대없고 순한애들 저런애들 있어요. 근데 원래 성격이 나쁜것도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전화로 얘기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얼굴보면 아무것도 아닐일이 카톡이니까 저렇게 무감정으로 보일수도있는거구요. 300일 만나면서 많이 싸우셨다고 했는데, 전남친분은 단순하고 편하게 행동하고 얘기하고 만나는걸 좋아하던 사람이라는 생각이드네요. 5일동안 집에있어도 좋다는거만 봐도, 쉬면서 그냥 같이있는거 자체가 좋고 굳이 뭘 막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뜻이였다고 봐요. 평소에도 그런 성격이였던 같아보이네요. 하지만 님은 이것저것 막 해야하고 남친이 따뜻하게 말해줫으면 하고 님이 그사람의 1순위가 되야하고 남친이 항상 님을 생각하고 관심을 두고 막 어떻게하면 더 재밌게 해주지? 하면서 고민해줬으면 하는 성격이신거 같아요. 남친님도 약간 단순하고 너무 편하게 편하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는걸 좋아하는게 단점이였다면, 님도 막 너무 계획세우고 챙기고 카톡대화로 서운해해서 계속 머라구 하고 그러는게 부족한 점이였던거 같아요. 두분이 성격이랑 말하는 방식에서 서로 안맞았던거같기는한데 좀 더 상대방에게 맞춰가려고 얼마나 노력을 햇었는지 궁금하네요. 지금보면 그냥 자기방식대로 성격대로 말하는게 두분다 전부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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