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어둡다 못해 시커멓고 무서울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런날엔 무서운 영화 보거나 무서운 얘기 듣는게 최곤데...ㅋㅋㅋ
저번에 한번 시도했다가 집중포화맞고 삭제한 안무서운 얘기에 이어서 오늘 무서(울지도 모르는) 한국괴담 하나 재도전...
이건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얘기일것 같아서..ㅠㅠ
혹시 아시는 얘기라면 제가 오래전에 들은거라 잘 기억이 안나서 각색했으니까 이해해주세요 ㅎㅎ
http://pann.nate.com/talk/318887192
그리고 이건 운영자님이 삭제해서 빛을 못 본 요크 왕가 다음 이야기...ㅜㅜ
그럼 시작..!
그 여자
지방에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대학교가 있다.
그 학교에는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섬뜩한 얘기가 있는데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 학교 주변은 일단 유난히 안개가 자주 낀다. 새벽이 되면 당연히 더 심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하려고 새벽에 학교에 오면 반드시 학교 행사때 쓰는 무대단상? 그런곳을 지나치게 되어있는데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가 낀 날은 잘 모르는 학생들 아니 잘 아는 학생들이더라도 그곳을 지나가면 가끔 식겁을 한다.
무대 위에는 긴 봉이 있는데 그 뒤에 어떤 여자가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안개속에서 희끄무레하게 쳐다보고 있는 여자.
그것도 무서울일이지만 더 오싹한 것은 그 여자의 차림새.
머리에는 하얀 터번같은것을 두르고 옷은 주황색 가로줄무늬가 있는 일자형 원피스를 항상 입고 있고 시커먼 맨발에 품에는 다 떨어지고 때가 껴서 시커먼 베개를 안고 있다.
창백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늘 지나가는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여자는 거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다.
정처없이 학교 주변 안갯속 길거리를 하루 종일 헤매고 다닌다.
호기심을 느낀 사람들이 가끔 용기를 내서 다가가 왜 그러고 사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마치 귀신처럼 지나쳐 갈뿐이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항상 무반응이진 않았다.
가끔은 무대 위에 앉아서 혼자 흐느껴 울기도 하고(그 소리가 정말 심장 발작 일으킬 정도로 무서웠다고 함)
혹은 새벽에 누가 학교에 오면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그 사람에게 매달리기도.
미친여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무언가를 찾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도저히 무서워서 참지 못한 학생들이 그 여자의 주변을 알아보기로 했다.
조사 결과, 일단 그 여자가 그렇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0년도 넘은 일이라고 한다.
그녀는 지금은 없어진 학교 근처 작은 구멍가게집 딸이었다.
매우 가난했지만 열심히 살았고 심지어 그 학교 출신의 여자였던것.
학교를 열심히 다니다가 학교 같은 과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임신을 하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축하한다고 이런식으로 말했고
여자는 이제 행복해지겠구나 안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후..남자가 도망가듯이 학교를 자퇴하고 사라졌다.
충격먹은 여자는 학교에다가 그 남자의 집주소를 물어봤지만 동기들이 하는 말이
걔가 너 가난하고 거지같은년이라서 싫다고 했대...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울던 여자는..아무 관리도 못받다가 애를 유산하고 만다.
엄마는 다 가난한 내탓이라면서 자살하셨고.
그러니 여자는 미쳐버릴수밖에.
그 뒤부터 그 여자는 학교를 돌아다니며 남자를 찾고 있는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