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만도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사건 피해자입니다

2013.08.06
조회13,037

 

 

 

얼마 전 위니아만도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해 불만제로 방송까지 나왔던 피해자입니다. 

김치냉장고 화재가 일어난 날로부터 5개월이 넘은 현재,

위니아 만도측의 태도가 포스팅을 안할 수 없게 만드네요.

 

 

TV로 방송된 불만제로를 보니 김치냉장고 화재사건이 저에게만 일어난 일은 아니었습니다.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장애판정까지 받은 분은 2년째 소송중이셨구요.

또 다른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로 집이 전소해 빚까지 안고 집을 새로 지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제조사인 만도 위니아가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아서 한푼도 보상을 못 받았다고 해요.

저 역시 이번 화재사건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한 사건이기에

당연히 보상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상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무엇보다도 전자제품 화재사건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널리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습니다.

 

 

 

 

 

 

올해 3월 4일 새벽이었습니다.

잠을 자는데 강아지가 심하게 짖더군요.

늦은 시간이라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제 동생이 자다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혼내고 다시 침대에 누웠습니다.

다시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동생이 급하게 저를 깨웠습니다.

부엌으로 가보니 뿌연 연기가 살짝 돌고 있었고

퉁탕퉁탕 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니 베란다에 있는 김치냉장고에서

소리와 함께 회색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고장 한번 없이 얌전히 잘 사용하던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난 것이었습니다.

 

 

 

 

 

 

집 전체가 활활 타지는 않았지만 녹아내리고 그을음으로 가득찼습니다.

 

 

 

 

 

 

그을음 때문에 시계인지 액자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시계입니다.

 

 

 

 

 

 

샷시도 녹아서 다 떨어졌구요.

 

 

 

 

 

 

치즈처럼 녹아내린 부분은 김치냉장고의 뚜껑이에요.

 

 

 

 

 

 

가장 많이 탄 김치냉장고 밑부분입니다.

 

 

 

 

 

 

사고 익일 김치냉장고를 국과수에 의뢰 후 공개정보청구를 해서 40일만에 받은 결과입니다.

 

 

 

<국과수 결과> 

 '최초 발화지점은 베란다에 위치한 김치냉장고인 것으로 추정되고, 방화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여지며, 김치냉장고의 기계적요인이나 전기적요인으로 발화하였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하고, 인적부주의 요인에 의한 발화가능성은 적다'

 

 

 

 

 

 

김치냉장고의 내부 배선에서는 전기화재 특징인 단락흔이 발견되었지만

외부 배선, 코드에서는 단락흔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락흔이 발견된 내부에서 시작된 화재임에 틀림이 없지요.

 

 

 

 

 

 

위니아 만도, 현대해상(만도 측 보험회사), 소비자 보호원에

국과수 감정내용을 팩스로 보냈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에서는 중재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위니아 만도측에 사과와 대응을 요청했지만

만도측에서 답변도 없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국과수 결과를 팩스로 보낸 지 3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소비자 고발신문에 제보를 했습니다.

그 후에도 연락이 없어서 제가 먼저 위니아 만도측에 전화해서

국과수 결과를 잘 받았는지 물어봤습니다.

 

 

화재 후 국과수 결과가 나오기까지 40일, 결과를 만도측에 알리고도 25일..

당시 두 달이 넘도록 온 가족이 4평짜리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만도측은 사과는 커녕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안부전화도 한통 없었구요.

화재 익일 김치냉장고를 확인하고 간게 전부였습니다.

 

 

소비자 고발신문에 제보 뒤 만도측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국과수 결과를 알린지 30일, 화재사건 발생 후 2달여 만입니다.)

 

 

http://www.sobijagob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61 

 

 

이 기사가 인터넷에 뜨기 직전에 부랴부랴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상으로 국과수 결과를 이제 확인했고 보험회사에 사건을 일임했기때문에

저한테 진행상황을 보고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화가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은 하더군요.

기사 내용을 보니 소비자 고발신문에서 취재가 들어가자 이렇게 대응을 했더라구요.

 

 

 

 

 <기사 내용> 

“회사측에서 해당 고객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담당자가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보상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이씨는 회사측으로부터 내부검토 중이니 일주일 내에 다시 회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다.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연락 먼저 온 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보상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거짓이었습니다. 보상을 안해주려고 피했습니다.

일주일 내에 다시 회신하겠다는 말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이 되고 있는 과정'이네요.

원룸 6개월째 살고 있는데 수리기간, 조사기간을 1개월로 처리하겠다며

월세를 1개월치만 주겠다고 하구요.

(원룸에서 산지는 벌써 6개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작 해결이 지연된건 만도측 때문인데도 말입니다.

또 휴업일수가 과다하게 잡혔다며 조정하라고 합니다.

만도측에서 보상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서류를 요청해서

여기저기 발급하러 다니는 통에 가게 문도 자주 닫아야 했습니다.

 

 

 

인테리어 견적서를 제출하면 뻥튀기라며 다른곳에서 다시 받아오라고하고

여기저기 견적을 받아서 제출해도 가격이 줄어들지 않자 감가상각을 해서 보상비용을 깎고

가재도구도 닦아쓰라며 세척비로 총 130만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합니다.

전손처리를 하려면 수리불가확인서를 저희 가족이 일일이 제조사마다 찾아다니며

직접 받아서 제출해야했습니다.

제출해서 내면 전손처리가 되는것처럼 하더니 이제는 판례를 들이밀며 50%만 주겠다고 합니다.

전손처리도 제대로 안해주고 감가상각에 50%까지..

15년 전에 35만원 주고 산 8인용 압력밥솥을 35,000원 보상해준다고 하는데

같은 모델 2인용 압력밥솥이 현재 750,000원이네요.

여기서 50%까지 감하면 17,500원.. 이 돈으로 어떻게 밥솥을 삽니까?

이런식의 보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재도구의 피해액만 해도 1억이 넘는데 2500만원으로 보상을 끝내려고 하는 위니아 만도입니다.

국과수 결과만 아니면 보상이고 사과고 할 필요 없다는 듯한 만도측의 입장입니다.

화재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는 아직까지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경찰에서도 김치냉장고 폭발이라고 하고

출동했던 화재조사관도 김치냉장고가 발화 원인이라고 말하고

화재전문 감식반에서도 합선이나 누전일 가능성은 없고

김치냉장고가 화재의 시작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도 국과수 감정결과가 제조사 책임으로 가리키고 있는데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진행상황을 알려주기로 약속한 날짜와 시간도 몇번이나 어기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습니다.

'내일' 연락을 주겠다고 문자 한 통 오더니 몇 주가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급한건 닦아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털어도 털리지 않고 불어도 불리지 않고

닦을수록 그을음이 번지면서 물건 표면에 스며들어 더 지저분해집니다.

매운 냄새는 정말 어떻게 해도 가시지 않아요.

아파트 1층부터 23층까지 복도에 매운 냄새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납니다.

인테리어 견적내러 오신 분들 모두 하나같이

전부 부수고 새집을 짓는것과 같이 공사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독한 약으로 청고한 뒤 벽지를 새로 발라도

콘크리트에 스며있는 그을음들이 다시 나와서 벽지가 까매질거라고 합니다.

냄새는 10년까지도 간다고 하더군요.

 

 

멀쩡했던 가재도구들을 굳이 새로 사야하고

피해자인 우리가 왜 이렇게 속이 상해야하고, 고생해야하고, 시간을 할애해야하고,

그 비용도 우리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길어야 3개월이면 모두 해결이 되서 우리 가족 모두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니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픈 몸으로 위니아만도와 싸우는 분도 계시네요.

 

 

 

 

 

 

 

 

 

 

 

 

 

비정상적인 고장이 참 많이도 일어나네요.

비정상적인 고장이 일어나도록 제조한 위니아 만도의 책임입니다.

 

  

 

관련 뉴스 링크입니다.

 

http://www.sobijagob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6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311&aid=0000237483

 

 

 

불만제로 방송 다시보기 링크입니다.

 

http://www.imbc.com/broad/tv/culture/zero/vod/

 

 

 

 

제 블로그에 올린 원문입니다.

김치냉장고 피해자들의 덧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aisondefa&logNo=130171959983&redirect=Dlog

 

 

 

부디 널리널리 알려져서 만도라는 회사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저를 비롯한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응원의 서명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

궁금오래 전

제 일이 아닐땐 눈여겨보지도 않다가 이제야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ㅠ 어떻게 처리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꽃순이오래 전

와 이걸 이제봤네 쓸데없는 글엔 댓글 천개씩 달리더니 왜 이런 억울한 글엔 덧글이 없지

참나오래 전

왜 이런글에 댓글이 이렇게 없죠? 이글 봤다면 딤채안샀을텐데...정말 주위에서 산다면 뜯어말려야 겠네요...불안해서...대기업들 지네가 언제부터 대기업이라고 소비자 무서운걸 전혀 모르네..

jangjs1224오래 전

글쓴분 마음이 저의 마음이 될까요... 두렵고 겁이 납니다... 엊그제 25일 동일한 회사 동일한 원인으로 집에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막막하네요, 글쓴분과 같은 담당자(김xx)와 통화는 된 상태고저는 어제 국과수로 감정이 들어갔네요.. 혼자사시는 어머님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일찍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혼자지내시고 저는 직장문제로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라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이글을 보신다면 꼭 한번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동일 피해사례를 검색하다 이 글에 덧글을 답니다... 카톡 jangjs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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