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형을 버렸던 그여자의 최후......

이야기~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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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형을 비참하게 버린 첫사랑 김치년 그년이 생각나서 술먹다 말고 적어봅니다

저얘긴 아니구요 저희 친형에 관한 일입니다. 벌써 10년이 다되가네요

 

제 친형이 18살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기타를 배우게 됐는데 그때부터 기타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어느정도 였냐면 눈을 뜨고 있을 시간이면 밤낮 할거없이다른건 안하고

기타만 칠정도로 푹빠져 살았죠 이웃주민이 와서 시끄럽다고 항의할정도 였으니깐요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20살되던해 여자친구를 사귀게 돼었습니다(어떻게 만난지는 잘 모름)

저희형은 여자를 사겨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어찌어찌하다 사귀게 되었고 사진을 보니

나름 꽤 이쁘더라구요 저희형얼굴은 중간정도?? 형은 그년이 첫사랑이었습니다.

불행은 거기서 부터 시작되것 같았습니다

 

원래는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기로 부모님과 상의했었는데 뜬금없이 기타랑 작사작곡 이런거

배우겠다고 대학을 안가겠다고 했었죠 그러고 부모님과대판 싸우고 방에 틀어박혀

음악공부에만 몰두 햇었습니다. 기타나 다른장비 사야될돈이 떨어지면 노가다 아니면

야간공장보조로 몇일씩 일하면서 스스로 충당했구요

 

돈은 얼마 안되지만 여친에게 진심을 담아 커플링을 선물해 주기도 했고

기념일이나 생일이면 얼마 없는돈 꼬박꼬박 여친을 위해 2년동안 선물도 사줬구요

그러던 어느날 프로포즈를 했는데 저희형이 "내가 성공할때까지 기다려 줘"

이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여친이 순간아무대답이 없더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개성기같이 쉰김치년이었음)

그러더니 "돈도 그냥 일당직이나 나가서 벌고 평소엔 집에 틀어박혀 기타나 띵가띵가 치는

남자를 뭘믿고 기다려 주겠냐" 머 대충 이런식으로 대답했다고 합니다

 

형은 그때 큰 충격을 먹었지만 여친이 첫사랑이고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나중에 성공하면 꼭 결혼할꺼라고 저한테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참 옆에서 보기에 너무 안쓰러울 정도였죠

 

근데 프로포즈를 거절당하고나서 부터 여친과 연락이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전화도 잘 안받고 문자도 자주 씹기도 하고 전화를 받으면 다른남자가 받은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남자와 서로 허리를 감고 가는모습을 직접 보게되면서

저희형은 엄청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정신이 반쯤 나갔죠

 

새벽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마루로 나갔을때 형이 방에서 미친듯이 우는소리를 처음으로

듣게었습니다. 진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날 아침 형은 동이 트자마자 여친에게로 달려갔고 여친집앞에서 만났는데(여친2년정도사귐)

니랑 같이 다니던 그남자 누구냐고 형은 소리쳤고 그자리에서 여친은 집에서 커플링을 가지고 나와

하수구 쪽으로 던져 버리면서

"2년동안 만나줬으면 고맙게 생각해야지 집에가서 니가 그렇게 사랑하는 기타나

치고 놀아"  이지랄로 떨면서 가더랍니다

 

그래도 얼마나 사랑했던지 끝끝내 다시한번 생각해달라고 몇번을 빌고 빌었는데

여친이 "나 요즘 만나는 사람 따로있어 능력있고 나한테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야

다신 연락하지마" 이런식으로 가더랍니다

 

그일이 있은후 한2달동안 패닉상태로 지내면서 살이 15kg나 빠졌었습니다

병원도 자주 다니게되면서

부모님도 슬슬걱정하기 시작했고  이래저래 잘 얘기해서 형은 군대에 지원해서 가기로

했고 지원을 하고 한달반정도 있다가 합격해서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죠

 

군대 가기전 제가 부모님과 같이 상의해서

형이 저렇게 음악을 좋아하는데 제대하면 유학을 보내주는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고

처음엔 반대하시다가 마지막엔 동의을 해서 군대가기 한달전에 형한테 엄마아빠가 형 제대하면

유학 보내준다고 약속 하셨다고 말했더니 그담날부터 마치 아무일 없었던 사람인것 처럼

다시 음악공부를 쭉하다가 군대에 입대를 했고 휴가를 나오면 꾸준히 노가다 나가서 돈도벌어놓고

음악공부도 하다 복귀하길 반복하다가 제대를 했고 캐나다에 알아본 곳이 있었던지

 

갑자기 캐나다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희집형편이 그렇게 좋지는 못해서

부모님 적금깨고 유학에 필요한 거 다 지원해주셨어요

이래저래 시간은 흘러가고 유학가기 전날이 되었지요.

그날 점심을 형과 먹을려고 따로 불렀고 전 모와두었던 1200만원을 형에게 주면서

이왕가는거 가서 열심히 하고 오라고 했더니 형이 성공해서 꼭 갚겠다고 고맙다고 말하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건 태어나 처음보는 그 확신에 찬 눈동자...오랜시간이 지나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날 저녁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아침일찍 형은 떠났습니다.

떠나기전 형한테 첫사랑 그년 잊었냐고 물었더니 복수 할거라고 말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러고 저는 바로 군입대를 했고 가끔씩 편지와 전화로만 잘지내냐는 정도의 안부만 물었습니다.

전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메탈??암튼 그쪽 전공하고 있었어요

전 제대후 부모님이 형에 대해 알려주기를 유학가서 열심히 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정식으로 계약도 하고 그쪽 음반제작자??랑 다른나라도 같이가서 프로듀싱??어쩌고저쩌고

했다고 들었었지요. 뭔진 잘 몰랐지만 잘되간다니 엄청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길거리를 다닐때마다 가끔씩 보이는 형의 첫사랑 그 미친년볼때마다 아우 신발 ㅋㅋ

(길거리에서 나만 그년보고 그년은 나 못봄 미친년이 이사도 안갔음;살짝 돼지년됨)

그렇게 전 취직의 문제로 고향을 떠나 다른지역에 가게되었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흘러가고(너무 길어질것같아 중간생략)

몇일전 형이 잠시 집에 왔습니다 저도 제대하고 다른지역가서 일하느라 집에 거의 못갔는데

형이 온다고 해서 연차내고 뛰어갔습죠. 중간중간 녹음실에서 찍은 사진 보내줘서 보기는 했지만

몇년만에 본 형의 모습은 예전에 형의 모습과는 180도 틀린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엔 근육이라곤 전혀 없었는데 몸에 왕짜가 8개고 팔뚝이 저의 팔뚝에 2배는 족히

되보였습니다 근육이 생겨서 그런거 덩치가 존니 커보였습니다

속쌍커플도 살짝 했는데 평민에서 양반됨

오랜만에 4식구가 다 모여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런저런 얘기로 밤늦게 까지 놀다가

따로 형하고 나가 가볍게 맥주한잔 하면서 얘길들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작권료??그거랑 녹음 이래저래 해서 꽤 마니 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름 인정도 받아서 대우도 엄청 잘받고 있다고 하구요

 

그래서 제가 형한테 이번에 신축된 아파트 엄마가 가고 싶어 하신다고.. 있는집팔고

내가 선물해 드릴겸 대출좀 해서 부모님께 사드릴려고 하는데 돈좀 보태달라고 말했더니

보태긴 뭘보태 당장 내일가서 사준담니다 첨엔 장난으로 받아들였는데

 

다음날 엄마를 깨우더니 아침부터 나가는데 그날 바로 아파트(시가2억8천)

계약하고 왔답니다;;엄마는 좋으면서도 니가 돈이 어딨냐고 걱정하시는데

저한테도 옛날에 유학가기전에 신세진거 고맙다고 5천만원 주면서 너 사고싶은거 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빚도 있었는데 그것도 한번에 청산했습니다

 

유학간다고 떠난게 10년정도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이렇게 벌었는지 의아하더라구요

뭐... 암튼 좋긴 좋았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제 친구가 형왔다길래 한번보자고 약속을 잡고 담날 아침      

근처 카페로 가고 있는데  진짜 무슨 우연인지

형의 첫사랑 그미친 김취년이랑 길거리에서 딱 마추쳤는데 미친년이 예전보다 더 돼지년 돼가지고

너 000동생 맞지?? 오랜만이네~안녕? 형은 잘있어?이지랄로 인사하는데

바로옆에 있던 형이 너무 변해서 못알아봤나 봅니다

형이 갑자기 "내가 000인데 너 000맞지?? 반갑다!!"이렇게 인사를 하는데

그미친년 형을 보더니 표정이 순간 변하는게 넋이 나간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친구를 만나고 따로 첫사랑이랑 만나서 밥한끼 사주면서 얘길 했는데

 

그미친년 형이랑 사귈 2년동안에 몇번이나 나이트 가서 놀았고 바람도 몇번이나 폈는데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랍니다 ㅋㅋㅋ그땐 정신이 나가서 그랬다고......정말 미안하다고...

형은 이미 그런거 신경 전혀 안쓰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해주고 이런저런 얘길했는데

유학가서 돈도 마니 벌고 잘된얘기 해주니깐 이 미친년이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더래요 ㅋㅋㅋ(조카어이상실) 형이 곧 캐나다 가야된다고 말하니 그럼 자기도

따라가겠답니다(신발ㅋㅋㅋ개미친) 그래서 형이 지금 만나는 사람있다고 못 밖았죠(실제론없음)

근데 이년이 가관인게 그래도 상관없답니다 자기는 그런거 상관없다고  아니면

자주 연락하며 지내자고 하더랍니다(어장관리??)

알고보니 그년 집근처 마트에서 알바중이었다고 하네요

(미친년 뭘했는지 빚도 꽤 있었음)

형은 차마 거절은 못하고 연락은 하고 지내자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미친년이 할일없이 나이트 다니고 공부나 자기계발은 죽어라 안하드만 나이처먹고 이제와서

동네마트알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이 그년이랑 얘기한거 말해주면서 피식 웃는데 막혀있던 제 속이 뻥하고 뚫리더라구요

제가 그년욕조카 하니깐 형이 너무 그러지 말랍니다 그년 때문에 마음에 독을 품고

잠도 안자고 공부했다고.....하지만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고 .......ㅋㅋㅋ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일전 형은 다시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전 다시 회사일땜에 지방내려 오구요.....

옛날부터 집에 빚이 있어서 넉넉지 않게 살았는데  형이 빚도 다갚아주고

부모님 집도 사드리고 저도 큰돈 받고 이렇게 쓰고 나니 참 머 없네요 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자주 전화와서 집이 넓고 너무 좋다고 언제 집에오냐고 추석땐 또 못오냐고

자꾸 전화하시는데(제가 명절에도 집에잘안감 아니못감 바쁘다는 핑계로...)

내년에나 간다고 말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쉬는날이라 후배랑 밤늦게 까지 맥주마시고 갑자기 생각나서 깊은새벽에 이렇게 글써보네요

두서없는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하시는일 잘되시고 행복이 충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