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질렀던 일 그대로 고스란히 되돌려받은 사건

2013.08.07
조회217

첫 남자친구를 대학교 들어와서 사겼고 1년반 가까이 사귀다가 헤어졌음

첫사랑이었고,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었던 만큼 내가 보여주는 사랑의 크기에 못미치게 되돌려주는 그 사람을 보면서, 내가 더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는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긴 했지만

늘 뭔가 부족해서 (마음의 확신이 없어서) 불안했고 그 사람의 전여자친구에 대해서 집착도 많이 했음


전 여자친구로 말할 것 같으면 나보다 두살은 어렸고, 여신미모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봤을때 굉장히 착한것 같기도 하고 2년반이나 사귀었으니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겠지 하며 나 혼자 굉장히 신경쓰였고 그저 '전여친'이란 존재 때문에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었음


그리고 난 전남친 계정으로 그 여자와 페이스북 친구를 끊은것도 모자라 

차단 기능까지 써서 아예 안보이게 했음

(전남친 몰래 했던 일이지만 내가 한짓이 부끄러워 나중엔 실토함.. 다행히 웃고 넘겨줬었음)


헤어지고 반년쯤 지나서 난 지금의 남친을 만났고 아직까지도 잘 사귀고 있음

지금 남친은 전남친보다 사귄 여자 횟수도 더 많고 기간도 길었지만 전남친과는 달리 날 정말 사랑한다는 확신을 줘서 이전에 나의 추악했던(?) 모습들은 다행히 나오지 않음


내 전남친 또한 몇개월 전부터 나 이후로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음. 이 여자도 내가 그랬던것과 같이 연애경험 무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임)


몇일 전 일임. 


새벽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받아보니 전남친이었음

방금 여자친구와 싸웠는데 싸운 이유가 나와 싸웠던 이유와 똑같고, 그건 '전 여자친구'때문이었다며 웃겨서 전화했다고 함.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나와 사귀는 동안 내가 남겼던 글들을 다 지우라고 했다며 괜찮냐는 식으로 물음


난 당연히 여친이 해달라는대로 해주라고 했음.


그러고 며칠 후 알아낸건데

내가 걔한테 차단을 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진짜 내가 몇년 전 저질렀던 일 그대로 되돌려받았음.......

카르마가 무섭다더니...뿌린대로 거둔거임.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건가봐요

여러분 우리 모두 착하게 삽시다 ㅋㅋㅋㅋㅋ


싱거워서 미안해요..빠빠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