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팟캐스트 - 잠이 오지 않는 밤, 지루한 장거리 여행길에 안성맞춤!

소셜인2013.08.07
조회186

 

한 여름날의 팟캐스트 1탄  - 잠이 오지 않는 밤,

지루한 장거리 여행길에 맞춤인 팟 캐스트 넷

 

 요것 참 요물입니다. 방송이라기엔 거침이 없고, 사사롭다 하기엔 파워가 만만치 않죠.

비속어가 난무하는가 하면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고품격 지식이 가득하고,

15분에 끝나든 1시간을 넘기든 딱히 틀이 없습니다. 무료라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이지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의 합성어인 팟캐스트(Podcast)는

스마트폰이 탄생시킨 각종 신종서비스 중에서도 단연 생동감이 넘칩니다. 

 

결론은!!! 시사, 외국어, 문화 예술, 인문학, 연애 상담까지 장르 다양, 개성 다양, 내용까지 빵빵한 콘텐츠가 이토록 넘쳐나는데 이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 억울할 법 하다는 것이죠.

아직 팟캐스트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저도 낯설긴 마찬가지인데요. 숨겨진 금맥을 찾듯

수소문에 입소문을 모아모아 이 여름의 다양한 시추에이션에 맞는 팟캐스트

여섯 개를 간추려보았습니다. 저의 생생 후기와 함께 팟캐스트의 세계로 컴온~.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필요한 ‘자장 팟캐스트’

 

요즘 잘 주무시나요? 덥고 습하고, 불쾌지수가 폭풍 상승하는 요즘 밤잠 설치는 분이 많으신데요. 천연 힐링 수면제 같은 팟캐스트를 발견했습니다. 달달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클래식 음악,

조곤조곤 잠들기 전에 귀로 듣는 책 한 권까지. 수면모드 조성 후 플레이를 시작하면 10분이면

노곤노곤, 20분이면 비몽사몽, 30분이면 까무룩해진답니다.

 

▶ 달큼한 목소리와 클래식 ‘전진희의 음악일기’

 

이곳에는 하루를 정리하는 소박한 의식인 ‘일기’와 긴장을 풀어주는 ‘클래식 음악’이 함께합니다. ‘전진희’라는 이름은 팟캐스트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여러 정보를 종합해보면 바이올린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스물일곱의 여성으로 편안한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사실입니다. 더 알고 싶다면 팟캐스트를 들으면 되는데요. ‘일기’라고 한만큼 자신의

일상과 감상을 조근조근 읊조리듯 팟캐스트를 진행하지요. 가깝게 속삭이는 느낌이라

남자분이라면 늦은 밤 여자 친구와 통화하는 느낌이 들 것도 같네요.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제법 소프트하게 소개해주는 편이라 부담 없이 그저 편하게 눈을 감고

들으시면 됩니다. 30분 가량 진행되고 3곡의 음악이 소개되는데요. 베토벤과 차이코프스키까지는 들은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정신을 놓았습니다.

하루를 편하게 위로받고 싶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강력 추천! 여자 친구와 밤늦게까지 달달하게 통화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잠 못 드는 솔로 남자.

 

 

▶ 책 들으며 잠드는 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스탠드만 밝혀져 있는 아늑한 방,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자 아이는 이내 졸린다며 눈을 스르륵

감습니다. 참 훈훈한 장면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목이 쉬도록 책을 읽어주기만 했을 뿐 들어본

기억은 없지 않나요(책 읽어주다 보면 저도 졸립니다)?

저도 누군가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스르륵 잠들고 싶은데요.

 

그래서 찾아보니 소문으로만 듣던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이 제격입니다.

오프닝은 경쾌한 퍼커션으로 시작하지만 곧 높낮이 크게 없는 소설가 김영하 작가의 덤덤한

목소리가 30분 동안 쭉 이어집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더 좋게 느껴지는 진행인데요.

 

이곳의 백미는 역시 책을 읽어준다는 점이지요. 일본 소설가 호시 신이치의 ‘봇코짱’ 편에서는 단편 소설 3개를 통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흥미로운 소설을 들으며 정말 ‘이게 웬 호사인가!’라는 감탄을 했지요. 꼭 2/3 지점에서 잠들고 말았으니 불면의 밤을 위한 처방으로도 훌륭한 듯 보입니다.

 

강력 추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느라 목은 쉬어봤지만 정작 들어보지는 못한

이 시대의 엄마, 아빠, 이모(고모), 삼촌들.

 

장거리 이동, 멍 때리지 말고 교양을 채우자

 

여름휴가 언제 떠나시나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지만 한 가지 고역이 있으니

바로 장시간 이동이 주는 무료함입니다. 책은 짐이고, 음악은 물리고, 영화는 멀미가 납니다.

이 시간을 채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유익하기까지 한, 너무 짧지 않은 팟캐스트!

이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팟캐스트를 찾아냈습니다.

 

▶ 두 남자의 유쾌한 책 수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영화평론가이자 작가이고 독서광으로도 소문난 이동진 작가가 메인 진행자로 나선 팟캐스트

‘빨간책방’은 책 이야기를 키득거리며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유머와 교양의 적절한

배합이라고나 할까요.

 

출판사가 기획한 팟캐스트답게 구성과 진행이 매끄럽고, 콘텐츠의 수준도 높습니다.

한 권의 책을 집중 파고드는 ‘책, 임자를 만나다’가 메인 코너. 여기에는 경상도 사투리가 매력적인 소설가 김중혁 작가가 합류하여 만담을 방불케 하는 두 남자의 유쾌한 수다가 시작되지요.

그 농담들 사이에 평범한 독자인 저로서는 범접할 수도 없는 예리한 분석력을

끼얹어 놓고 있다는 게 포인트.

 

처음엔 스스로의 독서수준이 하염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들의 식견이 넘사벽임을

인정한 후 맘 편하게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만나기 힘든 소설가가 직접 출연하는 편도 놓칠 수

없지요. 초반에는 회당 2시간에 가까운 길이를 자랑하니 4~5편만 다운 받아도 든든히

무장한 기분이 듭니다.

 

강력추천! 유식해 보이는 남자 선배들의 언어유희,

말꼬리 잡기에 폭소를 터뜨린 경험이 있는 여성들.

 

 

▶ 생각을 키워주는 알토란 강의 ‘벙커1특강’

 

인기 강사의 라이브 강의를 터치 몇 번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 놓칠 수 없지요.

딴지라디오가 주관하는 ‘벙커1특강’은 철학박사 강신주, 여행전문 탁재형 PD, 경제평론가

이원재 님 등 대중과의 말랑말랑한 소통이 가능한 강사들의 공개특강을 오디오 파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듣고 싶은 강의가 있어도 시간 내어 일부러 찾아 듣기란 쉽지 않은데요.

여행, 인문학, 정치,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강의를 청중들의 리액션까지 살려 들을 수 있습니다.

강의라고 해서 딱딱할 거라는 편견은 버리는 게 좋겠는데요. 암암리에 대규모 팬까지

확보하고 있는(?) 인기 강사의 강의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서만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다양한 눈이

진짜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지요.

멍하니 흘려보내기 쉬운 비행기나 기차에서 한두 편씩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력추천! 무엇이든 잘 흡수하고 받아들이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꿈꾸는 20대 청춘들.

  

Tip. 안드로이드 폰도 문제 없어요!

 팟캐스가 아이팟에서 유래되었지만 iOS가 아니더라도 무리 없이 거의 모든 팟캐스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글 마켓인 ‘Paly스토어’에서 ‘팟캐스트’를 검색하면 팟캐스트 구독을 위한 어플이 쭉~~ 정렬되지요. 제가 설치해본 어플은 ‘팟빵’과 ‘아이고팟’인데요. 대부분의 기능이

대동소이합니다. ‘올 팟 캐스트’ ‘펀캐스트’ 등도 유명하니 내게 맞는 어플을 깔고 쉽고 간편하게 팟캐스트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Paly스토어’에서 ‘팟캐스트’ 검색 -> 원하는 어플(팟빵) 다운로드 -> 다채로운 메인화면 ->

인기 팟캐스트 순위가 한 눈에 -> 내가 원하는 팟캐스트 검색 -> 회별 다운로드 ->

팟캐스트별 상세 설정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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