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역사이야기 -- 황후 씨씨와 황태자 루돌프

으잉2013.08.08
조회15,072
안뇽하세요!술취해서 기분이 좋은 23살 덕후이무니닷.생각해보니 제목에 덕후라고 달아놔서 덕후체로쓰고싶었으나 반발이 심할 것 같아음슴체로 갑니당파안
전편에도 나왔듯 거의 제 머릿속에서 바로 뽑은거라약간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용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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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지난번에도 잠깐 다뤘던오스트리아 제국 황후였던 엘리자베스 (씨씨)와그 아들이자 황태자였던 루돌프에 대해 다룰거임.
우선 씨씨부터!

 (황후가 된 직후의 씨씨, 출처: 위키피디아)




보다시피 씨씨는 예쁨. 그래서 남편이자 황제인 프란츠 요제프는

원래 씨씨의 언니와 결혼하게 되어 있었으나 한눈에 반해 우겨서

씨씨랑 결혼하게 됨.


씨씨는 당연히 원래 귀족이었는데, 아버지가 조금 특이하셔서

보통 귀족 여자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자유분방하게 자람.

취미가 승마였음.


그래서인지 어린 나이 (15세)에 결혼 후 

오스트리아 제국의 엄격한 규율과 전통에 못견뎌함


특히 오스트리아 제국의 합스부르크 전통은

아이들을 어머니가 아닌 시어머니가 도맡아 키웠음.

그래서 결혼한지 얼마 후 태어난 공주도 (첫재 딸)

시어머니인 소피 대공비(?)가 데려가서 키움.

답답한 왕실생활 중에 씨씨는 자식을 뺏긴 기분이라 더더욱

우울해졌음.


그래서 우기고 우겨서 딸인 공주를 데리고

남편과 새로 또 태어난 둘째 딸 공주, 넷이 여행인가를 감.

근데 아뿔싸, 2살짜리 딸이 갑자기 아프더니 죽어버림.

사실 이 당시에 영아 사망률이 높았으므로 그렇게

특이한 일은 아니었음. 그래도

이로인해 씨씨는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그 다음으로 태어나는 공주들과 아들을 (나중에 태어나는

막내 딸 빼고) 시어머니가 다시 데려가버림.


그래서 씨씨는 공주와 아들 (황태자 루돌프)와 사이가 서먹서먹함.

특히 씨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오스트리아 제국인 비엔나에 있기만 하면 병이 남.

그래서 맨날 요양 핑계대고 만사 제치고 여행만 다님.

그래서 더더욱 자식들과 안 친함.

나중에 태어나는 막내딸만 씨씨 손에 자라고

같이 여행을 다니는데, 편애가 대단했음.

나중에 이 막내딸은 씨씨의 암살을 목격함.


이 답답한 제국생활 속에 씨씨는 한가지를 깨닫음.

그게 뭐냐면 그나마 자기가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데

아내덕후인 남편 황제 프란츠 요제프를 이용하는것이었음.

그러기 위해 씨씨는 자기 미모를 이용함.

자기가 미모를 유지해야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미모에 엄청나게 집착하기 시작함.


매일매일 운동을 하고 (방에 아령이라던지 운동기구 천지.)

다이어트 한답시고 밥도 잘 안먹음.

여행 싸돌아댕기면서도 건강은 챙긴다고

치과의사라던지 의사도 데리고 다님.


키가 170?정도인데 평생 40 몇키로를 유지하고

허리가 코르셋하고 19인치를 죽을때까지!!!!!!!!! 유지함.

머리가 거의 발목까지 오는데,

탐스러운? 머리도 자기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해서

하루에 2-3시간씩 걸려서 머리를 땋아올림.

그동안 (하녀들이 머리해주는동안) 씨씨는 책을 읽거나, 시를 쓰거나

외국어를 공부했다고 함.

여행을 좋아했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도 즐겨했다고 함.


잠깐 아들인 루돌프 얘기로 옮겨서!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황후 엘리자베스 (씨씨)의 유일한

아들이자 황태자인 루돌프임!


그당시 모든 왕족들이 그럤듯, 얘도 정략결혼을 함.

벨기에의 공주인 스테파니랑 결혼함.

근데 별로 사랑 안하고 계속 바람만 피움.

그리고 30살의 나이에 17살짜리 마리 베체라라는 여자한테 푹 빠짐.

마리 베체라라는 여자를 엄마인 씨씨의 친척이자 본인의

친척을 통해 소개받음. (씨씨는 이 친척을 아주

예뻐했으나, 마리 베체라때문에 아들 루돌프가 자살하자

평생 이 친척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함)


마리 베체라에게 푹 빠진 황태자 루돌프는

이혼을 하기 위해 교황에게 몰래 편지를 씀.

그렇지만 원래 카톨릭 (=오스트리아 국교)에서

이혼은 불법?이고. 당연히 교황은 거절하는

편지를 씀.

근데 이걸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가 보고

엄청나게 화를 냄.

애초에 루돌프는 아버지 어머니와 사이가 어색어색했음.


결국 황태자와 루돌프 커플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냥 별장인

메이얼링에서 권총으로 동반자살을 함.

그 둘의 나이 각각 30/17 이었음.



여기에 대하여 많은 루머가 있음.

일단 카톨릭에서 자살은 용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은 장례를 치뤄지지 않음.

그렇지만 황태자 루돌프는 국장을 치룸.

그 전에 아버지인 황제가 비밀리에

교황에게 편지를 썼다고 함.

여기에 대한 추측으로

황태자 루돌프가 아버지인 황제 또는 제 3자에게

암살당했다는 설도 있음.


어쨋거나 정설은 동반자살임.



다시 씨씨로 옮겨와서,

씨씨는 아들의 죽음에 엄청난 슬픔에 빠짐.

그 이후로 평생을 검은 드레스와 (상복)

검은 악세사리만 함.

암살당할 때에도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음.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이 때 씨씨의 나이 60살이었음.

참고로, 씨씨가 워낙 외모에 집착해서

나이 먹은 이후로는 사진이나 초상화를 안 만들려고 함!


아무튼 이날 막내딸이자 편애하는 공주 발레리와

스위스 제네바를 여행중이었음.


제네바에서 배를 타고 어디로 가려고

선착장으로 향하는 중, 웬 젊은 남자와 부딛침!

젊은 남자에게 찔려 죽었는데 (보통 사람들에게 알려진게

여기쯤임)

여기에 나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음.


나는 처음에 찔려 죽었다길래 칼에 찔려 죽은 줄 알았음.

근데 그게 아니라 파일에 찔려죽음. 10cm짜리임


 (구글링해서 찾음. 비엔나 씨씨뮤지엄에 소장중)


더 웃긴건. 씨씨는 죽을 때 까지

자기가 찔린 줄 몰랐음.

웬 젊은 남자가 부딛치길래 넘어졌는데,

그냥 소매치기를 시도하려던 사람인줄 알고

모르고 계속 가서 항구에서 배까지 탐.

그제서야 과다출혈로 쓰러짐;

쓰러질 때 까지도 씨씨는 자기가 그냥 기절하는건줄 암.

마지막으로 한 말이자 유언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말이되나 싶었는데 원래 사람이 갑자기 아프면

뭔 호르몬이 나와서 잘 모른다고 함.....

씨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사람들이 당황해서

코트를 벗겨보자 그제서야 계속 피가 나는걸 알고

급히 배를 돌렸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



씨씨가 계속 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처음에

남편이자 황제인 프란츠 요제프는 씨씨의 사망소식을 듣고

자살한거냐고 물어봄. 아닌걸 알자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아무튼 씨씨는 죽고나서 더더욱 유명해짐.

씨씨를 죽인 이태리 남자는 25살로, 무정부주의자였는데

원래 다른 왕족을 죽이려다가

씨씨가 스위스 제네바에 여행온게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리자, 난데없이 타겟을 바꿔서

씨씨를 죽임.


씨씨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항상 뭔가

죽고싶어했는데, 막내딸인 발레리는 일긴가 어디에서

어머니가 원했던 데로 편하게 고통없이 간 것 같다고 서술함.

씨씨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씨씨의 비극적인 캐릭터만 조명하는데,

사실 인간적인 인물이었던 것 같음.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답답함과 은근한 시어머니의 무시,

항상 수도 비엔나를 떠나있어서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는 인기가 별로였음

그러다가 방문한 헝가리에서 성대한 환영을 받고

헝가리를 엄청 좋아함. (헝가리 남자랄 바람폈다는 설도 있음)

그래서 남편(=아내덕후)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을 세움.







이렇게 끝내는거 맞나염.... 끝!

추후 추가할것이 있음 추가하겠음..... 워낙 급하게 써써ㅠ_ㅠ


다음엔 그 유명한 사라예보 사건과

죽은 아들대신에 새로 세운 황태자인 페르디난드와

귀천상혼한 부인 얘기 등등을 해보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