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김여울2013.08.08
조회165

 

 

 

 

저의 이야기를 어디에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병원에 있는 중입니다.

 

 

할거라곤 책읽는 것과 노트북 밖에 없군요

 

 

전 지금 남자친구에서 잘해준 기억이 없습니다. 제 기억엔 몹쓸짓 밖에 한 기억이 없습니다.

 

 

바람도 피고 술많이 마셔서 길어 널부려져서 자봤고 그 사람을 차봤고 못된 말도 했었고

 

 

생일도 못챙겨 줬었고 상처를 굉장히 많이 줬었어요

 

 

그런데도..제가 좋다고 뭘해도 좋다고 감싸주던 그이였습니다.

 

 

한날 속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위암 말기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말을 듣고 어떠한 말도 할수가 없더군요 

 

 

동생 남자친구 친구들 생각이 너무 나더군요

 

 

저보다 살날도 많고 앞날이 창창한 그이를 붙잡을수 없었어요

 

 

너 굉장히 싫다고 다리꼬고 있는것도 보기싫고 하품하는것도 보기싫고 너의 하나 하나 행동

 

 

다 마음에 안든다고 헤어지자고 그리고 너보다 돈많고 잘생기고 키큰 사람과 사귀고 있다고

 

 

말을했습니다. 미친년 독한년 돈에 눈먼년 이런 어떠한 소리를 들어도 좋으니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말을 하더군요 너 어디 아프냐고 요새 일찍 자고 니가 좋아하는 음식도 안먹고

 

 

살도 갑자기 많이 빠졌다고 그리고 약도안먹는 애가 요새 약을 달고 사냐고

 

 

전 내가 너무 나쁜짓을해서 벌받고 일찍 가야되나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너무 정곡을 찔렀는지 아니면 죽기 싫어서 그랬던건지 거리 한복판에서 미친년 취급당하듯이 엄청

 

 

울었습니다.

 

 

그이는 니가 어디가 아프든 병에 걸리든 사고를 당해서 갑작스럽게 죽어버리든 해도 자기는 평생

 

 

니옆에 동반자가 될꺼라고 말을하더군요 근데 제가 그러는걸 보기 싫어서 매몰차게 했었지만

 

 

천성이 이런건지 사랑앞에서 이런건지..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전 이제 길어봐야 4개월이랍니다. 전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그 사람을 보내줘야하는데 자꾸 멀어지려 하지가 않습니다.

 

 

그사람 상처 안받게 보내주는 말이 뭐가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사람한명 살리는 셈치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