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을 폭행한 제부

뭐야이건2013.08.08
조회82,367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사람여자입니다.

 

 제목이 자극적이여서 놀라셨나요?

 하지만 눈길을 끌기위해 쓴 제목이 아니랍니다....

 워낙에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으니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

 

저에게는 두살어린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 여동생은 시집을 갔죠. 그래서 제게는 일찌감치 제부가 생겼습니다.

동생은 워낙에 사소한 일들을 집에다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편이아니고

큰일이 터졌을때만 집에 이야기하는 편이였는데

한달전쯤인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걸려서 벌금 500만원을 내게 생겼다구요.

지금도 가뜩이나 어려운데 벌금에, 면허취소당하면 할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직장도 잃게 생겼다며 어린동생은 시집간지 1년 반만에 많이도 늙었고,

많이도 어른이 되어있었습니다.

솔직히 철들면 좋은거지만 힘든 결혼생활로 인해 철드는 동생이 너무 안타까웠고

저희집 사정이 500만원을 선뜻 턱하니 내줄수 없는 상황인것도 슬펐습니다.

 

그래서 사정을 들어보니

일하면서 내야하는 돈 7만원이 없어졌다며 혼자 속상해서

맥주를 계속 퍼먹더니 차키를 들고 나가더랍니다.

동생은 안말렸냐구요? 말려도 소용이 없었데요.

남자힘을 여자가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심지어 정육일을 했던 사람이기에 겉보기엔 말라서 힘도없어보이지만 힘도 엄청 쎕니다..

그렇게 나가 차를끌고 다시 회사에가겠다며 가다가 졸리다며 길에서 자다가

지나가는 경찰에게 걸려 불어보니 당연히 면허취소...

근데 그나마도 지는 못믿겠다며 경찰서에 가서 친히 피검사 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벌금이 500....

 

 

아무튼 이일은 전초전에 불과하구요,

 

 

그러고 3주쯤 지났나..

제부가 거래처 사장과 술을 마시기로 했다고

동생이 친정집에 왔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워낙 고집을 부리고

그로 인해 부부싸움이 일어나니까 대피해서 온거죠.

적당히만 마시고 대리 불러서 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답니다.

헌데 11시쯤 되었나

동생에게 전화한통이 왔습니다.

술이 떡이되서 집주소도 말하지 못하는 제부였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판정받은지 3주..

일하다보면 술..마실수야 있죠, 하지만 그로인해 가족들이 힘들어지게 되었으면

적어도 적당히 마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옆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듣던  저희 어머니께서 그냥 저희집으로 오라그러라고 하셨습니다.

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고

집주소도 말못하는 사람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어찌들어가냐면서였죠.
그래서 동생이 대리운전기사에게 저희집주소를 불러주고
그렇게 30분정도 흘렀을까...
도착할시간이 다되가는데도 왜 오지 않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동생에게 또다시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대리운전기사였죠.
제부가 만취한상태로 뒤에서 자꾸 건드리고 욕설을 퍼부어 운전을 못하겠고
집도 잘못찾겠다는 전화였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받아 집에오는 길을 설명하니
대리운전기사가 오죽하면 아버님이 오셔서 쫌 데려가면 안돼겠냐고 할정도였으니까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리기사가 전화했던곳이 집과 그리 멀지 않아
아버지가 데릴러가지 않아도 집앞까진 오게되었습니다.
허나 밖에서부터 실랑이..
들어가지 않겠다며..
그래도 밖엔 여전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고
술취한사람을 밖에 내버려둘수없어 저희어머니 아버지께서 제부를
모시고 (정말 모시고란 표현이 딱이였습니다)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이부지라를 펴주시며 오늘은 이만 취했으니 자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얘기하자며 좋게 말씀을 하셨으나

이미 그 제부의 눈은 보통사람의 눈빛과는 쫌 달랐습니다.
계속 저희 어머니에게

- 장모님 제가 잘못한거에요~?

라며 시비조인 어투로 말을 하였고,
어머니는 일단 자라며 실갱이가 시작되었습니다.

허나 잠들지 않고 자꾸만 차키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려 하기에
제가 차키를 숨겼고, 어머니는 계속 제부를 좋게 타이르시며
이양반아, 가족들도 자게 그만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시간이 밤 12시...

그러던그때
제부가 어머니를 밀치고 나가려고 하였고
그광경을 보던 아버지께서 보다못해
어머니를 밀치는 제부에게 한소리를 하자 ...제부는 아버지를 때렸습니다..
아들나이의 제부에게 맞은 아버지도 화가나셔서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제부의 등짝을 때렸고
그러자 제부란 사람이 저희 아버지 목을 졸랐습니다.
정말, 이렇게 살인이 일어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아비규환.

 

정말 그날밤의 상황은 아비규환이란 말이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아버지와 제부를 떼어놓느라 정신이 없고
남편이 아버지를 때리는 장면을 본 동생은 울고있었습니다.

 

엉겨붙어있는 제부를 간신히 떼어내자

다시 또 저희어머니에게

- 장모님 제가 잘못한거에요~?


.....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그렇게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온갖 입에 담을수 없는 욕설을 퍼붓고
집문이 부서져라
"쾅" 닫고 나가버렸습니다.
동생은 시부모에게 연락해 이러저러한 상황이니 와서 아들을 쫌 데려갔음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저는 제부가 어느방향으로 가나 창밖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사실 무서워서 따라나갈수는 없었습니다.
눈빛이 이미.. 정상인이 아닌것 같았거든요.

지킬앤 하이드에 나오는 하이드를 실제로 마주한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창밖으로 내려다 보는 저를 올려다보던 제부는 썩소를 날리며
제게 또 욕설을 하였고
저는 일부러 제게 욕설을하며 멀리 못가게 하기위해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욕을 계속하다 분에 못이겼는지
옆에 있던 차의 라이트를 발로 찼고, 쨍그랑 소리와함께 라이트가 부서졌습니다.

보다 못한 저희는 112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때 시각이 12시 30분..

너무 늦고 피곤한 시간이여 깊게 연관되기 싫었던 저는 경찰관에게
공원앞의 술취한 행인이 차를 부스는걸 본 목격자인척 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이 10여분뒤에 출동하였으나,
이미 제부는 빗길속으로 사라진 후였습니다.


-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이것이 살인미수 제부의 전말입니다.
그후의 상황은 더 엉망진창입니다.


정말 미치겠고 답답하여
어디다가 하소연 할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남깁니다.


어디 막장드라마에나 나올법한일을 실제로 당하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가장 후회가 되는것은 그날밤
제부를 아는사람으로 신고했어야했는데
다음날 출근과 그날밤에 벌어진일에 너무 지쳐 모르는 사람처럼 신고했다는 점입니다.

집에 있었던 일까지 모두 신고했어야했는데 말이죠.
그때까진 아직 가족이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꾸 추가글이 길어져 다시 남깁니다.

신고는 이미 상황이 벌어진지 시간이 많이 흐른뒤여서(3주정도 흘렀습니다) 소용이 없기에

답답한 마음이라도 풀고자 이곳에 글을 남긴거였습니다.

 

이글의 요점은 장인어른을 때리고 죽이려한 사위였으니까요.

 

저도 지금 저희집상황이 많이 답답합니다.

이혼은 진행중이구요.

 

법으로 이미 처벌받을수 없기에

상식밖의 행동을 한 제부를 욕먹이고자 글을올린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되려 제동생이, 저희가족이 욕을먹고있네요.

 

사실, 신고했어도 그냥 합의하고 넘어가라그러고 말았을겁니다.

목을 심하게 조르진 못했으니까요. 옆에서 뜯어말렸기에..

그거 신고하려고 흔적남기려고 목졸리는 아버지를 방치할순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그상황에선 이것저것 생각하고 따질 시간도 여유도 없었구요.

진단서를 끊지 않은 부분은 ..

저희 아버지는 본인이 당한것보단

둘사이의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그때까지는 살게할 마음이 있어서 끊지않으셨던거구요.

저희가족이 많이 물러터졌나봅니다.

그래도 조금은 안타까워해주시는 분들에게나마 힘을얻으려 했었는데.. 제 생각이 짧았나봅니다.

 

댓글 89

오래 전

Best지금은 살인미수지만 그냥 덮고 넘어가시면 나중에 뉴스 나와요. 동생이나 조카에게 더 끔찍한 일 생기기전에 현명하게 처리하세요.

파란나비오래 전

Best일년반동안 님 동생이 저러고 당하고 산거예요.. 사돈댁에도 알리고 경찰에 폭행으로 고소하시죠.. 이참에 힘들게 사는 동생 구해 오심이 어때요?

반반무많이오래 전

Best어머 대박 미친 제부네요 동생은 그 술버릇 모르고 결혼했데요??? 자기 아빠를 때리는 남편을 보고 어찌 산데요???혹시 애없으면 아직 1년반 밖에 안됐으니 당장 이혼시키세요 술먹고 눈 돌아가는 남자랑 어찌 남은 여생을 산데요 이번엔 아버지가 맞았지만 다음에 언젠가는 동생분도 때리겠네요 ㅎㄷㄷ

오래 전

무서워.. 그냥 술쳐먹고 길거리에서 자던지 말던지 신경끄고 이혼이나 해야겠다 완전 인간말종

오래 전

같이 맘의 상처를 치료하라는 분도 계시는데,이혼한 후에나 치료를 하라 하죠. 미국의 한 조사 통계가 있습니다. 결혼전. 혹은 후 나쁜 습관이 고쳐지길 바라는 사람들.. 몇년후에 봐도 안고쳐진다는 결론이요. 치료를 해도 나쁜습관은 뿌리가 깊습니다. 젊고 좋은날 그거 고친다고 맘고생에 폭행까지 참고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을까요?? 믈론 마음의 상처 치료하는건 찬성입니다. 하지만 그건 시집식구들 끼리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애초에 본인 자식이 개 망나니 인걸 알면 (술먹으면 나온는거 가족이면 다 알겠죠) 장가를 보내지 말았어야죠. 보나마자 본인 부모한테도 똑같이 했겠죠. 남자든 여자든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합니다. 시아버지가 술 마시면 그렇게 될수 있다는 확률이 있는거죠. 님 동생이 자식을 낳는다면 그 자식도 아버지가 한 행동을 똑같이 할수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는거죠. 이 나쁜 고리를 끊으려면 아이를 가지기 전에 이혼하는것이 현명하다 보입니다.

네이트판오래 전

역시 판이라서 그런지 댓글들이 다 어린애들이네요. 어차피 중고딩이 다는 댓글 신경쓰지 마시구요 혹시나 제 댓글 보실까 로그인해서 씁니다. 일단 이혼 진행중이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술버릇 평생갑니다. 절대 못고쳐요. 장인을 때리고 목 조르던 사람인데 동생분에겐 어떨까요. 더 심하겠죠. 다음엔 더 강하게, 그리고 최대한 짧게 일처리하시길. 그런 사람들 특징이 물러터지게 길게 질질 끌면 끌수록 악화되면 악화됐지 절대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ㅠㅠ 결혼은 신중해야 하는건데.. 이번 기회에 꼭 이혼하도록 하고, 동생분에게도 독한 마음 먹으라고 전해주세요 ㅠㅠ

버려오래 전

술먹고 눈빛돌아가는 넘은 평생 그럽니다.

쓰레기오래 전

싸가지 없는 자식이네요. 감히 어디라고 장인어른께 그런짓을 술쳐먹고 차모는 놈은 다 쓰레기입니다. 맨날 처자식 때리고 나중에는 여자에 기대에 등골 빼먹을 놈이네요. 집에 남자형제가 있으면 그럴때 좋죠. 저같은 그새끼가 면허취소될 일 있던것과 cctv찾아보고 그리고 그 비온날 차 라이트깼다던데 그 차 블랙박스 부탁해서 찾아보기라도 하세요.

에고오래 전

저런 망나니 이혼하는게 딱답이네 평생 저런것하고 살면서 속썩느니 차라리 새 삶을 사는게 나을것같음

키싱두루미오래 전

남의 직업 가지고 뭐라는건 아니지만 정말 칼쓰는 남자 조심해야한다고 느끼긴 했음. 한 10년 전 쯤에 우리 동네 큰 마트가 오픈했는데 깔끔하고 시설 좋아서 자주 갔음.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정육코너 남자가 말걸고 시간 있냐고 묻고. 난 거절하다 구석에 있는 정육코너 근처에는 안가기 시작했고 그것도 부담되서 아예 마트 발길 끊었음. 그런데 얼마 후에 그 사람이 어떻게 집 알고 찾아옴. 우리 집이 마트 바로 길건너편이긴 했는데 아마 회원카드 만들면서 썼던 주소 보고찾아온게 아닌가 싶음.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서 매일 한번만 보자고 전화오고. 그냥 가시라고 하면 집앞에 좋은 고기 놓고 간다고 하고 이것만 먹으라고 하고. (그게 정육하느 사람들만 먹는 아주 좋은 부위랬음;; 소 머시기) 그것도 안먹는다고 내 그 와중에 도로 갖다주고 도망치다시피 돌아오고 했더니 어느날 퇴근하고 돌아오는데 그 남자가 우리 집 앞에 박스 깔아놓고 술마시고 있음. 옆에 칼 하나 두고. 세상에나... 우리집이 고지식하고 엄청나게 보수적인 집안이라 그런 남자 쫓아온다고 하면 보나마나 아버지랑 오빠가 행실 제대로 안하고 다녔다고 욕먹을 것 같아서 숨겨왔는데 이제 안되겠다 싶어 경찰 신고함. 그러나 별거 안함 -_-.. 경찰 이런 일에 신경안씀. 취객 정도로 취급하고 돌려보냄. 결국 집에서 알게 되고 발칵 뒤집힘. 한달 정도 집 앞에 오빠, 아빠 상시대기. 한번 더 왔었는데 오빠가 또 한번 찾아오면 마트 사장에게 말할거라 협박. 결국 종료. 징짜 징글징글했다. 칼들고 술마시고 앉은 꼴 아직도 새악하면 등골이 서늘해짐.

김캘오래 전

진짜 희대의 썅놈이네 어휴 열불나

ㅋㅋ오래 전

왠지 꾸며낸 이야기같아. 장인을 때린 미친 놈을 시종일관 제부라고 부르는 것부터 이해 안 됨. 뭐 처음에야 인척관계를 드러내기 위해 제부라고 밝혔겠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때리고 목 조른 미친 놈을 어떻게 끝까지 제부라고 부를 수 있지? ㅋ 지킬과 하이드? 그 놈에게 어디 지킬 박사의 면모가 있다고 지킬과 하이드라는 거지? 동생을 그렇게 때렸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드구만. 패륜이긴 하지만 이런 끔찍한 상황은 있을 수 있더라도, 글쓴이의 대응방식이나 어투는 참 거짓부렁같아 ㅎ =========== 동생을 때렸다는 말은 없지만, 남자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다와 같은 문구에서 완력을 행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네요. 완력을 쓰는 것도 폭행이라면 폭행이고 아니라면 아니겠지만, 막 대놓고 때리는 것만 폭행이라고 본다면 님 말처럼 폭행을 쓴 적은 없었나보죠. 동생이 그 인간하고 살면서 너무 철이 들었고, 술로 인한 부부싸움이 걱정돼 친정으로 피신 올 정도인데 평소에는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이기에 그럴 줄 몰랐다고 하는 것도 별로 이해는 안 되지만 님이 직접 보고 경험하기 전에는 어쨌든 동생이 맘고생을 하더라도 제부는 지킬이었나 보네요. 너무 소설틱한 말투와 문구를 쓰려고 애쓰신 것 같아 꾸며낸 얘기 같다고 말한겁니다. 댓댓글 읽으니 평소 냉정한 상태를 잘 유지하는 분일 것 같아 본인의 이야기도 이런 식으로 기술하는 것이 가능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ㅎ 어쨌든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오래 전

그동안 동생은 저런사람이랑 대체 왜산거야....아오진짜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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