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아기 고양이 데려왔어요

아기냥이2013.08.11
조회3,228
오늘 낮 1시쯤 버스정류장 의자밑에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이 다니는 길인데 어째서 아기고양이가 어미도 없이 혼자 남겨졌는지..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양이가 눈에 초점도 없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데 저도 이런 적이 처음이라.. 어쩔줄 몰라 부채질만 계속 해주다가 안되겠다싶어 물을 좀 주려는데 경계심에 사악사악 거리기만하고 먹지는 않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 집으로 데려와 미지근한 물로 좀 씻겨주었어요. 제가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고 더군다나 고양이에 대한 지식은 더더욱 없는 지라 많이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좀 자고 나더니 눈도 말똥말똥 해지고 울기도 하고 훨씬 기운을 차린 것 같아요. 그런데 동물병원에서 분유랑 젖병을 사다가 타서 먹이려고 시도했는데 먹질 않아요ㅠㅠ 계속 바구니 안에서 잠만 자고.. 어쩌다 깨서 바구니밖으로 꺼내주면 자꾸 어두운 구석으로 슬금슬금 들어가구요.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인데 어떻게해야 할까요? 동물병원을 같이 데려갈 걸 그랬나봐요 뒤늦게 어디 아픈건 아닌지 걱정되고 태어난지 얼마나 됐는지도 잘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힘듭니다ㅠㅠㅠ 고양이 이빨은 윗니랑 아랫니 두개씩 났고 배변은 씻긴 후 수건으로 말려줄 때 한번, 바구니 속에서 제가 좀 만져줄 때 한번 쌌어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 도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