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애나 낳으라는 사람들

알아서할게요2013.08.12
조회73,614

저는 28살 동갑남편과 결혼 3년차를 보내고 있는 여자입니다.

 

맞벌이 하고있고 애 가지기 전에 달콤한 신혼도 즐기고 돈도 모으려고 아이는 30살에 낳기로

 

결혼전부터 계획했고 시도는 내년부터 할 예정입니다. 저희 부부의 계획은 그래요.

 

26살에 결혼했고 작년까진 두어번 들은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한달에 두어번 보는 거래처 사람들, 사무실 주변 사람들이

 

볼때마다 빨리 애 가져서 키우라고 난리입니다.

 

부모님들도 애 가지라는 말 안하는데 남들이 난리에요.

 

웃으면서 내년부터 천천히 가지려고요~ 말해도 그 다음달에 보면 또 똑같은 소리합니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정말 짜증이 나서 화는 못내고 웃으면서 '아니 사람들 참 이해가 안가요~

 

대신 낳아줄것도 아니고 키워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친한사이도 아닌데 자꾸 그렇게

 

애 낳으라고 하니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애를 안낳겠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왜 남의 가정에

 

그렇게 관심들이 많은지..저희 부모님도 시부모님도 말씀 안하시는걸 남들한테 자꾸 들어서

 

저도 아주 미치겠어요' 하니까 그뒤로 그사람은 직접적으로 얘기를 안꺼내더라구요

 

그치만 계속해서 간접적으로 자기 딸이 또 아이를 낳았는데 이쁘다 어쩐다....

 

사무실 주변에도 미친놈이 하나 있어요 맨날 술 쳐마시고 볼때마다 결혼생활은 좋아요?

 

남편이 하자는대로 해줘요 (뭘?) 이러면서 나 임신했다고 헛소문 퍼뜨리고 누가 그랬냐니까

 

다 아는 수가 있다고 마치 다 아는데 뭘 숨기냐는듯이요. 내가 남한테 임신의 임자도 꺼낸적이

 

없는데 도대체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하고 다니냐고 말씀하시라고 어디서 들었는지

 

직접 물어보겠다고 하니까 아님 말고식으로 슬쩍 사라지고

 

정말 짜증나는건 좀전에 왔다간 거래처분인데 소장님이랑 말복이라 보신탕 얘기하다가 소장님이

 

절 보며 키우는 고양이 간수 잘 하라고 요즘 사람들 몸에 좋다고 하면 막 잡아간다고 농담하니

 

그 거래처분이 절 보면서 호통조로 그러시더라구요

 

고양이 키울생각하지말고 애나 얼른 낳아서 키우라고 =_= 얼른 고양이 치우고 애나 가지라고요

 

내가 무슨 고양이에 미쳐서 애를 안갖는것도 아니고.. 정말 더워죽겠는데 짜증나고 화도 나고..

 

이 외에도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애 언제 가지냐고 물어봐요

 

나이가 많이서 출산이 위험한것도 아니고 나름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고있는데

 

제가 왜 남들한테 이런 소릴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느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발 할말없으니 인사조로 애 안가지냐고 한번씩 물어보는건 이해하는데 듣는사람이 싫어하면

 

두번은 하지 맙시다. 그리고 참견도 하지 말구요.

 

마치 내가 애도 못낳는 여자마냥 그런 취급 진짜 신물이 납니다.

 

물론 아이는 계획처럼 안되는 경우도 있죠. 계획계획 하다가 막상 애 가지려고 하면 안된다고.

 

그건 저희 몫이지 피도 안섞이고 돌아서면 남인 분들이 걱정해줄 건 아니잖아요?

 

 

후.. 화는 나고 당장 어디 얘기할데는 없고..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네요 글로 적는것만으로도

 

진정이 되네요..

 

댓글 128

20대여자오래 전

Best그럴때는 "키워주시게요?" 해보세요 진짜 육아용품하나 사줄것도 아니면서 뭘그리 낳으라마라 오지랍참견인지

에휴우우오래 전

Best요즘은 애 낳으란소리가 나이드신 어르신한테 언제쯤 돌아가시나요 말이랑 동급이라던대....

안혜진오래 전

Best첫째 낳으면 끝날줄 알았는데 시댁 작은엄마들이 몇시간을 들들 볶더라고요. 둘째 낳으라고.... 키워줄것도 돈을 지원 할 것도 아니면서 왜이렇게 참견인지... 나중에 애가 원망한대나?? 뭘?? ㅡㅜ 저 무남독녀 인걸 꼬투리 잡아서 니가 알지 않냐고 외로운고... 이러시는데 혼자 자라서 유복하게 잘 컸다고 했습니다. 사실이기도 하고요. 참견 좀 그만!!!! 우리 시부모님이 그러시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몇 번 안 보는 사이끼리 오지랍 좀 그만 떱시다!! 어우 또 화나네

ㅋㅋㅋ오래 전

난 우리나라 사람들 싫은 행동중에서 오지랖이 제일 질리더라 장난없음 진짜

아오오래 전

저는 결혼전이라 결혼안하냐고ㅡㅡ 아니 우리 부모님도 내가 하는대로 놔둔다는데 왜 옆에서 결혼안하냐고 난린지 모르겠네요. 특히 회사사람들ㅡ.ㅡ 저보다 나이 많은 총각들한텐 회식만하면 그 소리들;; 상사라 뭐라 할 수도 없고. 한두번이면 웃고넘기겠는데 회식이나 전 인원 모일때마다ㅡ.ㅡ 은근히 스트레스에요!!

밤꿈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지랖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글만 읽어도 내가 다 스트레스 받음.. 사람들이 진짜 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넓네.. 서로 편한 사이도 아니라서 막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면 아무리 윗사람이라도 조심해줘야 예의아닌가

ggg오래 전

난 그런거 물어보라해도 못물어보겠던데 완전 실례되는 말이잖아;;;;;;

오래 전

태교를 할 환경이 되야 애도 가질거아니냐고 해보세여.. 태교에 도움되는 인간들이 하나도없구먼 그 회사에..

오래 전

저는 결혼한지 2년됬고 젤친한 언니는 5년쯤 됬는데 둘다 애가 없어요. 나이는 30대 중-후반이구요. 그언니 내외는 둘다 애를 별로 원치 않기도 하거니와 안낳기로 한건지 그냥 둘이 쭉 살더라구요. 갠적인거라 자세히 묻진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첨 1년정도는 피임을 했고 이후 1년은 임신이 안되서 고민이고 병원도 다니는중이죠. 한마디로 난임 대열에 들어선것 같아요. 돈들고 조바심 나고 꽤 힘드네요. 그런데 동호회 어느분 조문을 갔었어요. 그언니랑 둘이 나란히 앉았고 동호회 회원들이 모두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식사를 했죠. 마주앉은 아저씨가 '늬들은 왜 애를 안낳고 있니?? 결혼들 했으면 애를 낳아야지 얼른들 안낳고 뭐하고있어~' 하는데 우리가 죄인들도 아닌데 순간 기분 확 상하면서 '개인적인 거쟎아요~ 울 시어머니도 눈치보여 절대 안묻는걸 시원하게 지르시네요' 하니까 옆에있던 그 아저씨 와이프인언니가 남편 꾹 찌르면서 눈치주더군요. 그런소릴 왜하냐고. 부부간 일인데 그런소리 하지 말라고. 그런데도 그 아저씬 결혼하면 당연히 들을말 아니냔 식으로 궁시렁 대더라구요. '불임치료 받으러 다니느라 맘고생중일수도 있는데 그렇게 타박주듯 하시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하는 소리가 턱끝까지 올라왔으나 참았어요. 그런소리 해봤자 입방아 거리나 던져주는것 같아서. 정말 짜증나서 죽을뻔 했네요.

어이오래 전

상관할일이 하도 없으니까 심심해서 그러는거에요. 무시하세요~~ 그래도 신혼 어느정도 즐기셨으면 첫째는 서른 전에 출산하시는게 훨씬 산모도 아기도 건강해요. 첫째만 서른 전에 낳으면 둘쨰는 언제 낳아도 괜찮은데, 초산을 서른 넘어하면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또 임신이 맘 먹는다고 한번에 되는 것도 아니고, 몇달-몇년씩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거든요. 잘 계획 세워보시길~^^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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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미친 오지라퍼들. 짜증나네요. 결혼 안하면 결혼하라고 난리. 결혼하면 애낳으라고 난리. 애낳으면 둘째 낳으라고 난리. 셋째 낳으면 제정신이냐고 난리. 어차피 애정도 없이 싸지르는 말 신경끄는게 답이에요. 전 아예 딱 잘라서 돈 없어서 애 안 낳으려구요.라고 합니다. 그럼 괜히 머쓱해서 다시 말 안 꺼내더라구요. 남이 어떻게 살든 본인들한테 피해만 안주면 되는거지. 이상해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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