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둘째낳은게 너무 후회스럽다는 글쓴이입니다.

김민지2013.08.12
조회19,368

먼저 정말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정말 깜깜하고 막막했는데, 여러분이 자기 일인듯한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마웠

 

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술을먹고 횡설수설 쓴 글이 이렇게 반응을 일으킬줄은 몰랐네요;;

 

처음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뼈저리게 느끼는 조언들이 많아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베플을 하신분중에 제 월급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길래 그 부분은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보육교사로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은 중소기업에 일을 합니다

 

그런데 하고 싶은 말은.. 저희가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청소년기에 같은 아픔이 있었던(자세히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철없이 가출한 건 아녜요^^;) 

 

남편과 저는 쉼터에서 만났어요

 

그러다 철없이 덜컥 만나 첫 아이를 가졌었고, 그 뒤로 단칸방을 전전긍긍하며 서서히 집을 늘려갔

죠.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마트에서 일했고, 남편은 막노동을 열심히 뛰었지만, 돈은 벌리지도 않고 많이 착잡했어요. 그래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자고 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모아 저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땄고, 남편은 관련 직종의 자격증을 따고 대학을 졸업했네요..

 

그렇게 아이키우면서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서, 겨우 겨우 돈 벌일만 남았는데

 

철 없이 둘째를 덜컥 가졌네요. 정말 철 없죠?? 다짜고짜 피임 안한 것두 아녜요..

 

피임까지 했는데 얼떨결에 둘째를 가지는 바람에 사실 많이 울었어요 많이 힘들었구

 

그래두, 그렇게 울고 힘들다고 징징거려두 달라질건 없기 때문에

 

임신하면서 애들 돌보구, 다른 어린이집가서 아이돌봄이로 아르바이트 하구..

 

남편은 회사 끝나구 투잡뛰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징징거릴 시간 조차도 없기에

 

아  얼떨결에 횡설수설.. 제 변명들만 늘어놓았네요

 

저는 아이가 생각하기에 제가 좋은 엄마면 좋은 엄마겠고, 나쁜 엄마면 나쁜 엄마겠죠.

 

하지만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언젠가 아이가 좋은 엄마로 받아준다고 생각하

 

고 일을했고 열심히 살았기에..  최소 '열심히 일을 했다' 라는 것에서는 정말 떳떳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 변명이 너무 길었네요; 그러면 본론으로 말씀드리자면

 

그 후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구 판에 있는 댓글들을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말을 해줬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말이에요. 아이에게 생각을 물었고, 아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네요

 

그래서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베플님 말씀대로, 최소 엄마라면은 끝가지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말에  너무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제 아이가 단순히 미술하면 괜찮을 듯 싶어서, 이러면 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는 지 언니를 닮아서인지, 정말 애기 때부터 그림그리는걸 즐겨했고, 그랬어요..]

 

그리고 함부로 '재능'을 운운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 애가 실력이 없다면 딱 잘라 하지마라.. 라고 할려고 했는데, 그림으로 상을 꾸준히 탔고

 

그래서 둘째도 지 언니라면 잘 할수 있겠다.. 생각하여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뭐 남들이 본다면 정말 답답하고 미련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가 되서 자식이 공부한다는데 돈 때문에 하지말라는 거.. 엄마가 되서 할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둘째한테 죄를 지었구요.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집안에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저희부부는 일을 하

 

고,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다시 둘째의 웃음을 볼 수 있다는거랄까요^^

 

 

사실은 많이 불안해요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금 이게 맞는 걸까

 

그렇지만 공부를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 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달려가려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쓴소리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말씀드리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댓글 53

오래 전

Best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젊을땐 남편한테 눈멀고 나이먹어선 애들한테 눈멀고. 월 천도 아니고 월 삼백에 애들을 둘 다 예고에... 휴 답이 없네요 예고도 예고 나름인데 좀 제발 알아보고 덤비세요

ㅋㅋ오래 전

Best왜 꼭 예고를 가야 재능을 인정받고 제대로 미술을 한단건가요.. 예고에 잘사는집 딸래미 바글대고 또 비교하고 뭐 안해준다 울고불고.. 두명 미대 보내보세요 번갈아가며 휴학하던지 꼭 알바해야할거에요 그점 주지시켜줘야하실듯 그리고 꼭 명품 사재기만 아니고 분수에 넘치는 삶을 사는것도 교육상 안좋고 그게 된장녀 아닌가싶어요 지금은 자식사랑에 눈이 머셔서 아무 소리도 안들리시는거 같네요

오래 전

Best글 보니까 아줌마가 애들 둘 예고 보내고 싶은 욕심 같은데, 형편이 안되니까 딸 핑계대면서 애 둘 낳은거 후회한다고 하는거 같아 보여요 참고로 나 홍대 디자인과 졸업생임. 어릴때부터 재능있다고 얘기 들어왔고 학원 한번 안다니고도 그림은 그냥 잘 그렸음. 그리고 본격적으로 고2때부터 미술학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대충 다니다가 고3때 1년 딱 맘먹고 그림 그려서 재수안하고 한번에 합격. 진짜 재능있으면 1년만 해도 홍대 가는거에요... 예고 나와서 서울대/홍대/이대/국민대 못가면 그게 더 부끄러울꺼같은데...꼭 그 외 학교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요? 예고까지 나와서 국내 탑 미대 못갈꺼면 뭐하러 예고가요? 그리고 아랫분들이 현실적인 답변 잘들 달아놓으셨구만 일단 아줌마는 무슨 말을 해줘도 자기 욕심애 둘째딸 예고 보낼꺼 같네요..쯧쯧

오래 전

Best아.. 답답해. 사람말을 잘 못알아 들으시나. 그러니까 둘째딸 미술 시키는건 상관없는데 인문계 고등학교 가서 미술학원 다니고 성적관리 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비용대비 효과만점.. 예고 보내는건 진짜 비효율에 돈낭비 왜 그리 어렵고 궁상맞게 사는지 알겠다. 우리 엄마아빠도 진짜 밑바닥부터 안해본거 없이 살았고 학력도 안좋으셔서 고생도 많이 하셨어. 근데 지금 두딸내미 미대보내고 나름 재산도 넉넉해진 이유가 뭐냐면 효율적인 돈투자. 자식에게 투자할때도 최소한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기위해...... 부자들이 부자인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오늘 많이 느끼고 간다

ㅠㅠ오래 전

Best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는 지금 미대다니는 스무살이구요 막 입시치른 경험자라 나름대로 믿을만하니 아직 어리지만 감히 말씀드릴게요. 저도 중3때 예고가고싶어서 조르고 그랬었어요 몰래넣으려던거 막판에 결국 아빠한테 들켜서 원서 못넣어서 예고 문턱도 못밟아봤거든요 저는 근데 예고안가고 일반고에 진학한게 정말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아빠가 정말 미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감사해하고있습니다 작년 고3때부터 느낀건데요 예고?안가도돼요 미래에대한 가능성을 보려면 명문대에 가야하는데 그러려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인 일반고에 진학하는게 훨씬 나아요 성적이 학교등급을 결정하고 실기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입시 치르고나니 그게 딱맞아요....공부시켜야해요 실기는 혼자서 고1정도까지 취미수준으로 하다가 고1 겨울방학때부터 학원다녀도 안늦어요 지금 학원에서 후배들 보고 있는데 예고다니는애나 일반고다니는 애나 실기는 고만고만합니다 예고 안다녀도 다니는애들보다 훨씬 잘 그리는 애들도 많구요 둘째가 예고가고싶어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계신가요? 단순히 언니가 가니까 나도, 언니는 가는데 왜 나는 못가? 오기일수도 있구요, 제가 중3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멋있어보여서 가고싶어하는 것 일 수도 있을거에요. 혹시나 어머님도 예고다니는 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때문에 그런건 아닌가싶어서 걱정이되네요. 많은 분들이 경험을 토대로 예고진학 말리고 계신데 왜 굳이 보내려고 하시는지... 예고 안보내고도 딸 둘 꿈 이뤄줄수있어요 알아주는 미대 전형 자료들 찾아보신다음에 어머님부터 미대 진학에 대한 내용 대충 숙지하시구 둘째 꼭 설득해주세요...

ㅇㅇ오래 전

월 300 버는데 자식 두 명 예고 다닌다? 이 집안의 미래가 보인다 보여. 철없이 가출해서 철없이 혼전임신해서 결혼하고 철없이 형편도 안 되는데 둘째까지 낳았으면 이제 철 좀 들 때 되지 않았음?

ㅇㅇ오래 전

원래 배운게 없는 사람이 남의 말 더 안 듣는다 그래서 후회를 더 많이 하는 거임. 어떤 물건이 있는데 잘 알아보고 물어보면서 따져가며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대신 무조건 비싼 거! 명품!이 좋은 거지 뭐 이러는 거랑 똑같지

ㅇㅇ오래 전

예고

오래 전

참담한디자인 현실과 공부의 필요성 조언들

미치겟다오래 전

그래두 보내셔야겠다면 .. 일딴 그림보다 내신 신경쓰게해주세요 중요해요 수능이 더중요한게 최근입니다 일딴 수능이 좋으면 어디든 칠수있지만 수능이 안좋으면 어떻게든 하향 지원을 할수밖에없어요 그림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이안되서 상위권을 칠수없는거죠 저희는 일딴 그림이 아무리좋아도 성적이안좋으면 재수를 생각해놓고 정시까지 보내요 그리구 왠만하게하향 지원 하나 에 모두 상위권을 치게하는데 정말 의외로 성적이 중요해서 다떨어지고 운나쁘게 하향이라도 떨어지면 재수에요 그때 금액은 ... 그러니까 공부 ㅠㅠ 공부를 많이 시키세요 왠만하면 인문계가 좋아요 .. 이렇게 된이상 상담도 드리고싶네요 .. 저도 일딴 예고가서 분위기에 쓸려서 공부 잘하는애들은 많이 보지 못했네요 왠만해서 학운에서 애들 성적 들으면 다 인문계에요 공부를 우선으로 두죠 .. 저희 학원만해도 모의고사 등급 안에 모두 들어서 오면 학원비 할인도 정말 많이 해주고 지원이많아요 그만큼 성적이 중요해요 그리고 미술학원에서 지방인 경우는 정말 정말 재능이 뛰어나서 상위 권에 그냥 들겠다 싶으면 학원비 공짜로 할수도있습니다

미치겟다오래 전

현직미술학원 강사에요 .. 일딴 재능이라 진짜 재능이 어떤건지 몰라서 이러시나 싶기두하고 .. 재능이란건 제가 봐온사람들중 50에 한명 나올까 말까엿어요 정말 그걸로 먹고살 대단한 아이들 정말 노력하고싶어하는게 맞는지 그냥 배워 볼까 하는게아닌지 제대로 미래에 어떻게 먹고살수있을지도 걱정하고 하셔야해요 .. 이길이 얼마나 먹고살기힘든데 이러시나 몰라 저도 어릴때부터 고등학교때부터 재능있다 너는 굉장하다 지금 탑인거알지 그런말 다듣고살았어요 이길 돈많이 드는거 맞아요 근데 전 그런것보다 나중에가서이길로 먹고 살기힘든데 어떻게 학자금 갚지 밖에없어요 어릴때 그림정말 좋아했죠 근데 미래에 가서 너무힘들어요 그냥 미래도 생각하고 자식이 정말 바라는지 돈걱정없이 할수있을지 다생각하고 해주세요 ㅜㅜ

답답오래 전

댓글 다 읽어보긴 한 건지 몰겠네여ㅋㅋㅋ그 때 댓글에 특성화고 디자인과는 등록금도 공짜고 학원 따로 다닐 필요 없이 선생들이 꼼꼼이 잘 봐준다는 글도 있었는데 굳이 돈 많이 드는 예고로 가겠다는 건 솔직히 허세 아닌가요?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냉 방법이 얼마든지 있구만ㅋㅋㅋㅋ애야 어려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모까지 형편도 안되면서 애들 장단 다 맞춰주면 어떡합니까 참 답답하네

미친오래 전

이런글 여기다 쓰지 마세요. 할일없는 젊은애들이 지들은 개념찬듯 으스대며 다는 댓글들이 대부분이예요. 한번 격어보지도 못했으면서 대충 이럴거다 답 내리고 거기에 따르지 않으면 욕이나 해대고 무식하다는둥 답없다는둥 지팔자 지가 꼰다는둥ㅋ 신경쓰지 마세요. 솔직히 자식 키우는 부모라면 재능있는 자식 빚이라도 내서 뒷바라지 해주고 싶은 마음 이해못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다 제각각 사정이 있으니 빚내서라도 해주는 부모도 있는거고 못해주는 부모도 있는거지 답이 어디있나요. 그리 결론 내리시고 마음이 편하시다면 그게 답인거죠^^

오래 전

그렇게 대학 빨리만갈라고 깊이잇게 소양도안쌓고 금방날아갈 지식만쑤셔넣고 겉스펙만쌓으니까 하루빨리실업자되는거죠 댓글다신분들도잘안풀리시는분들이 태반인거 같은데 조선시대도 아니고 지가알아서 의지만잇으면기회를가질수 잇는 평등사회잔아요 자기노력부족이고 의지부족인걸 다알고잇잔아요 알면그렇게하세요 돈이잇음유리하지만 그런건하면다극복해요 저도 집망하고 고생하면서 죽고싶었는데 형제들도잇는데 집월삼백왓다갓다 안되기도하면서 학교에서지원받아가며열심히다녓엇어요 자기가충분이양질의무료컨텐츠도이용하고어떻게든 할수가잇게되잇다구요 제주변에도 안힘들게 미술활동하시는분들꾀잇어요 왜자기들경험으로 일반화시키고 그게절대적현실처럼가르치려해요 제말이비현실적이다 사회를잘모른다하실수잇지만 지금현실속에버젓이잘하고잇는사람들은 현실이아니냐구요 ㅋㅋㅋ지금그애들이예고가냐마 냐가 문제가아니라 정말진지하게임하는것 그렇게하도록 부모님이교육을잘시키는게가장중요한거아녜요 부모측이나 자식쪽에서나최선을다할거라는생각을갖고 말씀하세요 글쓴이도 진정성잇게쓴거같은데말예요 유기체가 자기생명을 유지시키기위해 무의식적 본능으로 작은퍼센트일지라도 긍정적인쪽으로 생각하게해서 계속영위하도록하는게 정상이에요 님들처럼 생각하면 누가이나라에서 예술해서살아갑니까

오래 전

저도명문예고엿는데 확실히도움되요 실기나성적중에하나우월하면 애들이무시못해요 그니까 가난해도 실력잇음 당당히 잘지낼수잇어요 아니무엇보다 사정안되면 학교측에서 지원받을수있다구요 ㅋㅋㅋ글고국립은아예사립보다싸요 애들도 걸러져와서 개념똥망인애들도거의 업고 성적평균도 일반인문계보다 높아요그만큼애들공부도열심히하니까진짜 형편알고 열심히할 애면 가치열심히따라가서 대학잘가요 홍대나 이대엿나 내신점수계산도유리한편이에요 고생해서 예고들어온거고그만큼실력을갖추고잇어서 대학측에서도 높게쳐준다구요 실기쌤같은인맥혜택도받아서 고등학교졸업하고 아는학원알바소개도받고 학교강사도 뛰고 꾀벌수잇어요 실기가되면 ㅋㅋ 집사정이 안되면빨리성인되서 자기돈 모으고 경제활동하는게 우선이에요 인문계에서도 잘하면되니까 꼭예고를가야할건아니지만 예고가진짜갈게못되는데가아니에요 이런경우엔더효율적일수잇어요 훨씬 돈모으기수월해진다구요 혜택받고 인맥으로 소개받기도해서요 학교도 고등학교졸업하자마자갈필요가업어요 오히려 자신의방향이나 계획을 잘생각해서 자신의소양도더키우고 돈도모으고 하면서 여유잇게준비해서가는게 맞다고생각해요 다른나라는이미그런인식이 대부분이에요 예고나오자마자 성인되서 알바도소개받고 더쉽게돈모으면서 대학천천히준비해가면좋을것같아요 진짜열심히할애는장학금받고다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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