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겪은 기묘한 이야기(2) - 가족에 관한 몇가지 에피소드.

이즈군2013.08.13
조회501

안녕하세요.  이즈군입니다.

 

 

제 이야기 별로 재미 없었는데도, 몇몇 분들 지켜봐주시고 반응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무섭다- 는 아니고 신기한?허걱 이야기들을 적어볼까 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귀신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는 그런 흔한 사람 이즈군입니다.

 

덧: 저번 판에 반말 한곳 썼다고 하셨는데, 진짜네요.ㅠㅠ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무서운 거 생각하고 오신 분이라면 살며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글고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ㅇㄱㄴ

 

제가  세심(이라 쓰고 소심이라 읽어주세요.)해서 그런 거 보면 구글링 작업들어갑니다....ㅋㅋㅋ

 

누군지 찾아내고 말게써.............+_+

 

덧: 내가 내 글을 2페이지로 밀어내는 센스....

 

 

오늘의 들려드리고 싶은 테마는 '가족.' 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음슴체 갈게요:)

 

 

 

 

#1. 사랑의 힘?

 

첫번재 이야기는 우리 외할아버지 돌아가실 때 이야기임. ㅇㅇ.

 

우리 외조부모님 두분은 참으로 순하신 분들이었음.

 

참으로 순하셔서 왜 정말 "법없이도 사실 분들" 같은 느낌이었달까?

 

외가가 충청도에 있어서, 두 분 다 그냥 '무위자연+ 안빈낙도'라는 느낌처럼...

 

많이는 못 찾아 뵈었지만, 그래도 항상 기억하고 있음.

 

그 분들에 관한 에피소드 한 가지를 적어보자면, 일단  키워드는 '사랑의 힘인가?'

 

싶은 일이 있었음.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명을 달리하실 즈음.

 

외할머니는 거동이 쉽지 않으신 상태였음.

 

연세도 있으시고, 몸도 성치 않으셔서,

 

자기 혼자 걸음을 움직이시지 못하시는 그런? 상황에 계셨음.

 

그러던 차에 외할아버지가 주무시다가 임종을 맞으심.

 

 

우리는 헐레벌떡 외할아버지 게신 곳으로 달려감.

 

가족들 다 모여서 외할아버지 뫼셔놓고, 조문 받고, 일하고 조문받고 일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외할머니께서는 우리들 더 신경써주식, 가족들 챙기시느라고 정신없으신 모습.

으로 보였음...

 

 

 

근데 날 정말 놀라게 했던 건,

 

장지로 우리 외할아버지 뫼실 때 였음.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펑펑 우시기 시작하신거임.

 

근데 보통 천수를 누리다 가신 분이고, 호상이라고 한다면,

 

가는 길도 천천히 모시지 않음? 

 

그 당시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운구해 주시는 어른들도 조금 가시다가 쉬시고, 조금 가시다가 쉬시고,

 

그래서 내가 물어봤던 기억이 남.

 

 

 

근데 정말로 가는 내내 외할머니가 게속 울고 계시는거임.ㅠㅠ

 

한시도 쉬지 않으시고, '아이고 아이고' 하시면서 눈물을 훔치셨음.

 

 

 

그리고 가묘에 도착해서,

 

식을 진행하고, 봉분을 다시 만들고 마무리할 때까지.

 

젊은 사람들 말로 말하자면, '폭풍눈물...ㅠ_ㅠ'

  

정말 계속 우셨음...

 

 

그리고 내려가는 길도....

 

이모들 부축받으시면서,

 

계속 우심.ㅠㅠ

 

 

 

 

근데, 나 솔직히 말해서 내려오는 길에 외활머니 보고 좀 신기하다고 느꼈음.

 

우리 외할머니, 그 때는 혼자 100미터 이상 걷지도 못하시는 상태였었음.

 

근데 그런 상태에 있는 우리 외할머니가,

 

정말 3-4시간 동안 끊임없이 눈물을 보이시고 감정을 드러내신거임.

 

내가 살면서 감정을 폭풍처럼 쏟아내도, 1시간 이상 울어본 적도 없고,

 

그렇게 울 수도 없는데,

 

(1시간만 눈물을 흘리고 운다고 해도, 몸에 소요되는 정신력이라고 할까? 그런게 장난 아닐텐데,)

 

우리 외할머니 정말 쉴새 없이 울고 계셨음...

 

쇠도 씹어먹을 것 같던 그 때의 나도 못하는 걸 우리 외할머니가 하고 계셨던거임.

 

그게 아마도 함께 하신 세월과 그 세월의 깊이만큼 충만한 두 분의 애정의 힘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봄.

 

 

나도 나중에 결혼해서 함게하는 인생의 반려자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

 

 

 


 

#2. 조상신이라는 게 정말 있을수도 있겠구나. 를 믿게 해준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

 

 

내 친할아버지 이야기임.

 

우리 할아버지 참 조용하신 분이었음.

 

누구든지 간에 고맙다, 미안하다.이런 표현 없이.

 

언제나 개쿨.......냉랭

 

 

근데 좀 잘 생기심.ㅋㅋㅋㅋㅋㅋ

 

난 그 잘생긴 유전자를 받지 못해서 언제나 개탄을 할 정도임...ㅠㅠ

 

나 어릴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노인정 가시면 할머니들이 하나 둘 모이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할머니 항상 앙칼진 눈빛 쏘시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중엔 포기하시고, ㅋㅋㅋㅋ 그냥 두 분이 고스톱을 많이 뚜드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당 10원인데 우리 할아버지 언제나 빚이 10000원 언저리에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 와이프 생기면 고스톱 칠 때

절대 안 봐줄거야......ㅇㄱㄴ

진지하게 궁서체로 씀.. 진심임.....

 

미안.. 급 우리 할아버지 생각나서..... 서론이 길어짐.

 

 

여튼 이런 우리 할아버지가 나 정말 이뻐하시긴 했었음.

 

말씀은 언제나 안하셨지만...

 

이런 우리 할아버지가 나 22살 되던 1월 말에 돌아가셨음.

 

 

심장에 이상이 생기셨는데 수술할 수 있는상태가 아니라서..

 

결국 그렇게 돌아가심.

 

근데 과정이 정말... 신기했음.

 

 

난 우리 할아버지 돌아가신뒤로. 조상신이라는 게 정말 있을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믿게됨.

 

 

 

일단 우리 할아버지 임종하시던 순간부터 이야기를 풀겠음.

 

우리 가족은 18명이었음.

 

할아버지 - 할머니

 

밑으로 4가정

 

그 밑으로 자녀 둘 씩인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즈음, 병원에 계속 생활하고 계셨어서,

 

다들 점차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음.

 

그러다가 결국 일이 터진거임.

 

밤 늦은 시각, 11시가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의사 쌤이 오셔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라고 하심...

 

 

 

그 때 개인적으로 실감이 나지 않음.

 

나 우리 할아버지 엄청 자주 뵈서, 언제나 정정하신 모습만 기억했는데,

 

저기 지금 누워서 10분 뒤에도 어떠실지 모르는 분이 우리 할아버지시라니....

 

진짜 정말 너무 메가톤 급의 충격이었음...

 

심장상태를 보여주는 기계는 자꾸 수치가 낮아져 가고 있고,

 

정상인 수치에 절반 정도 수준이었음.

 

자리에 있던 가족들은 눈물이 또르르... 흐르고 있었음.

 

그래서 아버지랑 가서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림.

 

 

"할아버지. 아직 아니에요. 좀 더 기다려 주세요. 가족들 지금 더 오고 있으니까. 할아버지한테 한 마디 올릴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뭐 저런 식으로 말했던 거 같음.

 

나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가족들 모두가 그렇게 할아버지께 말씀드림.

 

 

살짝 놀랬던게,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심장 박동이, 다시 올라감.

 

60대에서 머물던 수치가 80까지 올라갔고,

 

그 전에 비해 그래프가 더 많이 뛰는 모습을 보임.


그 덕분에 할아버지 제외 17명 가족중에 13명이 모여서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었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본격적을 믿게 된 계기는,

 

발인에서붜 장지까지의 경험임.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22살이 되던 해 1월에 돌아가심.

 

1월에 날씨가 어떤지는 다들 잘 알테니, 그에 대해서는 거두절미 하겠음.

 

 

그래서 솔직히 좀 걱정했음.

 

'날씨가 추우면 어떻게 하지? 지금 입은 건 정장 밖에 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선산까지 가는 동안, 점차 해가 보이기 시작했음.

 

그래서 살짝 희망을 품었는데,  내려 보니까....

 

 

역시나 춥군......ㄱ-

 

 

 

선산에 불던 바람은 칼바람이던데??!!!!!!

 

그래서 솔직히 약간은 빨리 끝내주셨으면- 하고 바랬음.

 

기온이 -10도 아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기온에서 몇 시간 서있으면 분명 나중에 문제 생길 거 같았던 거임....

(할아버지 죄송해요......ㅇㄱㄴㅇㄱㄴ)

 

 

근데,

 

선산의 초입부터 바람이 불지않기 시작했음.

 

우리 집안에 어른들 다 같이 모셔놓은 선산이 있는데,

 

거기 입구에서부터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고, 구름도 없었음.

 

그리고 할아버지 계실 곳까지 모시고

 

할아버지가 생전에 쓰셨던 유품, 다 태울 때까지,

 

정말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었음.

 

 

 

분명 전날에도 파카를 걸쳐야 하나? 라고 생각했던,

 

바로 직전에 내려서 맞은 칼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그 시간만큼은, 그 자리에 모인 우리 가족들 및 도우미 분들, 모두가 춥다고 느끼지 않았음.

 

 

 

그러다가 다 정리가 끝나고,

 

"다 정리 되었으면 내려가자!!!"

 

라고  큰 아버지가 말씀하시고 난 뒤

 

거의 동시에

 

다시 칼바람 불기 시작함.

 

맹추위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꿎은 우리 큰아버지에 대한 불만의 화살 작렬.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동시에,

 

우리 가족들 왈,

 

"할아버지가 우리가 자기 모시는 길 춥지 않도록 도와주셨나 보다."

 

 

라고 이야기 함. 당시의 기억은 정말 신기한 기억이었음.

 

할아버지 봉분에서 몇 걸음 떼지도 않았는데,

 

그 순간부터 미친듯이 바람이 불어제끼기 시작했음.

 

이 일은 우리 가족이 할아버지 이야기 할 때, 빼먹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됨.

 

나는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정말 조상신이 있을 수도 있구나.

 

라는 믿음을 가지게 됨.

 

 

현재의 내 개인적인 바램은 제사를 지내겠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가족들하고 다 같이 모여서 기원하고, 이야기하고, 서로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르 갖고 조상님들을 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다지 재미는 없는 내용이고, 훅훅- 읽으실 수 있는 내용들인 거 같아서,

 

다들 읽고, "이게 뭐야?"라고 하실 까봐 솔직히 겁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모자란 글솜씨에 대해 비판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하지만 제 가족들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재미있으셨다고 말씀해주시면!

 

군대에서 겪은 무서운 이야기로, 3회를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