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봐주세요.

살고싶어요2013.08.14
조회324

20대 초반이에요.

많이 어려요..

죄송해요. 방탈해서.....

 

할머니 밑에서 컸어요.

아주 어렸을 때 돌도 안 지나서 거의 한 6개월 때?

대학 안간다 안간다 난 돈 번다고 찡찡댔는데

우리 집안에 대단한 고모가 요즘은 여자들 전문대도 안 쳐준다고 난리를 부려서 하기 싫은 공부 내 돈 내고 하고 있어요.

 

내 돈? 없어요. 중학교 때부터 뚝배기 나르고 햄버거. 피자. 커피등등 만들고 술집 서빙하고 .... 아 대다수 싫어하는 직업 바 일도 했어요.

급했거든요. 돈이 없어서

우리 할머니는 나만 바라보고 사는데

그만한 형편이 안되니깐

다행히 저는 항상 그냥 모던하게 돈 벌었어요.

남들 먹을 술 2배로 더 먹고 분위기 맞춰주고 그러고 일 했거든요.

그러고 나름 떳떳하게 돈 벌었어요.

등록금이랑 생활비 벌려고..

 

있죠.

저 저희 집 안에서는 여자가 엄청 귀해요.

전 그런 집안에 첫번째로 태어났고

더군다나 엄마 아빠 정 없이 크니깐.

 

우리 엄마는 새엄마에요.

나랑 20살도 차이 안나는 새엄마.

내 밑으로는 배 다른 동생이 2명이나 있구요.

 

같이도 살아 봤어요.

그걸 깨트린건 저죠.

초등학생때 우리 막둥이 태어나기 전에

정말 철이 없어서

일기장에 아기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나도 같이 못사는데 왜 지가 같이 사냐는 식으로?

 

근데 나도 못된 마음 먹어서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

 

새엄마랑 아빠랑 그 울타리 안에 같이 살때 였어요.

갑자기 새엄마 아버지가 오신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보고 갑자기 외박을 하라는 거에요.
그 당시 중학교 1학년인데....

그리고 이사 온지 얼마안되서 제대로 된 친구도 없는데

무작정 나갔어요.

그때는

나도 엄마 갖고 싶었고 아빠 갖고 싶었으니깐

도저히 잘때가 없어서 참다 참다 밤 9시에 아빠 폰으로 전화를 했어요.

도저히 갈때가 없다 나 어떻해야 하냐

아빠 말은 그럼 어떻게 해서는 밤을 새고 내일 1시 넘어서 오너라

 

네 머저리 같은 나는 갈데도 없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결국 다음날 까지 밤을 샜어요.

 

이리 저리 상처도 서로에게 줬고 받았기 때문에

도저히 못 살꺼 같아서

할머니한테 울면서 전화했어요

못살겠다고

나 죽을꺼 같다고

 

평생 그런 말 안하면서 하하 웃던 애가 그런 말 하니 할머니도 겁이 났나봐요

 

날 데리고 아무도 없는 그런 지역으로 갔어요

 

그러면서 속도 썩이고.. 나름 아르바이트도 하고 살았어요.

 

저..

근데 나름 못된것도 알고

되도 안한거 아는데

있죠

내가 정말 못 살았어요?

아빠 엄마한테 손 안 벌리고

매달 할머니한테 용돈주고 생활비주고

나 그렇게 살았는데

못 산거에요?


나한테 바라는게 너무나 많아서

가끔은 숨통이 조이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진짜 나름은 똑 소리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현실은

왜 이런게에요?

 

할머니랑 단 둘이 오순도순 살고 싶어요.

다른건 필요 없이

근데 왜 우리 할매 ....

왜 자꾸 괴롭히고 상처주고

자꾸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어요

 

해준것도 없으면서 땡전 한푼 안 보태줘 놓고

이제 돈 버는거 자기네들 한테 다 달래요...

말 못한게 정말 많은데 ....

 

 

 

 

혹여나 김현경씨

왠지 내 딸일거 같으면..

어떻게든 연락 좀 주세요

 

그냥

보고싶어서

 

그냥 그리워서

 

그냥 한번만 그냥 볼게요

댓글 4

양배추오래 전

부모같지 않은 부모는 신경쓰지 말고 얼른 돈모아서 자립하세요.어린딸한테 집나가서 밤새고 들어오라는 아빠가 사람입니까?이무서운 세상에..그러고도 무슨 돈을 달래요?님이 성인이니 이제는 님이 갑입니다.부모한테 끌려다니지 말고 돈관리 잘하고 니네가 뭘해준게 있냐 떳떳히 구세요

오래 전

아너무안타깝다.. 그래도 지나보면 젊은게 한밑천이란거 알게되요. 맘 다잡고 싫어도 공부 열심히 하구요. 뭐든 독하게 내껄 하나 만들면 나중에 그걸 딛고 일어설 수 있어요. 절대로 몸은 함부로 하지 말고, 좋은남자 만나서 일찍 결혼해요.

rabbit9321오래 전

할머니랑 행복하세요 이제 대학생 독립할수 있소 아버지 그늘 벗어나서 그리고 어머니도 뵙길 바래봅니다.

ㅎㅎ오래 전

와 할머니한테 효도하시는거 보니 참착하신분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돈벌어서 할머님과 오순도순사시고 절대 다른 가족들한테 돈주지마요 . 그런데 대학은 나오는게 맞습니다 요새 국가 장학금이란것도 있고 혜택나오는거 있으니 등록금 너무 걱정마시고요 대학나오셔서 제대로 취직하셔야지 할머님과 떳떳하게 사시죠.. 알바만으로는 언제까지 계속 돈 벌순 업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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