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 이 여자와 어찌 해결을 봐야할까요?

한심2013.08.14
조회16,463

이런일로 지인에게 상담도 못하겠고 여기에 글쓰는것조차 참 창피합니다.

 

우선 전 결혼한지 2년차인 30대 남성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요. 과연 이게 제가 양심적으로 무릎꿇고 빌어야할 일인지 아닌지

 

여러분께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전 제 결혼상대로 무조건 어른공경 잘하고 양가부모님께 잘하는 여자 그런여자를 원했습니

 

다. 연애할때는 당연히 제 아내가 그런줄 알았죠. 그런데 중요한 점은 제 아내 한번 실패한

 

여자입니다. 전 남편은 군인이었는데 본인 말로는 자기는 잘못한것 하나도 없는데 폭행도 심하고

 

폭언도 심하고 정떨어져서 이혼했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것 생략하고 전 2년 전 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기도 낳았지요.

 

그런데 결혼 후 얼마안되서 우연히 아내의 휴대폰을 보게되었고 아내의 휴대폰에는

 

전남편과의 통화기록, 문자등 기록들이 있네요.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

 

니까 한번쯤은 눈감고 넘어가주자해서 그 날 말로 화만 몇번내고 가슴에 묻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암말기 판정을 받고 현재는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암센터중에서도 관리병동에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조금 호전이 되어서 시골 집으로 내려오셨고 그에 맞춰 친형 가족들 형수님과

 

조카들도 시골집으로 다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며느리들이라 그런지 어머니께서는

 

제 아내에게 치킨좀 먹어보라며 권하셨고 제 아내는 한사코 거부하더군요.

 

그러다가 두세번 정도 대화가 오고가다가 제 아내가 안먹는다니까요 라고 잘라서 말을하더군요.

 

옆에서 보는 제가 다 민망하고 어머니께 너무나도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러고선 애기 재운다며 방으로 들어가버렸고 그 후 제 아내의 카톡프로필에 뭐라고 적혔냐면

 

'그 따위로 사니까 뒤질병에나 걸리지' 라고 적혀있더군요. 이걸 제 친형이 제수씨 기분 풀라고

 

카톡하나 날리려다가 직접 봐버렸네요. 그 후로 제 아내의 카스에는 '빨리 지구상에서 없어져버려

 

라 ㅋㅋㅋ'와 '세상을 빨리 떠나야지 왜 안떠나냐' 등등의 글들이 올라왔고 카톡프로필내용을

 

못봤던 저로써는 전혀 의심치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병이 더 악화되었고 내가 일을 해야 우리 가족이 먹고사니까 당신이 병원에

 

가서 어머니 병간호좀 해드려라고 했더니 자기가 그걸 어떻게 하냐며 펄펄 날뛰더군요.

 

그래서 애는 내가 볼테니까 가서 좀 해주면 안되겠냐 했더니 끝까지 안된다하더군요.

 

여태껏 병간호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하시다가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제가 일을 몇일 쉬고 어머니 병원으로 가서 병간호를 해드렸습니다.

 

그걸 쭉 지켜본 친형이 내가 너 성질 알기때문에 이런 말 안하려 했는데라고 운을 띄우며

 

그간 있었던 일을 쭉 얘기해주더라고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병원에서 집으로 온 이후로 말 꺼내면 큰싸움이 날까봐 그냥 자기 스스로 깨닫게 하기위해

 

침묵을했습니다. 침묵 10분 정도 후에 도저히 못견딜 것 같아서 아무 말 없이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는 도중 어디가냐며 말도 없이 뭐하는 짓이냐며 전화와 카톡이

 

오더군요. 그래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따졌습니다.

 

'야 우리 엄마가 너한테 그렇게 못했냐? 뭐? 그따위로 사니까 뒤질병에 걸리지? 빨리 뒤져버려?

 

상종 못할x이구만' 이라고 화를 내곤 부모님 집으로 가서 3일을 지냈습니다. 그 동안 연락한번

 

안오다가 3일째 되는 날 카톡이 오더군요. '중복이래 밥은 먹고다니지?'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단 한마디 없이 저렇게 딸랑 오더군요.

 

기가차서 저도 카톡을 보냈습니다. '가식떨지마라 역겨우니까'

 

그 후 당차게 카톡이 다시 오더군요. '맘대로 해 난 미련없어 끝낼거면 제대로 끝내'

 

참 그동안 내가 인생을 잘못살았구나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

 

저도 똑같이 욕을 해줬습니다. '야 xxx야 니 부모나 가서 뒤지라그래'라고요.

 

이렇게 싸움은 크게 번졌고 그 날 도저히 못참겠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거실에서 뻔뻔하게 쳐다보고 있더군요. '넌 니가 잘못한거 모르냐? 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할말도 못해?'

 

너무 화가나서 서로 쌍욕이 오고갔고 아내가 물건들을 집어던지더군요.

 

그 물건에 맞고서 화가나서 저도 아내를 밀쳤습니다.

 

이번엔 아내가 싸대기를 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정강이와 배, 눈주변, 입주변을 걷어차더군

 

요.

 

계속 참다참다 저도 똑같이 주먹으로 때릴까 하다가 진짜 크게 다칠 것 같아서

 

손바닥으로 싸대기와 발로 정강이를 걷어찼습니다.

 

그렇게 5분여간 싸우다가 제가 이성을 찾고 물었습니다. '넌 아직도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냐?'

 

'어머님이 말 비비 꼬면서 하는데 화가 안나? 그래 막말한건 내가 잘못했다' 라고요.

 

그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나서 전 애기를 데리고 집에서 나와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또 애기를 보니 엄마 없는 자식, 아빠 없는 자식 소리 듣게 하는게 싫어서 다시 애기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장모님과 처형이 와 있더군요. 처형의 나이는 저랑 동갑입니다.

 

처형은 절 보더니 계속 째려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거기 있다가는 또 큰싸움이 날까봐

 

집에서 나왔습니다. 장모님이 쫓아 나오더니 무슨일인데 이렇게 치고박고 했냐고

 

제 팔과 가슴과 목, 눈, 입주변에 멍든걸 보시더니 묻더군요. 그래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내가 한번 실패한 여자라는 편견 가지고 살았냐 그것때문에 못살게 군적이 한번이라도 있냐

 

나 우리집에 하는것만큼 처갓집에도 했고 그만큼 노력했다. 근데 저게 무슨 만행이냐 묻자

 

장모님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전 부모님 댁으로 갔고 하루 자고 난 후 그래도 내 새끼

 

내 마누라인데라는 생각을 가지며 집으로 갔습니다. 제 짐 빼곤 텅텅 비어있더군요. 옷가지와

 

모든걸 다 가지고 처갓집으로 갔네요. 그래서 장모님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니 미안하다고 그래도 같이 살아야된다고 그렇게 얘기할땐 언제고 이렇게 말도 없이 와서

 

데려가셨냐고' 했더니 자기 딸 다 낳을때까지 자기가 데리고 있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마음에 걸려서 전화를해서 아내는 괜찮냐

 

치료는 잘하고 있냐 죄송하다 죄송하다 몇번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태도가 돌변하더군요. 아무리 부모욕을해도 그렇지 자네는 남자고 얘는 여자인데

 

이렇게 때려서야 되겠어? 어? 내가 다 승질이 나네 어? 나 얘 못보내 라며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그 후 약 한달여가 지난 오늘 아침 전화가 옵니다.

 

'xx경찰서인데요 xxx 남편이시죠? 고소장을 제출했어요'

 

참..... 이걸 어찌해야 할까요? 그토록 맘에 걸리고 특히나 내 자식이 눈에 아른거려서

 

몇번이고 잘못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그 날 전 꼴에 남자라고 병원도 가지 않았고 그저 파스로만 2주를 넘게 버텼고

 

그 날의 멍든 자국들이나 흔적들은 사진으로 저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아까 통화한 경찰관은 요즘은 사진에 날짜와 시간이 다 기록되기때문에 그것도 맞고소 할시

 

증거자료로 제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8월5일날 고소장 접수를 해서 이제 통보하는거라하는데

 

참 바보같게도 8월5일, 8월12일날까지도 제가 잘못했다고 문자를 보냈더군요.

 

물론 전화도 안받고 답신도 없었지만요. 저는 어찌 해야할까요?

 

어차피 둘 다 나와봐야 전치2,3주인데 제 생각엔 또 다시 이혼소송을 하려고 양육비와 등등의 문제

 

로 인해 증거자료를 유리하게 수집하려는 것 아니면 경찰에 신고해서 제 발로 찾아와서

 

무릎꿇고 싹싹빌게해서 처가식구들에게 꼼짝못하고 잡혀살게 하려는것 둘중 하나같은데

 

안 살 생각하고 똑같이 맞고소를 해야할지 더럽고 치사해도 부모욕한것한테 찾아가서

 

미안하다 빌고 가정유지를 해야하는지 정말 지인에게는 창피해서 얘기도 못하겠고

 

여러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물론 상대가 여자인 상황에서의 폭력사용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그 점은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고 요즘 드는 생각들은

 

정말 오늘 아침전화를 받고나서부터 머릿속의 80% 이상이 자살인데 한켠에서 자꾸

 

어머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약해집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