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추억

MoonRain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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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조명...

약간은 가라앉는 분위기...

니가 좋아했던 'Swan dive' 의 'Ordinary day' 가 흐르고,

그 곳에 앉아 와인 한 병을 주문한다.

 

Mongeard Mugneret 의 Richebourg

니가 좋아했던 그 와인

 

장미모양의 부르고뉴 잔에 와인을 따른다.

 

 

'누군가 나에게 꽃을 선물해주겠다면...

그보다 이 와인 한잔을 나에게 건네주는게 더 좋을거 같애.'

 

미소를 머금은 너의 눈빛은 잔에 담긴 아름다운 붉은빛을 바라보았고,

잔에 담긴 향기를 맡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

살짝...

입가에 웃음을 띄었다.

 

무엇을 상상한걸까...

 

이 잔속에 있는 와인이...

너에게 무엇을 떠올리게 했던 것일까?

 

옛 애인이 사랑하는 와인이었다는 이 와인의 향을 맡으며...

너는 무엇을 떠올리는 것인지...

항상 궁금했었다...

 

 

 

너와 함께 하던 그 곳...

무엇이 궁금했던걸까... 이제와서...

 

하지만 나의 무의미한 발걸음은 나를 이 곳으로 이끌었고...

혼자 바에 앉아 고민하던 나의 입술은 이 와인을 시켰다.

 

이제...

 

나의 앞에 놓인 아름다운 붉은 빛의 와인을 든다.

조심스럽게 잔을 얼굴에 가져간다.

 

수 많은 꽃향이 나의 몸 속으로 들어온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단지 와인의 향이 나를 감싸안음을 느낀다.

 

살짝...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다...

 

예전의 너처럼...

 

 

 

P.S

슈님 매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추천 눌러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어제 아는 분들과 모였다가 한잔 하면서...

옛날 어떤 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요...

꽃 한다발보다 저 와인 한잔이 더 감동을 줄꺼라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