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부탁드립니다] 정말 많이 미안해요.

흰자군노른자양2013.08.16
조회193

이 글은 저에게 모든것을 맞춰주고, 챙겨주고,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해주던 남자친구에게..

사랑대신 상처로 돌려준 한심한 저를 욕해주셨으면.. 그리고.. 정말 달라지겠다고 많은 분들께..

다짐하려고 쓰는 글입니다. 아픈말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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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겨울 어느날.. 우리는 서로 아껴주자고.. 지금까지 아팠던 상처들 서로 감싸안아주자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지.. 그때에 나는 많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술없이는 살지못하던 그런아이였어.. 당신을 만나고 지금까지 담아두었던 상처들을 하나씩 꺼내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평범해졌고, 그 이후로 남들에게 짜증한번 못내고 속으로 담아두기만 하던 내가 당신에게 짜증을 내기시작했지.

 

딱부러지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과거의 남자들과 계속 연락을 했었고, 당신의 생일.. 그리고 당신과의 첫여행에서 조차.. 나는 그들과 연락을 하고있었어.. 당신은 무조건 나를 이해해주던 사람이니까.. 내가 아무리 짜증을 내도, 내가 아무리 막대해도 나만 사랑해줄꺼라는 말도안되는 믿음때문에.. 힘들어서 떠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하면서도.. 나 스스로도 모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막대해도 떠나가지않고 날 생각해주던 당신을 보면서 '아.. 한동안은 안심해도 되겠구나. 이사람도 나없으면 안되니까 이 대접을 받고도.. 내옆에 있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어.. 참.. 미련하게..

 

당신은 24시간을 넘게 깨서 일을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갑자기 입원했다는 말에.. 10시간을 운전을 하며 나에게 달려왔지.. 그리고 욕먹어가며 휴가까지 조정하고 내 병간호를 하고, 그 큰 덩치에 작은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던 당신을 보면서도.. 나는 당신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헤어지자고했어..

 

그렇게 우리는 1년 가까운 시간을 만나왔고, 당신은 항상 나에게 져주고 혼자아파했는데... 나는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당신이 날 차갑게 버리던 그 순간 깨달았고, 지금까지 뒤늦은 후회를 하고있어. 다시 만나주지 않는다면 정말 죽어버리겠다고 당신에 직장까지도 찾아갔고, 당신의 친구들앞까지도 찾아갔지.. 남에게는 그렇게 냉정한 당신이.. 못난 내 걱정에 마음은 전혀 없지만 힘들겠지만 마음을 열도록 스스로 노력하겠다고 너의 달라지겠다는 그 약속 믿어보겠다고 다시 내 손을 잡아줬어.

 

그런데 나는 그 몇일을 못참아서 당신을 닦달하며, 목을 조르고 있더라.. 왜 날 사랑하지 않냐며, 결혼하기로 했던약속 지키라고.. 이렇게 붙잡는것 조차 미안하고 염치없지만.. 나 이제는 정신차렸어.. 당신과 전화를 끊고 예전에 통화녹음을 듣고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 내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 짓을 당신에게 했었는지 제대로 느꼈거든..

 

이젠 다신 당신 아프게 하지 않을께. 제대로된 사랑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할께. 정말 미안해.

이제는 내 잘못을 덮기위한 변명도, 자존심도 더이상 내세우지 않을께.

당신이 준 마지막 기회.. 더이상 놓치지 않을께. 정말 많이 사랑해.

지금처럼 마음이 없어도 좋아.. 내가 다시 채울께.. 그러니까 그 마음 아예 닫고 돌아서지만 말아줘.  

정말  미안하고.. 이런말 하기 염치없지만.. 정말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