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으로 12 - 계곡에서 下

폭염주의보2013.08.16
조회10,552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계곡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들이 왜그러냐며 나오라고 자꾸 손짓하더군요

 


저는 정말 머리 끝까지 쭈뼛 서고;;;;

 

그렇게 버티는데

 

그 여자들 그냥 앉아서 저만 보고 있더군요.

 

 

그렇게 물속은 안전하다는 걸 느낀 저는 점차 공포는 가라앉았지만

 

내 몸이 많이 차가워졌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못버틸만큼 추운데도 절대 나갈 수 없었습니다.

 

한시간정도 지났을까....

 

멀리서 친구 한 놈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어찌나 반갑던지...

 

 

저는 목청껏 살려달라고 외쳤어요

 

 

그렇게 친구들이 가까워지자 여자들은 갑자기 물로 들어오려 하더라구요!

 


아... 그 생각만 하면 글 쓰는 지금도 너무 무섭네요..

 

 


갑자기 네 발로 기기 시작하더니..

 

무슨 사자처럼 물로 돌진하더군요

 

근데 물에 닿기만 하면 뭄이 축 처져버리더라구요

 

그리곤 무슨 밀물 때 떠다니는 스티로폼처럼 물 밖으로 밀려나더라구요

 


그런데도 그 4명이서 계속 물로 기어들어오려는거에요

 


그렇게 필사적으로 물속으로 들어오려던 여자들은 친구들이 가까워지자 황급히 떠났고

 

친구들은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한참을 찾았다며 화를 내는겁니다.

 


저는 눈물콧물 다 흘리면서 못나가겠다고 꺼내달라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친구들이 이자식 술 그렇게 먹을 때 알아봤다면서 웃으며 꺼내주거든요

 

 

그렇게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가며 다시 돌아갔습니다.

 

 

근데 더 묘한건 제가 그렇게 내려가고 내려가고 했는데 우리다 놀던 곳과

 

불과 10M도 안되는 곳에 있더군요

 


저는 그 얘기를 친구들에게 했지만

 

술이 떡이 됐던 친구들은 헛소리 하지 말라며 하나 둘 자는겁니다.

 


저는 잘 수가 없었죠...

 

 

그렇게 친구 둘은 모래바닥에 그냥 잠들어버리고

 

친구 한명이랑 저는 텐트 안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도 잠들고 저는 텐트 지퍼를 다 잠그고 혼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몸도 녹고 친구들과 함께라는 사실에 이내 잠이 오더군요

 

 


그렇게 거의 반쯤 잠든 상태가 되었을 때

 


저는 나지막히 들려오는 소리에 소름이 돋더군요

 

 


"..... 이놈 아닌데...... 이놈 아닌데..... 이놈이 아닌데....."

 

 

 

 

 

아까 그 여자들이 절 찾아온거죠..

 

 


밖에 있는 애들 보고 하는 말인지

 

이놈 아닌데 이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정신줄 놓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저는 미친놈처럼 같이자던 친구놈을 있는 힘껏 꼬집으며 일어나라고 헀지만

 

만취해 잠든 친구는 깨어나질 못하더군요

 

 

그렇게 떨고 있는데...

 

텐트를 건드리는지 천이 스치는 듯한 소리가 계속 나더군요

 

 

스윽......스윽...........

 

 

그러더니

 

 

"자니...? ......자?...."

 

 

라고 밖에 자던 친구들이 말하더라구요

 

 

저는 조금 안심하고 아니라고 대답했죠

 

 

 

그러자....

 


이힉키키키힉히히킼크흑흑크크크키키힉킼


하며 숨 넘어갈 듯 웃어대는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곤 다시 친구가

 

 

"나와서 놀자. 재밋어ㅋ 얘네들 사람이야"

 

 

이러는거에요

 


하필 사람이야 라고 굳이 얘기를 하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거 지금 친구 목소리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자기네들 하하호호깔깔대며 재밋게 노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하지만 전 절대 안나갔죠

 

지금 이건 나를 나오게 하려는 속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아침이 오고 여자들 소리는 사라졌고

 

같이 자던 친구놈도 깼습니다.

 

 

 

해도 떳겠다, 친구랑 같이 나가기로 마음먹고 텐트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다행히 그 여자들은 없더군요

 

 

그리고 모래에서 자던 녀석들고 그대로 자구있더라구요

 

그래서 자는 친구들을 깨워 어제 밤에 여자들이랑 놀았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헛소리냐고....ㅡㅡ

 

전 친구들에게 어제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꿈 한번 거창하게 꾼다며 면박을 당하고

 

짐을 챙겨 마을로 들어가 밥을 사 먹었습니다.

 

 

밥이 좀 들어가자 그제서야 안심이 되더군요

 


그렇게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서 버스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웬 거지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겁니다.

 

 

친구들이 거지한테 뭘보냐고 했더니

 


거지가

 

"누구야? 누구야?"

 

 

계속 이러는겁니다


알수 없는 말을 자꾸 하니까 친구가 저능아네.. 이러면서 그냥 가려는데

 


저는 어제 밤의 사건 때문인지 그 거지에게

 

"내가 누구냐구?"

 

하고 다시 말을 걸었더니, 그 거지가

 

"아니, 사람말구...."

 

 

이러는겁니다

 


아놔... 무슨소리냐고 했더니 그 거지가 저더러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또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신이 무슨 얘기 하는지 알겠다고, 어떻게 하면 되냐고 했더니

 

 

"물은 몰라. 물... 몰라"

 

 

이러고 계속 뭔가 말하려 하는데, 완성되지 않는 말로 물%$#*&@# 물&^%#%%#$

 

라고 계속 그러다라구요


정말 소름이 돋아 오싹하더라구요

 


TV에서 볼땐 그런게 어딨냐고 다 거짓이라고 욕해댔는데

 

진짜 신기(神氣)라는게 있기는 한가봅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물을 이용하면 그 여자들이 나를 못알아볼거라고 말하려한다고 이해하고

 

곧장 화장실로 가서 아무 망설임 없이 온 몸에 물을 적셨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눈에 뵈는게 없었어요

 


그러자 친구들이 미쳤냐고 욕을 해대며 옷 갈아입으라고 했지만

 

저는 집에 도착할때까지

 

집에 도착해서도 한참동안 젖은 옷을 갈아입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별 일 없었구요..

 


그러나 지금도 여행지로 계곡은 꺼려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원작자의 출처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ㅜ

제 얘기가 아닌 다른분들께서 겪은 공포괴담을 옮긴것입니다

댓글 7

오래 전

어른들 말 잘 들어야 됨... 술 마셨으면 이성 꼬시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자는 편이...

요단강사색향기오래 전

물에 못들어오는 귀신이라~~ 폭염님...넘 애기가 맛깔나네용^^ 그래두 난 계곡가서 놀테야.ㅋㅋ

ㅇㅇ오래 전

술한잔하구 가위눌리셨네..

운아오래 전

이놈 아닌데.. ㅎㄷㄷ ㅠㅠ

미나오래 전

재밌는 얘기 매번 이렇게 옮겨다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셔요^^ 항상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감사해요!!

오래 전

주인공의 띨함에 웃음만ㅋ

백원입니다오래 전

어른말들으면 자다가도떡이생긴다 /오늘의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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