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남편 어찌해야할까요

갈대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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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봄에 결혼하고 아직 신혼인 새댁입니다.

 

연애는 8개월 안지는 1년 넘어서 결혼했죠

 

둘다 30대 초반이라  어리다면 어리고 적당하다면 적당할 나이라서 

 

길게 연애하진않았지만

 

성실함과  근면성, 어르신들께 예의바름,  긍정적 주변평가 등등

 

실속있는 사람이라 생각되어 결혼도 무난히 흘러갔습니다.

 

 

서론이 기네요

 

저희가 싸우는 이유가 두가지가 있는데

 

제일 큰 비중은 바로 잠 입니다.

 

신랑이 잠이 많은 타입이고  한번 쉴때 자기시작하면 시체처럼자며

 

심할땐 20시간을 내리 자더군요 ..내가 집에 있는데도..

 

결혼전에 살림 정리하느라 오고가고할때 너무 충격받아서  뭐라했더니  본인이 넘 피곤하고

 

할일 다 하고 푹 자는데 내버려둬줬음 좋겠다 하더군요

 

그 다음 부터 안깨웁니다. 저도 직장다니니까 바쁘기도하구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살다보면 깨워야할 때가 있지요 

 

이사람은 불이 나서 꺠워도 자는데 깨웠다고 화낼 사람이에요 ㅠ.ㅠ

 

어저께도  침대 옆에 핸드폰이 빠져서 알람이 울리길래 끄고 싶은데 팔은 안닿고

 

시간은 정오 . 살살 깨워봐도 복지부동..급기야 제 목소리 올라가고 거의 울다시피 흔들어서야

 

겨우 깼죠. 왜 자는데 그러냐면 욕을 하더군요.. 그정돈 그냥 넘겼어요

 

근데  잠깐만! 폰만 빼고 다시 눕게해줄께 그래도 요지부동이라  좀 더 소리를 높였더니

 

아 시빨 왜 지  랄이야 그러면서 베게를 화장대로 던져버리고 거실로 가더군요

 

참...신혼에 왜 이런꼴을 당하고 살아야하는건지.

 

그 순간엔 정말 남편이 미친거 같더군요.  거실에서 뭐 좀 만지면서

 

(솔직히 정오가 지났는데  신랑때문에 가만~히 시체처럼 지낼 수는 없잖아요 )

 

왜 욕을 하고그래~ 사과해주라 한마디했더니  또 욕하면서 방으로 

 

휴~ 방에 갈일 있어 가면서 이불 만진다고 등에 손가락이 닿았는데

 

바로 또 욕이 날라오면서 선풍기 집어던지고  거실물건 집어던지고

 

나가려하더군요   솔직히 참으려했는데 저도 너무 비참해서 악착같이 붙들고  치우고 가라고

 

니가 해놓은거 치우라고 나 하루쉬는날 이런 몰골로 집에 못있는다고 치우고 가라고

 

붙잡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ㅠ.ㅠ 결국 치우긴했지만

 

신랑이 치우면서  이꼴저꼴서로 보기힘드니

 

헤어지던가..이소리도 하고 (근데 싸우고 화날때 마다  이혼소리를 해요 신랑은)

 

그러더니 오늘 5시쯤에 들어와서 자더군요

 

제가 뭘그리 잘 못한건지도 모르겠구요

 

신랑이 개랑 혼자 오래 살아서 '사람'이랑 같이사는 법을 잊어버린걸까요

 

가끔 저한테 개한테 쓰는 말투 쓰기도 해요

 

마치 개한테 앉아 먹어 옳~지 하듯이

 

찾아와 가져와 해 하지마

 

이런말투..

 

근데 본인은 모르는거 같아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 무조건 자기 편하게 지내는게 아니라는걸

 

난 반려견 이 아닌데...

 

모르나봐요  전 부모님이랑 계속 살아서 아무리 늦잠자고싶어도  일단 일어나서 세수라도 하고

 

다시 쉬고 그랬고 늦으면 연락을 했고 그랬는데..

 

그리고  이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게 문제죠

 

얼마전에도 화내고 나가서 아침에 들어와 만지면서 애교떨길래 안받아줬더니

 

바로 돌변해서 욕하고

 

뛰쳐나가 2일간 안들어와서 혼낸적이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니 알아서 들어와서  본인도 잘못했다고 하구요 집나가면 고생이잖아요

 

이혼해야할지..한시라도 빨리 헤어져야하는 건지..정말 너무 힘들어요  위자료도 받을 수 있을런지.

 

 

그리고 전 사투리를 쓰고 신랑은 서울 사람인데

 

전화통화할때 나 얼굴안보고 말할때

 

조금만 크게 말하거나 빨리말하면 짜증낸다고 뭐라해요 서울말투로 비아냥거리고

 

묵묵히 일하고 살림하고 김치담고 빨래해다 놓고 쓰레기 버리고

 

결혼한지 한달여 만에

 회사 그만두는것도 그래라 그랬고 사업시작하는것도 그래라 그랬고 

 

일찍오는 내가 먼저 청소나 밥  하지 뭐.  자고싶다니 하루종이 누워자도  속이 터져도 그러려니~

 

이러고 쿨하게 지내는 저는  이 이상 이사람을  더 어찌 이해를 해야할지

 

제 가슴은 이미 찢어져서 너덜너덜해요  

 

시어머님이랑 친정 부모님은 다 알고계시지만 

 

그 좋은 말빨로  뭐라고 자기 논리를 펼칠지  말 잘못 시작하면   괜히 일러바치는 여자 만들어서

 

제 입장 곤란해지실거 알아서

 

가만히 두고 지켜보시는편입니다. 타이밍을 찾고계시죠.

 

이정도 외박과 폭언이 유책이 될까요 아직 결혼 5개월도 안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