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ㄷㄷㄷ 제가 몇 살차이 나는지 얘기 안했었나요?ㅋㅋㅋㅋㅋㅋ 말한줄.... 5살 차이입니다 ^^ 그리고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당!!! ==================================================== 선생님을 포기하기로 결심을 하고 나니, 일부러 선생님을 미워해야 겠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것도 기껏해야 2주정도였음. 수능 보기 얼마 안됬을 때 일이기 때문에. 집에서 선생님네 집이 보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다 보다가 불이라도 켜있으면 괜스레 우울해짐. 내가 선생님을 미워하기로 하고 나서 급 까칠해지기 시작함. 예를 들면 머리를 쓰다듬으면 "하지마요." 라고 이야기 하거나, 내 물건을 장난으로 가져가려고 하면 정색함. 그 뿐만이 아님. 항상 수업이 끝나면 새벽이라, 선생님은 카리를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줬음. 그런데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나는 그냥 걸어가면 금방인데, 굳이 나를 차에 태워서 카리네 집까지 갔다가 카리를 내려주고 같이 집까지 오는 거임. 심지어 비오는 날엔 우산쓰고 데려다 줬다가 옷에 비 흠뻑 맞고 둘이 온적도 있었음.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엄청난 폭우 때문에...ㅋㅋㅋ 어쨌든 그랬었는데, 난 까칠하게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그날 역시도 나를 카리네 집까지 데려갈려고 선생님이 하는 거임. 그래서 "저 집에 갈꺼에요." 했는데 선생님이 내 손목을 꽉 잡고 안놔주는 거임. 나혼자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워서 나는 더 선생님한테 짜증을 냄. "진짜 놓으라구요. 저 집에 갈꺼라고 했잖아요." 했더니 내가 짜증내는 걸 처음 본 선생님은 당황해서 잡고 있던 손목을 스르륵 놈. 원래 카리도 선생님이랑 같이 가담해서 나를 자기네 집까지 끌고갔었는데 (왜냐... 그건 자기랑 선생님이랑 가기 심심하고 어색해서 라는 그 이유하나 -_-) 그 날 내가 기분이 안좋은 걸 눈치챈 카리는 순순히 날 보내줌. 그 다음날 아침, 선생님에게 문자가 옴. '아림아ㅠㅠ 나한테 뭐 화난거 있음??ㅜㅜ 그럼 나한테 얘기해줘.' 이런 문자였음. 나는 그냥 먹을까 하다가 솔직히 나한테 막 스킨십 아무렇게나 하는 것 같고 내 물건도 함부러하는 것 같아서 답장을 보냄. '저 솔직히 선생님이 제 물건 손대고 그래서 기분 상했어요. 다른 건 몰라도 남의 핸드폰 뒤지는건 진짜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쌨나? 보내고 생각함ㅋㅋㅋㅋ 그런데 선생님은 미안하다고 하고 우린 곧 화해함. 저번에 왜 영화보기로 해서 나혼자 화장하고 준비다하고 쌩난리 피운거 기억남? 그 영화를 보자고 선생님이 그럼. 나는....ㅋㅋ 또 바보 같이 영화보자는 그 말 한마디에 기분이 다 풀려버림. 그날 하루종일 콧노래 부름. 엄마는 왜케 신났냐고 "얘가 수능전이라 돌았나?-_-" 이런 반응 ㅋ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심야영화로 봤음.. 뭐 그날은 영화보고 별다른 얘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음. 중요한건 그날 영화보기로 한날 나는 너무너무너무 설레였다는 거임. 그리고 대망의 수능을 침. 언어개망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수능 보고 나서 그날 저녁이었음. 점수 계산 다 하고 어디 대학가지? 하고 멘붕에 빠져 있는데 선생님한테 전화가 옴. "이아림. 셤 잘봤어?" "............ㅋ......." "수학 몇점이야." "..........ㅋ.........." 대답안함ㅋㅋㅋㅋ 카리는 그날도 쏘쿨했음. 일부러 선생님 전화 안받음ㅋㅋㅋㅋㅋ 나랑은 통화했는뎈ㅋㅋㅋㅋ 어쨌든 수능이 끝나고. 나는 그렇게 내 위안을 하기 시작함. 어짜피 수능 끝나면 얼굴 볼 사이도 아닌데 이대로 내 감정도 청소년기의 한때라고 생각하고 저절로 덮어질 꺼라 내 자신을 위로하기 시작했음.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결심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됨. 그게 뭐냐하면 수능끝나고 나서 매일매일 문자를 하게 된거임. 예전 학생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그리고 선생님은 문자로 나에게 '이제 선생님 말고 오빠라고 불러 ㅋㅋㅋ' 라고 함. 그래서 내가 '잉? 왜요?ㅋㅋ 한번 선생님이면 영원한 선생님이지.' '이제 선생님 아님ㅋㅋ 수능 끝났잖아.' 뭐지..? 나는 이런 반응이었음..그래서 괜히 카리를 끌어들임ㅋㅋ '그럼 카리도 오빠라고 부르면 저도 그렇게 할게요.' 'ㄴㄴㄴ 카리랑 너랑은 다름. 카리는 몰라도 넌 오빠라고 해야됨.' 그래서 나는 또 두근거림 ㅠㅠ 솔직히 누구라도 저런 식으로 문자 받으면 헷갈리지 않겠음? 급 생각났는데 저 때는 선생님이 나랑 문자할때 맨날 음슴체였던 거 같음ㅋㅋㅋㅋ 지금은 안쓰지만.. 어쨌든 자꾸 오빠라고 하라고 하니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임. 그래서, '그럼 반말하게 해주면 오빠라고 할게요.'라고 함. 솔직히 5살차이 나고 난 학생이요 넌 선생인데 어떻게 반말하게 해줌?ㅋㅋㅋㅋㅋㅋ 말이 안되지. '그래.' 응?!?! 한번에 오케이 함. ...말이 되는구나 그때 느낌. 그래서 난 수능 이후로 말을 놓음. 그런데 오빠란 말은 절대 안했음. 선생님에서 어떻게 오빠라고 불러! 이런 느낌? 내가 진짜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한건 한참 뒤임. 심지어 사귀고 나서도 얼마동안은 오빠라 못부름. 어쨌든 수능 이후로 나와 선생님.....이라고 계속 부르기 그렇네. 그냥 얘라고 하겠음. 얘랑 나는 수능 이후로 둘이서 만나기 시작함. 처음 만난건 수능 보고 2주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감. 그런데 반말을 하기로 약속해놓고 도저히 반말이 안나오는 거임. "......우리 아이스크림 뭐먹어...?.....요?" "저 화장실좀 갔다올게........요." ㅋㅋㅋㅋㅋㅋ이런식임. 그랬더니 "반말해 이제. 존댓말하지말고." 하면서 존댓말 할때마다 간지럽힐려고 하거나 딱밤때림.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서 둘이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냠냠 먹고 있는데, 자꾸 얘가 앱어랜드에 가자는 거임. 솔직히 꺼려졌음. 왜냐하면.. 알다시피 전 여자친구 때문에 그래서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왠일인지 궁금해서 물어봄. "선생님 여자친구 있잖아요. 그 분이랑 가세요." (어느새 돌아온 존댓말.) "......걘 무서운거 못타. 걔랑 가면 꽃구경만 해." (어느새 익숙해진 존댓말.) 내 표정 관리 안됬을지도 모름. 하지만 한가지 밝혀진건 여자친구와의 관계임. 내가 앞에서 말한거 같은데 싸웠다 붙었다 그랬던 시기라 했었던 거 같음. 정확히 사귀었던 건 아니었던 거 같음. 그런데, 누가 봐도 여자친구같은 사람(사귄건 아닌지라) 이 있음에도 다른 여자랑 앱어랜드 가는거 당연히 이상하고 잘못된 거임. 화낼만 한거임. 그런데 그때는 내가 이상했나 봄. 그냥 이제 이웃집 오빠 정도 생긴 걸로 치고 친하게 지내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게 됨. 매일 문자를 하면서 우린 더더 가까워지고 12월이 됨. 그리고 자꾸 앱어랜드에 가자고 조르는 얘 떄문에 엄청 고민했음. 학교 때문에 라는 핑계를 대다가 .. 수능 끝나면 학교 4교시만 할때도 있고 쉴때도 있다는 걸 얘가 모를리가 없음. 어쨌든 어떨결에 놀러가자고 약속을 잡게 됨. 그리고 앱어랜드에 놀러가기로 한 날이 왔음. 이제부터 여러분에게 미리 말해두겠는데, 점점 읽을수록 속이타게 될꺼임ㅋㅋㅋㅋㅋㅋㅋ 왜냐. 이제 나의 시련과 고난ㅋㅋㅋ이 시작됬기 때문에. 놀러간 놀이공원은 사람도 없이 한적했음. 그리고 엄청 추움... 롤러코스터 탔다가 입돌아갈뻔... 무서운건 둘째치고 너무 추움.. 어쨌든 둘이 처음 놀러간 거라 처음에 어색했지만 놀수록 친해짐. 그런데.. 얘가 패딩 주머니에 추울까봐 손난로를 챙겨옴. 걔가 내 손을 잡고 자기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음. 꺅!!!!!!!!!!!!!!!!!!!!!!!!!!! 그땐 진짜 좋기도 하고 아무 생각도 안들었음. (지금은 열불남...ㅋㅋㅋ) 그렇게 추운날 우리는 손잡고 놀이공원에서 실컷 놀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옴.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걔가 막 내 볼을 꼬집고 그랬음. 이게 말이 됨? 걔랑 나랑 이런 스킨십을 했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그땐 내가 어떻게 됬었음. 아무 생각이 없음. 걔가 그렇게 당연하게 행동하니까, '아 이게 괜찮은 건가? 이 정돈 괜찮은 건가?' 하고 혼란이 오기 시작함. 연애경험이 없었던 나로썬 그렇게느낌. 그렇게 놀러갔다 와서 우린 더욱 친해지게 됨. 그리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26일로 넘어가는 그 새벽. 선생님과 제자라는 관계를 흔들 사건이 터짐ㅋㅋ 533
과외 선생님에서 남자친구로 4
ㄷㄷㄷㄷ 제가 몇 살차이 나는지 얘기 안했었나요?ㅋㅋㅋㅋㅋㅋ
말한줄.... 5살 차이입니다 ^^
그리고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당!!!
====================================================
선생님을 포기하기로 결심을 하고 나니, 일부러 선생님을 미워해야 겠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것도 기껏해야 2주정도였음. 수능 보기 얼마 안됬을 때 일이기 때문에.
집에서 선생님네 집이 보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다 보다가 불이라도 켜있으면 괜스레 우울해짐.
내가 선생님을 미워하기로 하고 나서 급 까칠해지기 시작함.
예를 들면 머리를 쓰다듬으면 "하지마요." 라고 이야기 하거나, 내 물건을 장난으로 가져가려고 하면 정색함.
그 뿐만이 아님.
항상 수업이 끝나면 새벽이라, 선생님은 카리를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줬음.
그런데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나는 그냥 걸어가면 금방인데, 굳이 나를 차에 태워서 카리네 집까지 갔다가 카리를 내려주고 같이 집까지 오는 거임.
심지어 비오는 날엔 우산쓰고 데려다 줬다가 옷에 비 흠뻑 맞고 둘이 온적도 있었음.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엄청난 폭우 때문에...ㅋㅋㅋ
어쨌든 그랬었는데, 난 까칠하게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그날 역시도 나를 카리네 집까지 데려갈려고 선생님이 하는 거임.
그래서 "저 집에 갈꺼에요." 했는데 선생님이 내 손목을 꽉 잡고 안놔주는 거임.
나혼자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워서 나는 더 선생님한테 짜증을 냄.
"진짜 놓으라구요. 저 집에 갈꺼라고 했잖아요." 했더니 내가 짜증내는 걸 처음 본 선생님은 당황해서 잡고 있던 손목을 스르륵 놈.
원래 카리도 선생님이랑 같이 가담해서 나를 자기네 집까지 끌고갔었는데
(왜냐... 그건 자기랑 선생님이랑 가기 심심하고 어색해서 라는 그 이유하나 -_-) 그 날 내가 기분이 안좋은 걸 눈치챈 카리는 순순히 날 보내줌.
그 다음날 아침, 선생님에게 문자가 옴. '아림아ㅠㅠ 나한테 뭐 화난거 있음??ㅜㅜ 그럼 나한테 얘기해줘.' 이런 문자였음.
나는 그냥 먹을까 하다가 솔직히 나한테 막 스킨십 아무렇게나 하는 것 같고 내 물건도 함부러하는 것 같아서 답장을 보냄.
'저 솔직히 선생님이 제 물건 손대고 그래서 기분 상했어요. 다른 건 몰라도 남의 핸드폰 뒤지는건 진짜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쌨나? 보내고 생각함ㅋㅋㅋㅋ 그런데 선생님은 미안하다고 하고 우린 곧 화해함.
저번에 왜 영화보기로 해서 나혼자 화장하고 준비다하고 쌩난리 피운거 기억남?
그 영화를 보자고 선생님이 그럼.
나는....ㅋㅋ 또 바보 같이 영화보자는 그 말 한마디에 기분이 다 풀려버림.
그날 하루종일 콧노래 부름. 엄마는 왜케 신났냐고 "얘가 수능전이라 돌았나?-_-" 이런 반응 ㅋ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심야영화로 봤음.. 뭐 그날은 영화보고 별다른 얘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음. 중요한건 그날 영화보기로 한날 나는 너무너무너무 설레였다는 거임.
그리고 대망의 수능을 침. 언어개망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수능 보고 나서 그날 저녁이었음. 점수 계산 다 하고 어디 대학가지? 하고 멘붕에 빠져 있는데 선생님한테 전화가 옴.
"이아림. 셤 잘봤어?"
"............ㅋ......."
"수학 몇점이야."
"..........ㅋ.........."
대답안함ㅋㅋㅋㅋ 카리는 그날도 쏘쿨했음.
일부러 선생님 전화 안받음ㅋㅋㅋㅋㅋ 나랑은 통화했는뎈ㅋㅋㅋㅋ
어쨌든 수능이 끝나고. 나는 그렇게 내 위안을 하기 시작함.
어짜피 수능 끝나면 얼굴 볼 사이도 아닌데 이대로 내 감정도 청소년기의 한때라고 생각하고 저절로 덮어질 꺼라 내 자신을 위로하기 시작했음.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결심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됨.
그게 뭐냐하면 수능끝나고 나서 매일매일 문자를 하게 된거임.
예전 학생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그리고 선생님은 문자로 나에게
'이제 선생님 말고 오빠라고 불러 ㅋㅋㅋ' 라고 함. 그래서 내가
'잉? 왜요?ㅋㅋ 한번 선생님이면 영원한 선생님이지.'
'이제 선생님 아님ㅋㅋ 수능 끝났잖아.'
뭐지..? 나는 이런 반응이었음..그래서 괜히 카리를 끌어들임ㅋㅋ
'그럼 카리도 오빠라고 부르면 저도 그렇게 할게요.'
'ㄴㄴㄴ 카리랑 너랑은 다름. 카리는 몰라도 넌 오빠라고 해야됨.'
그래서 나는 또 두근거림 ㅠㅠ 솔직히 누구라도 저런 식으로 문자 받으면 헷갈리지 않겠음?
급 생각났는데 저 때는 선생님이 나랑 문자할때 맨날 음슴체였던 거 같음ㅋㅋㅋㅋ
지금은 안쓰지만.. 어쨌든 자꾸 오빠라고 하라고 하니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임. 그래서,
'그럼 반말하게 해주면 오빠라고 할게요.'
라고 함. 솔직히 5살차이 나고 난 학생이요 넌 선생인데 어떻게 반말하게 해줌?ㅋㅋㅋㅋㅋㅋ 말이 안되지.
'그래.'
응?!?! 한번에 오케이 함. ...말이 되는구나 그때 느낌.
그래서 난 수능 이후로 말을 놓음. 그런데 오빠란 말은 절대 안했음.
선생님에서 어떻게 오빠라고 불러! 이런 느낌?
내가 진짜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한건 한참 뒤임. 심지어 사귀고 나서도 얼마동안은 오빠라 못부름.
어쨌든 수능 이후로 나와 선생님.....이라고 계속 부르기 그렇네. 그냥 얘라고 하겠음.
얘랑 나는 수능 이후로 둘이서 만나기 시작함.
처음 만난건 수능 보고 2주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감. 그런데 반말을 하기로 약속해놓고 도저히 반말이 안나오는 거임.
"......우리 아이스크림 뭐먹어...?.....요?"
"저 화장실좀 갔다올게........요."
ㅋㅋㅋㅋㅋㅋ이런식임. 그랬더니 "반말해 이제. 존댓말하지말고." 하면서 존댓말 할때마다 간지럽힐려고 하거나 딱밤때림.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서 둘이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냠냠 먹고 있는데, 자꾸 얘가 앱어랜드에 가자는 거임.
솔직히 꺼려졌음. 왜냐하면.. 알다시피 전 여자친구 때문에 그래서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왠일인지 궁금해서 물어봄.
"선생님 여자친구 있잖아요. 그 분이랑 가세요." (어느새 돌아온 존댓말.)
"......걘 무서운거 못타. 걔랑 가면 꽃구경만 해." (어느새 익숙해진 존댓말.)
내 표정 관리 안됬을지도 모름. 하지만 한가지 밝혀진건 여자친구와의 관계임.
내가 앞에서 말한거 같은데 싸웠다 붙었다 그랬던 시기라 했었던 거 같음.
정확히 사귀었던 건 아니었던 거 같음.
그런데, 누가 봐도 여자친구같은 사람(사귄건 아닌지라) 이 있음에도 다른 여자랑 앱어랜드 가는거 당연히 이상하고 잘못된 거임. 화낼만 한거임.
그런데 그때는 내가 이상했나 봄. 그냥 이제 이웃집 오빠 정도 생긴 걸로 치고 친하게 지내면 되지 뭐 라고 생각하게 됨.
매일 문자를 하면서 우린 더더 가까워지고 12월이 됨.
그리고 자꾸 앱어랜드에 가자고 조르는 얘 떄문에 엄청 고민했음.
학교 때문에 라는 핑계를 대다가 .. 수능 끝나면 학교 4교시만 할때도 있고 쉴때도 있다는 걸 얘가 모를리가 없음.
어쨌든 어떨결에 놀러가자고 약속을 잡게 됨. 그리고 앱어랜드에 놀러가기로 한 날이 왔음.
이제부터 여러분에게 미리 말해두겠는데, 점점 읽을수록 속이타게 될꺼임ㅋㅋㅋㅋㅋㅋㅋ
왜냐. 이제 나의 시련과 고난ㅋㅋㅋ이 시작됬기 때문에.
놀러간 놀이공원은 사람도 없이 한적했음. 그리고 엄청 추움... 롤러코스터 탔다가 입돌아갈뻔...
무서운건 둘째치고 너무 추움.. 어쨌든 둘이 처음 놀러간 거라 처음에 어색했지만 놀수록 친해짐.
그런데.. 얘가 패딩 주머니에 추울까봐 손난로를 챙겨옴. 걔가 내 손을 잡고 자기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음. 꺅!!!!!!!!!!!!!!!!!!!!!!!!!!!
그땐 진짜 좋기도 하고 아무 생각도 안들었음. (지금은 열불남...ㅋㅋㅋ)
그렇게 추운날 우리는 손잡고 놀이공원에서 실컷 놀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옴.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걔가 막 내 볼을 꼬집고 그랬음.
이게 말이 됨? 걔랑 나랑 이런 스킨십을 했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그땐 내가 어떻게 됬었음. 아무 생각이 없음.
걔가 그렇게 당연하게 행동하니까, '아 이게 괜찮은 건가? 이 정돈 괜찮은 건가?' 하고 혼란이 오기 시작함. 연애경험이 없었던 나로썬 그렇게느낌.
그렇게 놀러갔다 와서 우린 더욱 친해지게 됨.
그리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 26일로 넘어가는 그 새벽. 선생님과 제자라는 관계를 흔들 사건이 터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