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어머니때문에 별걸 다 걱정해보네요..

헤어지지말자2013.08.16
조회7,707
안녕하세요.. 평소 눈톡만하던 어린직장인입니다..

아직 결혼한건아닌데 마땅히 쓸대가없어서 여기다 쓸께요..



남자친구와 저는 2년사겼습니다. (남자친구를 오빠라고 할게요. 남친은 24살, 저는 21살입니다)

장거리라면 장거리지만 서로 하는일도 바빠서 2주에한번꼴로 만나왔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권태기없이 서로좋다고 만나면 물고뜯고 설래이기까지 합니다. 없으면 보고싶고 정말 우리둘은 천생연분이라고..

물론 2년사귄만큼 서로 집에 인사시킨상황이구요. 오빠는 저희가족들과 친척집도 같이가고 저희집에서 잠도잘정도로 친합니다. 물론 저도 오빠 어머니께서 하시는 가게에가서 도와드린적두 많구요..



아 소개가 길었네요.. 본론을 말하자면 엇그제 오빠어머님께 카톡이 왔습니다. 평소엔 제가 가끔씩 안부인사를 전하지만 거의 카톡을 주고받고는 안했었어요.











통화를 했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랬어요.

어머니께서 화장품인지.. 다이어트프로그램인지 하여튼 제가 생각하기론 다단계?식으로 사업하시는게 있는데 거기서 행사하는데 광복절에 오라하시는겁니다.

무슨 행사인지 말도안해주시고... 올래?말래?도 아니고 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무슨행사인지묻고 일단 거절할수가없어서 가기로하고 끊었어요.

그러다 어차피 행사하는거면 친구도 같이가도 상관없을것같아 여쭤봤습니다. 어머님이 행사가아닌 밥먹자고, 또는 얼굴보자구 하셨으면 혼자갔습니다.









그러구 이번주토요일 체험받으러 가자구 전화오셨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어머님이 좋은거해주시려구 그러시구나 라고생각했습니다...









이때부터 부담이됬어요.. 통화하시는데 계속 이쁘게하구 신경써서 입고오라고 하셧어요. 저는 저를 아들여자친구로 소개시켜주시려나보다 라고 좋게생각했구요.







저는 갔습니다. 기분좋게 화장도하고 원피스도입고.

지인분들께 저희를 소개시켜주시더라구요...



젊은애들 데리고왔다고..... 그러고 행사가시작되고 식사끝날때까지 어머님은.. 쉴새없이 말하셨어요.

사람들을 데리고오셔서는 저희를 마치 자랑스럽게. 근데.. 아들의 이쁜여자친구가아닌, 젊고 어린애들왔다고 계속 그렇게 소개하셨습니다... 억지로 사진도찍고. 그때까지도 저는 웃으면서 어머니입장도 생각해서 맞춰드렸습니다. 근데 한시간이 지나 두시간이 지날수록 어머님은 계속 저에게 사업에대한얘기만 하셨어요.

저분은 몇 년해서 얼마벌었다, 주로 부부가하는데 나중에 오빠도 나를 이어받아서 이걸 할 것이다. 등등 각종 돈얘기, 다이어트음료, 투자, 특허난 운동법 이런얘기를 하셨어요..

저는 너무 당황스럽기도하고 서러웠어요.

나름 이쁘게보이려고 가게에선 밥도안먹고 도와드리고 우리엄마한테도 안부리는 애교도부리고..

근데 정작 어머니는 저를 고객으로 부르신거였어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의 어머니말투랑 확연히달랐고 저를 살짝 질투하시던 어머니의모습이 아니였어요. 그러고 대충둘러대고 행사장을 나왔어요. 그리고 다음날 도저히 못가겠어서 말씀드렸구요.





















.... 제가알던 어머님이 아니에요. 절대 저런말투 존댓말안쓰시는 분이구요.. 저도 모르게 제가 고객이된것마냥 질문했구요. 아.. 정말 기분묘하네요.

오빠한테 대충 어제행사에서 느낀것을 말했더니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랍니다.. 그러곤 미안하고 고맙다네요.. 그런모습을보니 되려 미안해지는데 진짜 이건아닌것같아요..

제가 과민반응해서 아무것도아닌것에 이러는것인지.. 참 혼란스럽네요. 내일 가서 저한테 어떻게 하실지 뻔히 보이구요. 그래서 가기싫은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보려합니다.

갓다와서 상황보고 오빠한테 말할꺼고 솔직히 계속 이러시면.. 제가 못버틸것 같아요. 너무 괴로워요..

헤어질수도없고, 그렇다고 계속 어머님이 시키시는대로 따라갈수도 없고 오빠입장도 입장이지만 진짜 이건아닌것같아요..



톡커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제가 아직어리지만 저도그렇고 집안에서도 좋은만남 이어가서 결혼하고싶다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진짜 어리게안봐주셨음 좋겠네요. 저는 진짜 심각해요...

쓸대없는 말만많던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