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착인걸까요

헬로2013.08.19
조회277
사귄지는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장거리까진 아니고 중거리 정도의 연애라
평일은 힘들지만 주말마다 만나곤 했습니다
그래도 차로 1시간 정도 거리라
한번씩 평일에 보기도 했네요.
그렇게 100일 정도 만나다
갑자기 남자친구가 발령이 나 서울로 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장거리 연애가 된거죠..
매주는 힘들어도 격주라도 봤었고
페이스타임을 매일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래도 역시..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없는 것은 참 외롭더군요...)


집에서 다니던 때와 달리
남친이 자취를 하게되면서 왠지 저는 걱정이 늘어갔습니다
밥은 챙겨 먹고 다니는지부터...


그러면서 매번 부딪히는 문제가
회식이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하는 회식이
거진 새벽 3-4시에 마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집에서 다니는 경우야
집에 부모님도 계시고 하니 걱정이 덜되는데
혼자 살다보니 집엔 제대로 들어가는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잠을 못자게 되었어요
마칠때 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가면 잠들었죠

사실은 그런 것도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안자고 기다리면 좀 일찍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안된다더군요
자기네 회식은 절대 빠질수도 중간에 나올수도 없다구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먼저 자라고..
걱정이 하지말란다고 안하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회사 회식인데 여자친구가 계속 전화하는 것도 보기 싫을테니 화장실 갈때나 2차 가는 틈에 연락 잠깐이라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몇번 그러는것 같더니 안되더군요..
아무래도 술이 들어가니까..


몇번 더 그런 일이 있고 나니 그러더군요
자기를 믿어달라고..
믿지 못해서 그러는건 아닌데..

그래서 저는
그러면 몇시쯤 갈 것 같다라든가 오늘은 많이 늦으니 누구네 집에서 잘 것 같다 라는 연락이라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안심하고 자겠다구요..
집에 도착하면 도착했다고 카톡이라도 남겨달라구요

하지만 역시 안되더라구요..
저는 사실 술 먹고 인사불성되는게 싫습니다..
그래도 조절하면서 저한테 중간에 연락하거나 집에 도착했으면 했다는 연락을 줄 정도의 의식은 가지고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연애 초반(집에서 다닐때)에 몇번 술에 취해 다음날 기억못하는걸 몇번 봐서 그런지 더 걱정되는거 같아요..


여튼.......
남친한텐 회식자리나 그 술문화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저대로 걱정이 어쩔 수 없는데

남친은 매번 짜증을 내거나 하지 않고 미안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마음이 불편해지더라구요..
남친은 일인데 그걸로 죄책감을 느끼고 전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또 미안하고..

..


한달 전쯤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같이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하자구요..(장거리 문제도)

읽었다고 하면서 그 뒤로 답이 없었어요..




그리고 오늘 제가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매번 이렇게 섭섭해하다가 어물쩡 넘어가고 또 일주일이 멀다하고 같은 일이 생기니까..

어떻게 해보자 이런 말도 없고.




하지만 이문제만 제외하면
남친은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한테 제가 너무 쥐고 흔든걸까요?

회식자리가 정말 그렇게 빠지기 힘든건가요?



제가 전에 만난 다른남자나 친구들은 회식이 잘 없거나 있어도 일찍 끝나는 편이라
이런 상황은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아 친구와 술마신다던가 그렇게 노는건 괜찮아요..
즐거운 자리이고, 그렇게 모일때는 꼭 어느 친구집에 가든가 다같이 모텔(지방에서 오는 분들도 있어서)에서 있거나 하니까요)


다른분들은 어떤가요?
남친이 일주일에 두세번 회식때문에 3-4시에 들어가고 중간에 연락도 없다면요??
저만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요?
진짜 못믿어서 그러는건가요....

다른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해요..
의견을 보면서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