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사는 시부모님.. 독립하고 싶어요.

옆동2013.08.19
조회61,051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인 고민이에요.
좀 깁니다;;;;

 

30개월 아기, 7개월 아기 있고 시부모님은 한 아파트 옆동 살고 계세요.
결혼할때부터 아기 봐주신다고 하셔서 집도 그렇게 했고

첨에 전세로 시작했다가 빚내고 샀습니다.
첫아기낳고 육아휴직쓰고 거의 온가족이 같이 육아를 했어요.

집도그냥 옆동이라 장여기서 보고 온가족 다 먹구요.

첫애는 지금 어린이집에 다녀요


첫애때 좁은집에서 시부모님이랑 하루종일 있으려니 죽는줄 알았어요.

연락없이 번호키 누르고 들어오시고..모유수유할때나 속옷도 신경쓰이구요.

 

어머님이 육아와 청소를 다 하세요.

아침점심저녁다 저희집에서 해결하시고 저희집 청소까지요. 물론 너무 감사하지요.

빨래라도 제가 하겟다고 했다가 욕엄청 먹었어요;; 그 이유는

 

어머님이 살림의 고고고수에요.
빨래는 항상 초벌, 중간 손빨래로 물헹굼을 하셔서 먼지를 다 빼시고요, 
빨래 개는것도 정말 반듯반듯 호텔 저리가라 입니다.
집안도 항상 반짝반짝, 걸래와 헹주도 2틀에 한번은 삶으시는 편입니다.

 

제가 주로 잔소리 듣는일은

수건 빨아서 접어두면 꼭 사용한거 같으니 짠스타일대로 냅두는것
밥통에 밥 새로 했을때 바로 주걱으로 저어두지 않으면 엄청 혼나는것
빨래 넣을때 빨래집게로 어머님 스타일대로 꼭 널어야 하는 것등...
어짜피 해봐야 잘했단 소리 하나없이 잔소리만 들으니 할 마음도 사라지고요.
잔소리도 계속 듣다보니 흘려듣게 되네요.

 

 

처음에 어머님이 애 봐주시겟다 했을때 조금이라도 드리겟다고 햇더니 돈안받으시겟다고 너희 돈벌라고 봐주신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일주일뒤에 모임에 나갔다 오셔서는 얼마줄거냐고 묻길래 100이상은 못드린다고 햇더니 너희둘이 합치면 500인데 100을 못주냐고 하시더라구요.

허리도 다치시고 힘들어 하셔서 육아만 부탁드리고 2,3일에 한번씩 청소 다해주는 사람 부를까.. 물어봤는데
됐다고 내가 해보는데까지 해보겠다고 청소는 못맡기겟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또 모임갔다 오시더니 청소부는 되었고 저녁에 나 모임 나가야할때
아기들 3,4시간... 저 올때까지만 가끔 봐줄사람 구해보라고 하시는거에요
아주 단발적으로 어쩌다 아기봐주는 사람을 어케구하며
그리구 그사람 뭘믿고 집을 통째로 애들이랑 맡기는지...

 

항상 저런식으로 어디서 듣고 오셔서 말을 바꾸시네요.

결국 저희가 집을 대출로 해서 대출이 많아 많이는 못드릴거 같다고 한달에 50씩 드리구 있어요.

 

저도 사람인데 어찌 고마운걸 모르겠습니까.

둘째때는 고마운 마음이 더 커서 잘해드리려고 더 다짐했어요.

그래서 얼마전에는 모자르지만 시부모님하고 저희가족 다같이 제주도로 휴가도 갔구요.

 

근데 이번 주말에 일이 좀 있었네요.

 

원래 주말에는 저희가족끼리 지냈는데 얼마전부터는 주말에도 오시기 시작하셨는데..

아침에 좀 어지르고 장보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치워야 겟다 하고 들어왔는데 사이에 문열고 들어오셨나봐요.그런데 정리정돈 안되어 있는게 기분이 나쁘시다며 짜증도 내시고 화도 내시더라구요.

결국엔 저녁상 차릴때 제 국만 안푸시더라구요;; 화가 나시면 제 국만 안푸세요 ㅋㅋㅋ

 

토요일엔 저희가족끼리 풀장에 다녀왔는데 그것도 눈치주시고..

저희가족이 모든걸 부모님과 할수는 없잖아요.

 

제가 있을땐 아이들 케어는 제가 하구요. 저도 제 스타일이란게 있는데 너무 작은것까지 어머님 스타일로 맞추어야 해서 힘드네요. 육아부분에서도요.

애를 너무 깔끔떨면서 키워서 애 습관도 너무 깔끔하게 들어가고 있구요 ㅠㅠ

그렇다고 제가 할라면 하지말라고 화내시고.

그러시고는 내가 이집 파출부냐는 식으로 은근히 화를 내시니..............

 

자꾸 이렇게 도움받으며 마음 불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하지만 의존하려는 마음이 생겨버렸구요..

 

부모님께 받는게 너무커서 이렇게 말하는 제가 이기적일 수도 있고 죄송스럽지만 분명히 정신적으로나 앞으로 집안일이나 독립할 필요가 있다고 분명히 생각되어요.

잠시 몇년 도움 주신다고 했던것이 .............


아무튼 빨래며 뭐며 제가 하겟다 하면

정말 화를 내셔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족만의 사생활이 없고 10개중 9개는 잔소리니 ...

신랑과 이야기해서 저희 빨래라도 내놓지 말고 있다가 주말에 제가 오전에 안오셨을때 세탁기 돌릴까요..?
음식 아버님,어머님도 드셔야하니 어머님이 하실수도 있지만
주말에는 저희 먹을 국과 찌개는 항상 새로 끓여 놓을까봐요.
아침에 아버님이 버스정류장 태워다 주시는것도 부담스럽네요. 제가 시아버님 운전기사로 부리는듯한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지난번에 은근히 말해보니 아냐~ 아침에 델다줄수 있어~ 좀 역정을... -_-;;

아버님은 말투 자체가 역정내는 스타일이라 무섭기도 하고요.

 

1:1로 말하는건  왠만큼 정색하면서 마음먹고 말하는거 아니면 힘들것 같아요. ㅜ

시댁은 너무 잘해줘도 불편한기라~ 시할머니가 시어머님보고 저있을때 하신말씀이었는데...

정말 세월의 연륜은 무시못하는 뼈있는 말씀이셨네요. 

 

좀 걍 눈치로 알아주셨으면 하는데요.

신랑은 도움받고 있고 제가 스트레스받는걸 얘기 안했어요. 그래서 신랑에게도 말 하려고 하는데 신랑입장에선 도움주시는 부모님 욕하는거같아 기분나빠할것 같아서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잘 모르겟구요..

 

못된분들은 정말 아니시고 시집살이까지는 아니지만 잔소리와 과한 참견은 ..좀 스트레스 받는게 사실이네요.

 

신랑과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ㅜㅜ

어젯밤엔 퇴근후에 바로 집에 안가시니까 가시고 나서 손빨래 다 해서 12시넘어서 다 끝냈어요

어머님이 모라 하시면,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싸울수도 없고.. ㅠㅠ 도와주세요.. ㅠ

댓글 88

쩜쩜오래 전

Best이래서 시댁은 멀수록 좋은거라고 엄마가 그랬구나.....

네네오래 전

Best글만 읽엇을뿐인데 진저리난다. 신랑에게 이야기하세요. 얘기안하면 우리부모님은 이렇게생각해주는데 넌 왜그러냐며 부모님이야기만듣고 님만오해살거같아요. 그리고 어머님성격좀 잇으실거같은데 직접부딪히지마시고 신랑이랑 상의해서 무슨핑계를대서든.. 되도록 신랑때문이라는 핑계로해서 이사가시는쪽으로하세요. 저거 답답해서 살겠어요? 내새끼 내집 맘대로못하고 특히 아무때나들락거리고. 진짜 며느리한테 예의안차려주시네요

아효오래 전

시어머니는 우선 아기 돌봐주는거 집안일 하는거 다 돈을 제대로 받으셔야 할거 같구요 그리고 그게 안되실거같으면 차라리 다른 분을 구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 시어머니는 며느리집을 자신집이라 생각하며 집안일을 하시니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거에요

풉스오래 전

글쎄요...너무 이기적이시네요. 물론 시어머니의 살림 간섭이 숨막히도록 싫게 느껴지시겠죠.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저런 시어머니 안계십니다. 아무것도 안해주시면서 그냥 용돈만 월 100 달라고 하시는 시어머니도 계셔요. 시어머니 잔소리가 싫으시면 글쓰신 분, 시어머니 이상으로 잘해보시려고 노력하세요. 살림 잘하면 더이상 시어머니 잔소리 안하십니다. 노력하며 사세요. 그리고, 어쨌거나 내 남편의 어머니 아닙니까. 무조건 싫다가 아닌 애도 글쓴이가 다 맡아서 키우시고, 살림도 어머니 이상으로 잘하면서 사세요. 뭡니까...너무 어린거 아닙니까. 기분나쁘게만 듣지마시고, 냉정하게 본인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본인이 선택한 이상 감내하고 사세요

nn오래 전

여기서 댓글들을 다 읽어보니까 세대간 차이로 인해 다르군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난 왜 시어머니가 불쌍하게 느껴지는걸까... 자식 낳아 키워주고, 공부 시키고, 결혼시키고 나서 제대로 된 노후생활도 못하시고 꼴랑 50받고 손자 둘 키워주고, 살림 다 살아주고... 며느리에게 잔소리한다고 인터넷에서 욕 듣고...ㅜ.ㅜ 불쌍하시다. 진심.........

오래 전

시어머님이나 아버님은 최선을 다해서 해주시는 것 같은데 글쓴이가 너무 이기적이네요. 세상에 하루종일 아이 봐주고, 살림해주시는데 달랑 50만원...헐.......... 부모님께 도움은 받고싶은데, 잔소리는 듣기 싫다는 얘기로만 들리네요. 시어머님 깔끔하신거 옆에서 좀 배워보세요. 맞춰서 집안 살림 조금씩 한다면 잔소리 들을 일도 없을 듯. 그 것이 싫다면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본인이 살림해 보세요. 죽는 소리가 절로 날껍니다. 이세상에 젤 힘든게 육아랍니다.

왕세련오래 전

예전 선본남 생각나에요.....마마보이 일단 집부터 부모랑 최대 가까운 거리 얻어놓고 데이트 보고도 일일이 엄마한테 해서 말 돌아 울 엄마한테 들어오고 울엄마 왜 저나 안해주냐 문자는 왜 씹었냐...진짜 피곤했었는데,,..알고보니 선볼때도 같아 왔었음...홱 돌아보는 아줌마 였음....진짜 실타..2인 1조였다는걸....

헐헐헐오래 전

글만 읽었을뿐인데.. 싫다... 사실 저도 시댁식구들이랑 하루종일 같이 한곳에서 장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역시.. 시댁은 멀리 떨어져야 된다는게 실감남..내가 왜 가게 일을 같이 봐준다고했을까... 날 며느리가 아니라 일꾼으로 들이신건가하고 생각할떄도 있음... 힘든데 쉬지도 못하고.. 몸만 망가져가고 있음.. 아무리 시부모님이 잘해주신다 한들.. 시댁은 시댁이니까... 시댁하고 멀리 떨어져있었음.. 이렇게 미친듯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시어머님 셔틀 안해도 되고... 아휴... 근데 님은 저보다 더하겠어요... 저야 장사를 접지 않는한 방법은 없을거 같고.. 암튼, 힘내시고~ 시어머님과 방안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참나오래 전

아들을 계속 끼고살고 싶은건지...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들 욕심, 이기심 그 이상, 이하도 아닌듯

댓글글쓴이오래 전

그냥 좋게 말씀드리세요. 더이상 일 신경쓰지 마시고 저희들이 알아서 하시겠다고 말하고 조금더 멀리 이사가시던지 아니면 완전히 멀리 이사가시던지 알아서 하세요. 시부모님입장에선 세대간 차이 날 수도 있으니 그렇게 이해를 못해드리면 뭐하러 질질 끌리시나. 본인만 더 답답할 뿐이지. 50만원은 너무했다. 솔직히 그 어르신들도 재미로 손주 키울맛도 있겠지만 그래도 본인들 즐기는 여가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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