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땐 안 싸우다가 결혼하고 나서 많이 싸웠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 시댁이랑 돈문제였어요 모든 싸움의 원인이..
저는 남편이랑 8살 차이가 나고, 남편은 집에서도 막둥이라서 저랑 시부모님이랑 나이 차이가... 거의 40살 정도 나네요. 결혼하기 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같아서 포근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실태가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결혼 준비할 때 필요한 모든 구색을 갖추길 원하셨어요. 반대로 저희 부모님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시고 고집이 쎈 분들도 아니라서 왠만해선 시댁에 맞춰주려고 했구요. 근데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결혼 준비할 때 있었던 일을 다 나열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 그 과정에서 전 시댁한테 많은 실망을 했고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마음이 잘 안풀려요. 저랑 엄마랑 준비하면서 많이 울었거든요..
오빠랑 첫 갈등의 발단은 부모님 용돈 문제였어요. 오빠가 사회 생활 시작하고부터 매 달 50만원씩 드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후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어요. 결혼 전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결혼준비할 때 시댁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면서 매 달 용돈 드리는게 저에겐 너무 스트레스인 거에요. 게다가 시댁은 그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구요 고맙단 말 한 번 하신적도 없구.
하도 싸우니까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결혼하고 나서는 용돈을 좀 줄이면 안되겠냐고 넌지시 꺼냈다가 엄청 싫은 소리를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오빠도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말할까 싶어서 알았다고 하다가도 월급날 이것 저것 빠져나가고 부모님 용돈 빠져나가고 대출이자까지 나가니까 저희가 정말 한 달에 쓰는 돈은 둘이 합쳐서 100만원도 안 되더라구요..(저희 수입이 월 500만원 조금 넘고, 40%는 저금해요)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시댁 갈 때마다 항상 저희가 밥값 내고, 경조사도 항상 챙겨 드려야 하고, 찾아뵐 때마다 뭐라도 항상 사가야 하구요. 이런거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세요. 게다가 어디 돈 나갈일 있으면 저희한테 은근슬쩍 얘기하고..
반면 친정갈 때는 항상 저희 아빠가 밥 사주시고, 너희만 잘 살면 된다고 용돈도 안 받으시겠다고 하시고.. 저는 정말 속상한 거죠 이 모든게...
요즘도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돈 나갈일 생기면 너무 예민해져요. 얼마 전에도 여행 가신다고 하는데 애써 모른척했어요. 매 달 용돈도 적은 돈 나가는게 아닌데 이런거 다 챙겨드려야 하냐고 제가 울었어요. 그리고 오빠 회사에서 명절 상여금이 200정도 나오는데 (양가)부모님께 50만원씩 드리자는 거에요. 먼저 그렇게 얘기하는 오빠가 너무 미웠어요. 저는 그걸로 쇼핑하자는 것도 아니고 혹시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 저금하길 원했는데...
이런것 때문에 너무 싸우니까 오빠도 예전만큼 절 많이 예뻐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제가 원하는 건 매달 50만원씩 드리는거는 뭐라고 안 할테니까 그 외에 나가는 돈은 좀 자제하자는 거에요...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너무 각박한 건가요? 제가 살아온 배경이 오빠네 집안이랑은 정반대인 것 같아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유독 시댁에게 돈 나가는거에 예민해져요ㅠ_ㅠ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한 지 4달째 된 신혼 부부에요.
연애할 땐 안 싸우다가 결혼하고 나서 많이 싸웠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 시댁이랑 돈문제였어요 모든 싸움의 원인이..
저는 남편이랑 8살 차이가 나고, 남편은 집에서도 막둥이라서 저랑 시부모님이랑 나이 차이가... 거의 40살 정도 나네요. 결혼하기 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같아서 포근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실태가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결혼 준비할 때 필요한 모든 구색을 갖추길 원하셨어요. 반대로 저희 부모님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시고 고집이 쎈 분들도 아니라서 왠만해선 시댁에 맞춰주려고 했구요. 근데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결혼 준비할 때 있었던 일을 다 나열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 그 과정에서 전 시댁한테 많은 실망을 했고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마음이 잘 안풀려요. 저랑 엄마랑 준비하면서 많이 울었거든요..
오빠랑 첫 갈등의 발단은 부모님 용돈 문제였어요. 오빠가 사회 생활 시작하고부터 매 달 50만원씩 드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혼 후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어요. 결혼 전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결혼준비할 때 시댁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면서 매 달 용돈 드리는게 저에겐 너무 스트레스인 거에요. 게다가 시댁은 그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구요 고맙단 말 한 번 하신적도 없구.
하도 싸우니까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결혼하고 나서는 용돈을 좀 줄이면 안되겠냐고 넌지시 꺼냈다가 엄청 싫은 소리를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오빠도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말할까 싶어서 알았다고 하다가도 월급날 이것 저것 빠져나가고 부모님 용돈 빠져나가고 대출이자까지 나가니까 저희가 정말 한 달에 쓰는 돈은 둘이 합쳐서 100만원도 안 되더라구요..(저희 수입이 월 500만원 조금 넘고, 40%는 저금해요)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시댁 갈 때마다 항상 저희가 밥값 내고, 경조사도 항상 챙겨 드려야 하고, 찾아뵐 때마다 뭐라도 항상 사가야 하구요. 이런거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세요. 게다가 어디 돈 나갈일 있으면 저희한테 은근슬쩍 얘기하고..
반면 친정갈 때는 항상 저희 아빠가 밥 사주시고, 너희만 잘 살면 된다고 용돈도 안 받으시겠다고 하시고.. 저는 정말 속상한 거죠 이 모든게...
요즘도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돈 나갈일 생기면 너무 예민해져요. 얼마 전에도 여행 가신다고 하는데 애써 모른척했어요. 매 달 용돈도 적은 돈 나가는게 아닌데 이런거 다 챙겨드려야 하냐고 제가 울었어요. 그리고 오빠 회사에서 명절 상여금이 200정도 나오는데 (양가)부모님께 50만원씩 드리자는 거에요. 먼저 그렇게 얘기하는 오빠가 너무 미웠어요. 저는 그걸로 쇼핑하자는 것도 아니고 혹시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 저금하길 원했는데...
이런것 때문에 너무 싸우니까 오빠도 예전만큼 절 많이 예뻐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제가 원하는 건 매달 50만원씩 드리는거는 뭐라고 안 할테니까 그 외에 나가는 돈은 좀 자제하자는 거에요...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너무 각박한 건가요? 제가 살아온 배경이 오빠네 집안이랑은 정반대인 것 같아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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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해요. 저보다 더 기분 나빠하시는 분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되네요.
근데 지금 상황은 남편이 시댁 쪽에만 퍼주자는 게 아니라, 양가에 똑같이 드리자고 하는데
저는 너무 부모님 먼저 생각하지 말고 "우리 가정"을 좀 더 생각하자는 거죠..
저도 나중에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질까봐 꾸역꾸역 30만원씩 친정에도 드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더욱 저희가 쓸 돈이 여유가 많이 없는 상황이죠..
돈 안 드리면 효도가 아닌 건지 참...반대로 매달 50만원씩 드리니까 그 이상 잘해드리기가 싫더라구요. 신랑이 자주 찾아뵙자고 하면 또 어떻게 더 잘해야하냐고 반박도 하게 되더라구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