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때문에 내가지금..

ㅇㅅㅇ2013.08.20
조회983

대학 입학하자마자 사귄 남친과 2년정도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한 후

 

결국 또 제가 먼저 끝내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저와 가치관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너무나도 다른

 

남친을 이해하지 못했고, 남자친구를 너무 어리게만 본(동갑이지만 전남친은 빠른년생에 철이 없었습니다) 저의 태도때문에 결국 이별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 헤어졌을 땐, 슬픔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를 4번정도 반복했었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적도, 남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점차 드는 생각은.. 아 그래도 내가 잘못했구나..

 

그친구는 제가 첫여친이었고, 정말 착한 친구였습니다. 잘난 것 하나 없는 저를 너무나도 좋아해주는 친구였기에 제가 더 툴툴대고 투정을 부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제 주관이 너무나도 뚜렷한 사람이었고, 그친구는 소심하고 너무나도 착해빠진 성격이라 제가 떠난다고 해도 그친구는 그저 놓아주기만 할 뿐 차마 잡지를 못하더군요.. 오히려 잡아주길 기대했었는데..

 

그친구와 헤어진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헤어진 후 올해 초에 군대에 간 그 친구..

 

군대갈때도 맘이 너무 안좋더니 지금까지 그친구 생각만 하면 너무나도 걱정이 되고 그립습니다.

 

자꾸만 아 이거해줄걸.. 저거해줄걸.. 하며 못해준 것들만 생각나고 제가 잘못한 것들만 자꾸 생각나고,, 사귈 때 사랑한다고 너밖에 없다고 고맙다고 표현해줄 수 있었는데 왜 난 내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었던건지.

 

미안한 마음에 더 생각나는것같아요

 

그래서 그친구에게 편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그냥 과거얘기는 안하고.. 잘지내냐고 너생각난다고

 

군대에서 힘들어하는사람 많던데 넌 몸건강히 잘 적응하고있냐고 이런저런 안부편지를 쓰려고합니다

 

그땐 미안했다, 너한테 고맙다,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이런편지를 쓴다면 그친구가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그친구가 저를 너무나도 좋아해줬기에 받은 상처도 많을텐데.. 혹시라도 제 편지를 받고 마음이 더 안좋아질까바 걱정이됩니다. 그래도 힘든 군생활중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작은 소포에 군대에서 필요한 이런 저러한 것들도 같이 넣어줄 계획입니다.

 

이게 좋은 방법일까요?

 

군대에 계신분들, 혹은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 도와주세요 ㅎㅎ

 

제가 이런 편지를 써서 보내면,, 그친구가 좋아할까요? 그전처럼 저와함께했던 일들을 조금이라도 추억해줄까요?ㅎㅎ 절 용서해줄까요..? 화내고 부담스러워하지않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현재로서는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너무나도 복잡해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