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 4년차가 말한다(추가)

회식하는날2013.08.20
조회213,782
헐... 제 글에 일케 많은 댓글이 달리고 여러 사람이 읽다니... 왠지 얼떨떨 하네요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고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냥 내키는 데로 쓰다보니 너무 제가 잘난척하고 무지 착한 시누인척 한거 같아서 부끄러워서 글을 좀 보탭니다

제 나름 조심하고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어찌 사람이 완벽하겠어요
저도 가끔 섭섭할때가 있었고, 알게 모르게 언니를 섭섭하게 한적도 있었겠지요
어느분이 댓글에 써주신대로 만약 저희 새언니가 너무 특이하신 분이셨다면 저도 막장 시누이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희 오빠가 사람보는 눈이있어서 너무 너무 착하고(무려 저희 오빠랑 결혼을 해줄정도로!!) 유머감각 있는 새언니를 만난덕에 저도 언니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고 저도 좋은 시누이가 되려 노력하게 된답니다ㅎ

제가 글에 새언니는 친언니가 아니라고 썼지만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처럼 지낸다는 것은 아닙니다;;
종종 새언니가 조카의 이쁜짓 사진도 카톡으로 보내주시구 저도 때때로 언니랑 만나서 맛난것도 먹고 같이 놀기도 합니다

서로 잘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새언니를 둔덕에 속상한 내용이 아닌 좋은 내용으로 글을 올릴수 있었던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글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가정의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30살 먹은 나름 골드미스라 믿고싶은 직장녀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나 띄어쓰기가 좀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죽고 못살게 사랑하는 오빠는 아니지만 나름 하나뿐인 오빠가 처음보는 왠 아가씨와 집에와 결혼을 허락 받고는 주말에 날 백화점에 데려가서 원피스와 자켓 구두를 사주며 말하더군요







"앞으로는 니 오빠보다는 새언니의 남자가 될거라서 니 선물을 사주긴 힘들것같다 그런 의미로 마지막으로 마음껏 사주겠다"







아 이제 정말 장가를 가는구나 싶더군요







딸은 나 밖에 없던 집에서 새로운 젊은 여자의 등장은 잠시 나를 긴장하고 경계하게 했지만 그것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차차 없어지고 지금은 나름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시친결을 보다보면 시누와 올케 사이의 문제로 글이 종종 올라오길래 제가 생각하는 시누가 지켜야할 도리를 정리해봅니다







1. 친언니라고 생각하지 마라



호칭이 새언니 입니다 친언니가 아니지요



친언니 동생처럼 지내자고 하고 진짜 자기가 동생이 되었다고 착각하지마세요



어느정도의 예의와 가식이 있어야 서로 상처받지 않아요



친언니한테는 괜한 짜증부려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잊혀지지만 새언니는 상처가 되고 시댁식구를 꺼리게 되는 사건이 됩니다







2. 오빠는 이제 내 식구가 아닙니다



나는 예전처럼 오빠를 대하고 할지라도 오빠도 예전과 똑같이 나에게 해주길 바라지 마세요



오빠는 새로운 식구를 꾸려서 우리 식구에게서 분리되어나간겁니다



가까운 친척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3. 내가 하던 일을 새언니에게 넘기지 마세요



집에서 밥먹고 설거지 하시나요? 전 주말엔 제가 하는게 어릴때부터의 제 일이었어요. 하던일은 걍 계속하세요 새언니는 오빠랑 결혼한것 뿐이지 내 일을 덜어주러 시집온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 새언니가 늙은 내엄마를 안도와 준다고 분해하는 글이 올라오더군요



본인이 직접 도와드리세요 내 엄마가 날키웠지 새언니를 키운건 아니잖아요? 또 본인의 남자형제가 처가집가서 뭘얼마나 도와드리겠어요;;



저희 엄마도 새언니보다는 절 부려먹는 편이 익숙하고 편하시답니다.







4. 오빠네 집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새언니네 집이라고 생각하세요



오빠네 집이라고 생각하면 내 행동이 넘 편해지고 그럼 새언니는 내가 오는게 귀찮고 불편해지지 않을까요?



전 가능한한 언니가 먼저 오라하지 않으면 안갑니다.



정 가고 싶으면 최소한 하루전에는 새언니한테 허락받고 가요 그리고 가능한 그곳에서 먹을껀 제가 계산하던지 최소한 설거지라도 하고 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지요



언니의 살림이 또는 청소상태가 맘에 안들어도 절대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5. 오빠편을 들지 마세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저희 오빠같은 남자랑은 결혼 절대로 안합니다



그런 오빠와 결혼해서 잘 살아주고 있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라지만 너무 편들면 새언니가 서운하겠지요



나랑도 박터지게 싸우던 인간입니다. 오빠 언니가 싸우면 언니랑 속 시원하게 오빠흉을 보세요



언니한테 오빠흉본다고 오빠가 마음에 상처를 입지는 않아요 하지만 반대경우는 돌이킬수 없는 일이 됩니다







6. 마지막으로 저희 부모님이 항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네 새언니 한명만 가족으로 받아들이는거지만 네 새언니는 시부모에 너랑 남편까지 4명을 대해야 하는거다



누가 더 힘들겠냐!!











아무것도 안해도 불편한게 시댁식구라더군요



내가 괜히 못된 시누 되어봤자 울 엄마 아빠 오빠 누구에게도 좋은 영향 갈거 없습니다











생각나는 데로 쓴거라 재미도 없고 엉망인 글이지만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시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216

에휴오래 전

Best아가씨~ 오빠한명 더없어요? 아가씨네 같은 시댁이면 남편 업고 살겠어요~

아이쿠오래 전

Best처음 오빠 대사부터 마음에 듦. 시누이 마인드가 참 열려있구나 생각했더니 부모님 덕분이네. 나도 저런 시누 저런 올케 저런 부모 되어야지.

오래 전

Best이런게톡이되야지 엑소인지 엑소시스트인지 걔네판보는거지겨움

킁컁쿰오래 전

완전 부러운 시누네요 ~ 울 시누들도 글쓴이 같은 마음을 갖고 있었으면 함

솔직히오래 전

일부러내가 시댁에 막장컨셉인데 댁같은 시누이있음 안그러겠어요.암튼시에미년땜에 막장컨셉인 내가원래 사람이하는만큼만 하거든요 .절대 시에미라고해서 나한테지랄떠는거 나는못참는인격인 반대로잘해주면 나또한거기에맞게 예의차리고잘해주고

저기요오래 전

우리시누하면안되요?ㅋㅋ 나한테 야너 호칭기본이고 연락자주안하면완젼 삔또상 해서 뒷끝빨 한번삐지면 육개월기본~참~비교되네요~ㅋ 나이서른먹고 이런 개같은 경우가다있나싶은데 님올케는참 복이겟네요~ㅋ부럽다

배싸리a오래 전

이야...님도 님이지만 부모님도 멋지신 분이네요~~~

음흠오래 전

난 말이오 시누이면서 올케인데....내가 올케가 되어보니 알겠더라고.....그동안 나도 참 좋은 시누이 개념있는 시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게 참 건방진거더라고.....내가 시누도리를 잘하는지 안하는지 그건 올케가 평가할 몫이고 시댁에 결혼안한 시누이는 조금은 부담스럽다는거.....내경우는 돌아온 시누이라 조금 더....아 물론 내 시누이도 개념 시누이지만 그렇다고 편한건 아님....내 생각은 그렇음...집안 서열에서 며느리가 들어오면 아들과 동급서열이 되어야함 그보다 낮아지면 안됨 며느리또한 그 서열에 맞는 책임이 있음....우리 친정도 그렇게 하고 있고 울시댁도 내가 그렇게 바꾸는중....영원히 풀기 힘든 숙제....시댁 친정 결혼 고부갈등.....

오래 전

우리시누이는나보고 “언니남편이기전에 내오빠예요“라며.... 신랑하나두고무슨쟁탈전하는거같다는....

오래 전

언니 짱이예요

Butterfly오래 전

흠... 아들없는집 맏딸이지만, 2번은 공감!!

ㅋㅋㅋ오래 전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 저도 매번 언니한테 우리 오빠랑 살아주는 고마운 분으로 대한다는ㅋㅋㅋ 저랑 새언니는 동갑인데, 여자 형제 없는 저로썬, 언니가 생긴게 참 좋아요~~서로 남편 흉도 같이 보고~ 맛난것도 같이 먹으러 가고~~ 특히 저희 집은 오빠와 언니의 의견 대립에 있어선 99 % 언니편인지라... 언니가 오히려 오빠에 대한 불만을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요ㅋㅋ 그리고 워낙 착해서ᆢ오빠 흉을 친정이나 친구한테 보면,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기같다며, 주변 사람들한테 오빠 이미지 나빠질까봐 열받음 저한테 전화해요~~ㅋㅋㅋㅋ 저도 한 집안의 며느리지만, 아무리 편하게 대해도 어렵고 조심하게 되는게 시댁인 것 같아요~오빠나 남동생 둔 분들~~~ 집안의 남자들은 결혼하면 남의 집 가장이란걸 항상 기억하자고요~~ㅎㅎㅎ

세린오래 전

진짜 죽이기 싫은데 내가 진짜 못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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