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대화있음)바람은아니지만, 남편에게 실망했어요....ㅜ.ㅜ

실망2013.08.21
조회36,576

 

남편은, 소극적인편이고, 말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나름 예의도 있고...

문자나 전화로 대화도 길게 하는 편이 아닙니다.

10년 연애끝에 동갑내기 저와 결혼한지 2년되었습니다. 아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함께 근무하는 8살 어린 여자 직원과의 카톡을 보고, 너무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톡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써봅니다.

 

보통 털털한 남자들이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카톡이지만,

남편 성격이나 평소 패턴상,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ㅜ.ㅜ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ㅜ.ㅜ

다른 여자들의 애교에 대꾸할 줄 아는 남자인줄 모르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톡 전문을 보시고, 느낌이 어떠신지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느낌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명을 사용하겠습니다.

 

선경: 과장님

선경: 꽈장님

선경: 샌드위치 고고

선경: 고고

선경: 고고

선경: 고고

남편: 안돼. 지금 무지 바빠. 맛있게 먹고와

선경: ㅜ.ㅜ

선경: 그럼 담에

=====

선경: 우리끼리 맛집, 까페, 여행 장소 공유하기가 편해졌어요~카카오 플레이스에서 함께해요 (행복)

=====

남편: 선경아 휴가는 재밌냐

선경: ㅋㅋㅋㅋ

선경: 재미없어요

남편: 그때 말한 서류 타부서로 보냈냐

남편: 결제중인거냐?

선경: 결재다올려놓고왔는뎅

선경: 그서류는

남편: 그럼 결제중인거네

선경: 내부결재

남편: 그 서류가 결제중이란거지?

선경: 네

남편: 그래 ㅇㅋ

선경: 아직도 결재안났어요?

남편: 설악산은 잘댕겨왔냐

선경: 넹 죽여줘요

남편: 재밌었나보구나

선경: ㅋㅋㅋ

선경: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죽을뻔했어요

선경: ㅋㅋㅋ

남편: 왜?

선경: 제가 수영을 엄청 살짝 할줄 알자나요

선경: 글서 바다에서 했는데

선경: 안되더라고여 ㅋㅋ 바다는 어렵더라고여

남편: ㅎㅎ

남편: 파도가 있으니깐 좀힘들지

남편: 그래도 물이 쉽게뜨잖아

선경: 무서운건없는데

선경: 아 양떼목장도 갔어요

선경: 양떼사진 보내요~~

남편: 잘 놀았으니 이제 하려던 공부도 하면되겠네~

선경: ㅋㅋ저도 알아요

선경: ㅋㅋㅋㅋ

선경: 아횡성가서 소고기도머겄어요

남편: 결제문서발송할때암호모냐

선경: 저요?

남편: 응

선경: 12345a

선경: 결제됐어요?

남편: 암호가 틀린데

남편: 응

선경: 엥?

선경: 맞는뎅

남편: 발송하는데 암호

선경: 저거마자요

남편: 응

남편: 맞네 해결했어

선경: 맞저?

선경: ㅋㅋㅋㅋㅋ

선경: 제컴쓰세요?

선경: ㅋㅋㅋㅋ

남편: 응 잠깐썼어

남편: 집에 있기 심심하면 사무실나와

남편: 밥이나먹게 ㅋㅋ

선경: ㅋㅋㅋㅋㅋ

선경: 아녀아녀

선경: 너무좋네요 집이

남편: ㅋㅋ

남편: 사무실 에어컨 켜놨다

남편: 여섯명밖에 출근안해서 시원하고 좋아 ㅋ

선경: ㅋㅋㅋㅋ오늘 여섯명 뿐이에요?

선경: 부장님 과장남 또 누구여?

남편: 새로오신 과장

선경: 아아

선경: 그분은 그럼 못쉬는 거에요?

남편: 응

남편: 이제막 새로왔으니까ㅋ

선경: 아그렇지 ㅋㅋㅋ

===

선경: 아프셨어여?

선경: ㅠ.ㅠ

선경: 힝

 

 

어제 밤늦게까지 한바탕 카톡문자때문에 난리를 치며 다투어서 그런지 아프다고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그 여직원과 모든 문자는 지웠는데, 끝에 세줄을 발견했습니다. 문제는 "아프셨어요?" "힝"은 지우고, 눈물 표시 ㅜ.ㅜ 만 남아있었습니다. 가운데줄만 빼고, 두줄은 본인이 삭제했다는 건데... 뭘까요? ......ㅜ.ㅜ

 

 

 

댓글 108

허르오래 전

Best글쎄요 업무적인 대화에 약간 사적인 대화가 섞였어도 저정도는 전혀 아무 이상없지 않나요? 저정도 인간관계도 허용이 안되신다면..... 남편 일 그만두시고 집에 들여놓으시거나 그것도 힘드시면 왕따같이 회사에서 일이나 하게 해야죠 뭐. 근데 남편분도 사람인데 그게 가능할까요? 남편분 사회생활 잘 하시는거 같은데...... 여직원도 전혀 과할거 없이 밝게 얘기하고 있고... 과민반응이신것 같네요. 피곤하다.........

뭐양오래 전

다른거 다 뭐 사무적인 이야기로밖에 안들려요. 참고로 저 여자애도 뭐 그렇게까지 글쓴이님께서 생각하시는정도로 좋아하는것같진 않고 그냥 원래 성격인것같네여. 근데 다른건 다 괜찮은데 이거 하나만 글을 남기고 싶어요 집에서 소극적이시라해도 남편분과 자주 이야기 하고 수다도 떨고 얘기 들어주는거 아주 중요해요. 왜냐면 제가 어떤 책에서 본 글인데 맘에드는 유부남을 가로채려면 이란 어이없는 제목하에 보니까 아무렇지않게 같은장소에서 자꾸 마주치구 일부러 조금씩 말을 걸어서 편한 상대가 되도록 유도한 다음에, 나중엔 몸을 터치하며 좀 야한농담도 아무렇지않게 던지라는 어처구니없는 글을 봤지요. 물론 남편분께서 꼭 그럴거다 그 직원이 그럴거다란보장은 못하지만 남녀사이 아무렇지않게 시작된다는가 명심하시면서 이럴때일수록 추궁하시지마시구 남편분께 더 소중히 잘 대해주세요. 마지막은 제 생각 이었지만요~~ 애교없어도 살짝살짝 부리구요~

홍홍홍홍오래 전

글 읽는데 피곤하다.(나여자)

오래 전

저정도는 누구나 하는 대화아닌가... 사무실 나오라는데 집이 좋다라고하는거 보면 더더욱 별거없는거 같은데? 뭐 있음 일끝나고 만나자고하지 사무실에 나오라고하겠어요? 남자한테 사소한걸로 너무 압박주지마세요. 바람필수있는 가장 큰 요인이 될수도있으니깐. 남자가 잠깐 밖으로 눈을 돌려도 부인을 떠돌렸을때, 그사람한테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고 마음을 다 잡을수있게 해야지, 집에 들어가봤자 힘든데 뭐하러 들어가.. 라는 생각들게 하면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너무 푼수처럼 풀어놓지말구, 결혼해서도 밀당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선

오래 전

일에대해물어보려다가그것만물어보기그러니까중간중간안부물은것같은디....님이좀예민하신듯싶어여

ㅂㅁㅋ오래 전

글쓴이분은 직장생활 안하시나요? 저정도 가지고 뭘 이상한생각을 갖는지....

장인득오래 전

별거없어보여도 여직원하고 저렇게 소소한 얘기하는거 시러!!!

오래 전

남편분은 이상한맘 없으신것같아요. 쉬는데 카톡으로 일문제 물어보기 거시기해서 사적인 얘기도 좀 한것같구요..밥먹으러나오라는것도 그냥저냥. .안나올거 아니까?ㅎㅎ 근데 저 여직원이 힝 거리면서 귀척하는건 좀 거슬릴것같긴해요. 아픈게 신경쓰였다면 말을 끝맺음을 해야지 답장보내면 계속 얘기할듯ㅡㅡ. . .암튼 너무신경쓰지는 마셔요ㅠ

오래 전

ㅋㅋㅋㅋ 뭐야, 긴장하고 들어왔더니만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이정도가지고 뭐라 하면 남편분 사회생활은 어찌하시려고 ㅠㅠ

알수없음오래 전

아니 솔직히 남자는 전혀 이상한게 없음. 그냥 여직원이 애교떠니까 그냥저냥 받아주는정도? 너무 냉랭하면 같이 일하는 동료인데 분위기도 신경써야하니까. 근데 난 왜 저 여직원 말투가 거슬리지? 베플엔 여직원도 그냥 밝은거 뿐이라는데 아무리그래도 회사 선배한테 하는 말투가 좀 과하게 귀여운듯ㅋ 뭔가 애써 귀엽게 보내는 말투랄까

오래 전

휴가중인 상대여직원에게 집에잇지말고 회사나와 밥먹자고 하는건 휴가반납하고 일하라며 놀리시는거같을뿐...마지막엔 그냥 상사에게 아부아닌아부정도ㅡㅡ 저 전직장서 전과장님이 저런식이셨거든요. 구박도마니 장난도마니 동생같이 나같은애들 잘챙겨주시기도하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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