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만듀2013.08.21
조회111,094
방금 판에서 어떤 글을 보고 왔어요.

보다보다 화가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 남자친구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이에요.

 

어릴때부터 좋아하는 걸 지금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 남자친구는 꿈을 위해서 몇가지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 우리 커플이 사귀면서 힘들어 했던 부분은 바로 금전적인 문제에요.

 

참! 저는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적금, 교통비, 폰비 등 내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 외에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구요. 남자친구는 얼마 되지 않는 알바비로 월세, 식비, 폰비, 교통비등을 내며 생활하다 보니 부담이 있을수 있겠죠.

 

물론 연애시작 때에도 예상하고는 있었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서로에게 서운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들이 반복 되다보니까 결국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게 되더라구요.

 

내 입장에서는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사고 싶은거 입고 싶은거 사지도 못하고, 남자친구를 위해서만 쓰는 것 같은데,, 이제는 남자친구도 내가 돈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같아 서운하고..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래도 내가 남잔데' 하면서도 선뜻 내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고 남자로서 자존심까지 무너져 내리니...

 

서로에게 부담만 되는 만남에 결국엔 남자친구는 제게 먼저 이별 통보를 내리더라구요..

 

이유를 따져보니 내가 싫어져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여자가 생긴 것도 아니고, 단지 이유는

'돈' 때문인 이별통보..

 

어떻게 됐냐구요??

당연히!! 울며 불며 붙잡았죠!!

이사람이 돈이 있든 없는 어쨋든 내가 좋아서 만난 사람이잖아요.

 

이별통보 이후에 다시 새롭게 시작한 우리 사이엔 조금의 변화가 생겼어요.

 

처음엔 남자친구 뭐 하나라도 더 좋은거 먹이겠다며 무리해서라도 좋은 곳에가서 좋은 것들만 먹고 좋은 것들만 찾아 선물하고 그랬었는데, '그게 다 남자친구에겐 부담이었구나' 라고 알고 난 후 부터는 싸고 양많은 음식점을 찾게 되고,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도대체 누가 떡볶이 순대가 서민음식이라고 그런거야!?" 하면서 남자친구 앞에서 재잘재잘 얘기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ㅋㅅㅋ

 

남자친구도 변한 것이 있다면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선에서는 뭐든지 해주려 한다는 거에요^^

소심한 여자친구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고, 피곤하고 공감도 안가고 재미도 없을텐데 내가 회사에서 있었던일 혼자 떠들어 대도 다 들어주며 말동무 해주고~ 가끔 서프라이즈로 장미꽃 한송이를 선물하기도 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악세사리 샵에서 구경하고 있을라 하면 뭐든지 골라보라며 큰소리 떵떵 치고서는 비싼거 고를라 치면 "별론거 같은데?" "이상해"로 대답하다 그중 적당한 가격으로 고르면 바로 선물이라며 건네기도 하고~ 월급날에는 저녁먹지 말고 만나자며 고깃집까지 가서 손수 구워 입에 넣어주시는 남자친구랍니다^^

 

서로 만나온 시간들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서로 믿음과 사랑,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배려만 있다면 경제적인 어려움따위 쉽게 떨처버릴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커플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 커플은 그래요^^

 

가난한 사랑에서

사랑이 가난게 아니라면, 믿음이 가난한게 아니라면, 서로를 위한 배려가 가난한게 아니라면,

 

경제적으로만 가난한 사람&사랑이라면  '돈'이야 많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에대해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발을 맞추어 걸어 보는건 어떨까요^^?
























늦은시간 글 확인해서 댓글 모두 읽어 보았구요^^
오타 수정했어요^^

댓글 192

ㅋㅋ오래 전

Best마음이 가난한자야말로 진짜 가난한 사람이다. 여기 네이트판 보면 가난을 물질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니 항상 남하고 비교하고 아 난 가난하구나 생각하는 사람들 많다 요새 세상에 밥 이 없어서 굶어서 죽는 사람이 몇 있을까? 항상 남과 비교하고 가난하다는 생각이 바로 정말 가난한 사람이다.

있잖아오래 전

Best저도 예전엔 님과같은 생각이었는데요.. 가난한 연애로 끝난다면 모를까 그게 가난한 결혼으로 이어지고 무능력한 남편이 되어가면서 불행해지는 커플들을 봐오다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갑니다. 끝까지 계속 아름다우려면 둘중 한사람의 속은 다 타들어가던가 아님 둘다 성인군자같은 인격을 지녀야할것같아요. 사람은 쉽게 변하는 동물이니까요.////////////////////이 글이 베플이 되다니..게다가 이렇게 논란이 많은...좀 당황스럽네요..저는 그저 요즘 좀 복잡하게 변해가는 제 생각을 적은것 뿐입니다.글쓴님을 비난하려는 생각도 절대 없구요. 저도 나이가 꽉찬 노처녀;;처지인지라 요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되더라구요. 그리고 제 주변 친구부부들이나 지인부부들을 보고 느낀것들도 있구요. 가난이나 행복이라는건 기준도 없고 객관적인 부분이 아니기때문에 각자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하고 돈이 없다고 불행하다고는 생각하지않아요.그렇지만 돈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겪고 그로인해 눈물을 흘리고 (굳이 한가지 예를 말씀드리면 제 친구중 한 명은 결혼 후 지금까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남편의 책임감없는 행동들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었어요.결혼 3년만에 투룸에서 원룸으로 옮기게 되었구요)연애때는 한없이 자상하고 다정했던 상대방이 시간이 지나고 결혼생활이 길어지면서 이기적이고 상대에게 무심한 성격으로 변해가면서 겪는 상처들을 곁에서 보게되니 저도 예전에 가졌던 생각과는 점점 변해가더라구요. 돈이 없어도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배려할줄 아는 좋은 상대와 평생 산다면 행복하겠지만 제가 본 몇몇 분들은 연애때와 결혼후의 모습이 많이 달라진걸 보니 많이 혼란스러워졌어요. 지나친 가난은 사람을 많이 힘들게 그리고 변하게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아닌분들이 더 많겠지요. 글쓴님은 충분히 좋은 인격을 가진분을 만나셨기에 지금 행복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찌 변명처럼 몇자 적었는데 주절주절 뭔소리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욕을 먹으니 생각보다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ㅎㅎ 모두들 행복하시길^^

99오래 전

Best야 니네들 가난한 사랑하려면 해라 근데 남보고 가난한 사랑을 강요하고 가르칠려고 하지는 마라 가난하게 안 살아봤으면

해바라기오래 전

Best가난한 연애만 하시길 바래요 가난한 결혼은 답이 없어요

왕언니오래 전

Best그냥 가난한거는 문제가 되지 않는거 같아요. 제 생각엔 두가지가 문제인듯... 1. 당장의 가난보다 더 나쁜...... 제대로 박혀있지 않은 경제관념... 이건 아무리 사람이 착해도 소용 없습디다.. 경제관념 없는 사람은 평생 대를 이어 가난할 수밖에 없거든요. 2.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집안에 돈이 새는 구멍이 있는 사람... 부모님이든 형제자매든 자꾸 내 사람이 힘들게 번돈을 야곰야곰 새게 하는 가족이 있고 또 그 가족의 부탁이나 상황을 모른체하지 못하는 착한 사람은... 아무리 성실해도 아깝게 모은돈 다 새더이다. 이것도 정말 답 없는듯.. 이 두가지가 아니라면... 당장 가난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열심히 같이 벌고.. 모으는 재미 또한 쏠쏠하구요.. 갑자기 부자가 될순 없겠지만... 사랑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불행해지지는 않을 거예요.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그러니까 여자쪽이 남자형편 맞춰서 소비성향 맞추는 컨숨폴리싱당한거네요. 자기경제상황 맞춰서 여자가 소비하길바라고, 게다기 그러면서 생색까지 내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추고 정신승리하는게 사랑일까요? 정말 남친이 제대로 된 사람이었다면, 여자가 자기에게 맞추지 않는다고 헤어지자고 그러면서 은근 자기 기살려주는걸 당연히여기는게 아니라, 여자가 자기에게 맞춰주는데 미안함을 느끼고 더 나은 자신이 되려고 능력을 키우려하겠죠. 없는 형편이지만 가끔 무리해서라도 여친이 원하는 수준 들어주려는 시도도 할거구요. 님 남친처럼 자기부담 줄이려하면서 생색내고 그러지 않고요. 글쎄, 님이 거기 맞게 행복하다면 된거지만, 굳이 여기다 확인받고 싶어하는 본인의 심리가 무엇인지 돌아보세요. 정말 그게 본인 신념이라면, 가난한 사랑은 별로라는 그런글들에 흔들리지 않고 신경도 안썼을텐데요. 하여튼 쓰니님의 심리는 예전에 대전역 우동녀를 떠올리게하네요. 전형적인 최저가부장제에 걸어들어가기 좋은 그 심리가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남친이 자기부담 최소화 하고싶은만큼 님도 그렇게하는 편이 공평합니다. 형편도 안되는데 성관계 리스크 글쓴이가 혼자 떠안고 발 동동구를 상황 만들지마세요. 남자에게 엄마역할 하려하지 마시고요. 가난한거 자체는 문제가 안된대도, 가난해도 부자남자가 여자에게 받는 대접같은 전통적 여성성, 모성요구하면서 남자갑질하고 성관계후 리스크 감당할 능력도 안되면서 성관계 요구하고, 상대 소비를 자신의 수준으로 내리려고 가스라이팅하는 건 죄입니다. 특히 여자보고 남자 돈보라는 얘기가 많은 이유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돈이있건 없건 여자에게 요구하는 전통적 여성성과 의무와 감내해야할 리스크가 같기 때문입니다.

우잉ㅋ오래 전

지나가다 맘 훈훈해지는글을보고 댓글남기고가요! 님 커플 너무 멋져보이구요~ 앞으로 행복하셨음좋겠네요^^

오래 전

예뻐요 착해요 돈이다가아니죠 없어도 최선을 다해줄려는게보이니 잘해주세요~~^^

오래 전

판녀들이 이 글을 싫어합니다

서재호오래 전

국선도 단전호흡하면 운이 좋아지고 무병장수하며 지혜 덕 체력 정력이 향상되고 부부사이도 화목해지고 좋은 자식도 순산하므로 국선도 부부간 연인간 같이 수련하면서 열심히 어떤 일이든 올바르게 하면 언젠가 돈은 늘어나고 가난으로 부터도 해방되게 된다. 술은 가난으로 가는 지름길. 국선도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국선도 대신선 청산선사- 머지않아 지구인 1/3 이 죽으며 괴질로 하루만에 피를 토하고 즉사하며 국선도 단전호흡으로 면역력을 강화해야만 생존한다. 하룻밤 자고나니 생기는 모든 병을 한순간 완치하는 초능력은 1984년 부터는 남자에게만 그런 능력이 온다. 나는 머지않아 하나님으로 부터 능력을 받아 모든 병을 한순간 완치하는 신의가 될 운명. 신의가 되면 경주에서 "신통력 치유 신의도인神醫道人" 사무실을 개원한다. 치유비는 무료. 괴질이 왔을 때는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리라.

음음오래 전

돈이 있어서 오는 행복도 있고 돈이 없어서 오는 불행도 있어요. 뭐든 다 자기 만족인거 같아요.

해결사오래 전

가난은 조금 불편할뿐 크게 문제될일은 아니에요

이런오래 전

가난해도 성실하면됨~ 성실하면 가난하지도 않겠지만...

kkkkk오래 전

가난...하면 솔직히 좀 힘들겠죠. 경제적으로. 근데 무엇보다도 마음이 가난하고 염치없으면 경제적으로 힘든 것 보다 정신적으로 힘들 듯 하네요.

라일락오래 전

저도 가난한 남편과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다른 친구들 다 자동차타면서 연애하고 할때 저희는 둘이 손잡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떡볶이 사먹고 아주가끔 맛있는거 먹고 그래도 너무행복했어요. 가난하지만 엄하고 훌륭하신 부모님밑에서 너무나 곧게 자란 남편이라 인성과 성품이 아주 훌륭합니다. 법없이도 살사람이라고 할정도로. 가진거없이 양가도움없이 둘만의 힘으로 결혼해서 시댁에서1년살고 분가해서 둘만의 힘으로 낡고오래된연립에서 시작해서 4년차 이제 좀더 나은 작은아파트로 이사가요. 가진거없어도 착하고 성실하고 아직도 보면 설레일정도로 내눈엔 잘생기고 멋진신랑과 눈에넣어도아프지않은 건강하고 신랑을쏙빼닮은아이 둘이서 열심히 모아가며 하나씩 마련하고 살아가는 재미 훌륭한 인품으로 늘 우리걱정뿐이신 시부모님들. 세상에 무슨일이있어도 내편이 되어줄 우리 부모님들. 저는 행복합니다. 세상에 행복이 별게있겠습니까? 내가족이 건강한것. 무엇보다 이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퇴근길에 신랑과 치킨사들과 맥주한잔하며 이야기나누는것. 작지만 우리보금자리에서 요즘말배워가는아들의 재롱을 보며 하하호호하며 웃는것. 늘사랑한다 말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남편과 사는것. 행복은 각자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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