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화나는 일을 겪었어요.
낮부터 우울해있다가 여기에 하소연이라도 해보려고 해요.
핸드폰으로 쓰는 글이니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저에겐 15살 차이가 나는 31살 외삼촌이 있어요.
저희 엄마는 3자매 중 장녀이시구요 그아래로 이모, 그리고 그아래로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삼촌이 있어요.
저희엄마께선 거의 외삼촌을 키우다시피 하셨고 그만큼 삼촌도 저에게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잘해주는 편이여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삼촌과 편하게 지냈고 예의없어 보일수도 있겠지만 말까지 놓고 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바로 어제였어요. 종례를 하자마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회사에 계시던 엄마와 아빠께선 데리러 오지 못하셨어요. 마침 학교근처에 삼촌의 회사가 있어서 삼촌이 데리러 오기로 했죠.
삼촌은 차를 타고 오셔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교문까지 걸어오셔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삼촌과 우산을 쓰고 (각자 썼어요) 도란도란 서로 얘기하면서 주차장까지 걸어간 다음 삼촌이 차로 집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수업 때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제 친구들과 얘기를 하고 있었구요
선생님은 회의를 가시고 없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수다를 떨던 중 저희 삼촌 이야기가 나왔구요, (이 친구들은 저와 알고지낸지 10년 가까이 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가 삼촌과 친한것도 알고 심지어 삼촌과도 아는 사이입니다) 저는 어제 삼촌에게 고마워서 사촌동생에게 예쁜 삔 하나 선물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제가 사촌동생 예뻐하는 걸 알고있었고 제가 놀 때 가끔 데리고 나와서 자주 놀았던 터라 @@이 보고싶다~ 이러면서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학교에서 좀 논다는 애가 갑자기 저희 대화에 끼어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성격이 외향적이라 소위 일진이라는 애들이나 소외되는 애들 가리지않고 잘 노는 편이데 이 애은 사실 좀 꺼려지는 애라 별 말 안했네요.
그런데 갑자기 그애가
"아~그럼 어제 너랑 같이 집 가던 그 분이 삼촌이셨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근데 너 삼촌하고 너무 붙어다니는 거 아니야?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불륜사이인줄 알겠더라 너네 삼촌 아청법걸려서 은팔지 찬다!! 철컹철컹!!"
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엄청 웃으면서요.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구요. 불륜?아청법?
그냥 들어도 기분나쁜 말인데 삼촌에게 그러다니요.
물론 저, 삼촌 좋아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런 식으론 아닙니다.
한마디했습니다.
미친거아니냐고. 무슨말을해도그렇게하냐고.
제 친구들도 솔직히 심했다고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하냐고 그런식으로 나오자 말싸움으로 번졌고 다른 애들이 참으라는 식으로 말려서 겨우 싸움을 멈췄어요.
그런데도 지금까지 그애의 마지막 말이 잊히지가 않아요. 장난으로 한 말 인데 왜이리 심각하게 받아들이냐는 말이요. 이 말을 듣고 내 장난이 남에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어요.
화해는 절대 하고싶지 않네요.
그리고 제가 삼촌에게 너무 달라붙진 않았는지 자꾸만 되돌아보게 되요.
최대한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삼촌에게 받은 사랑 사촌동생에게 나눠주고 싶었고 삼촌에게 더 잘하려고 했던건데 괜히 삼촌을 욕되게 한건지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자야하는데 계속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너, 판 자주 보는 것 같던데 이 글 꼭 보길 바랄께.
항상 아쉬울 때만 웃으면서 나찾더라.
제발 가식 좀 떨지말고.
말은 생각을 한 다음 하는 거고
생각을 하라고 머리가 있는거야
얼굴 가꿀 시간에 마음을 좀 가꾸고
머리카락에 수분공급한다고 냄새 지독한 헤어미스트 뿌릴 시간에 지식 좀 공급해봐
화해는 절대 하지말자.
너 같은 친구 사실 그닥 옆에 두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