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때문에..

ju2013.08.22
조회148

어제 올린글인데 댓글이 별로 없어 다시 올려봅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30대 여자입니다.

이런글을 제가 올릴거라고는 생각못했고. 답은 본인이 더 잘알면서 왜 고민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참.. 닥치고 보니 어디 말할데도 없고..

객관적인 의견을 좀 많이 듣고싶은 맘에 글 올립니다.

내일이면 남친과 일주년이 됩니다.

34살 동갑이고. 저는 잠실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남친은 it 쪽에 있어요.. 그냥 프로그래머 라고 해둘께요..

어쨌든 처음 만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수입이 어느정도인지를 묻더라구요..

그런건 좀 민감한 문제기도 해서 다음에 알려준다고 대답을 피하다가

사귄지 6개월쯤 됐을때까지도 계속 수입을 묻길래.

그게 왜 궁금하냐고 했더니 결혼을 전제로 날 만나고 있으니 궁금하다는 겁니다..

그래 그렇기도 하겠다 싶어서 일단 말을 해줬어요..

남친이 버는것보다 거의 2~3 배 차이가 나더라구요..

남친은 회사원이지만 저는 장사를 하는 입장이니 어느정도 차이는 예상했고

또 저한테는 그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돈보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한거고 같이 벌어서 잘 살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수입을 밝힌 이후부터 남친이 조금씩 달라지겁니다..

처음부터 저희는 데이트를 할때 돈을 반반 부담했어요..

누군가가 밥을 사면 한사람은 술사고 영화 보여주면 팝콘사고..

그래왔는데 계산을 할때가 되면 뒤로 피하는게 느껴지고.

늦장을 피우는게 점점 보이고.. 하.. 좀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런 모습 보는게 싫고 제가 괜히 더 조짠해보여서 일부러 빌지 들고 먼저 나가고

그러기도 했습니다..

또 남친이 대출받은게 있는데 대출금으로 월급에서 반 정도가 빠져나가요.

그런거 때문에도 부담이 되는것 같아서 말은 안꺼냈어요.

근데 남친이 그러는겁니다.

넌 돈 벌어서 다 어디다가 쓰냐고.

전 어렸을때부터 용돈 받으면 저금하고 용돈 기입장 쓰고 부모님한테

그렇게 배운것도 있어서인지. 장사를 하면서도 돈 씀씀이가 큰편이 아니예요..

왜 그런 인식이 있는지 몰라도 장사하면 손이 크다.. 씀씀이 헤플것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구요..

전 수입의 3/2 는 적금이나 다른 쪽으로 모아두고 있구요..

예전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 저혼자 살아나가고

여행도 다니고픈 생각이 강해서 그래왔던 거거든요.

남친은 흔히 말하는 명품 가방 하나 없이 뭐했냐고 하더군요..

쥬얼리도 하나 없이 대체 돈을 어따가 쓰냐며.

절 이상한 사람마냥..

또 결혼을 하게 되면 집 얻을때 돈을 좀 보탤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얼마 모아놨고.. 얼마 보탤수 있는지..

사실 전 월세 살아도 상관없다고 했는데

자긴 좀 좋게 시작하고 싶다고 합니다..

대출 빚도 1억정도 있는데 그것도 둘이 벌면 금방 갚을수 있다고 하고..

사실 자기 빚인데 그걸 나한테 아무렇지 않게 결혼하면 같이 어쩌구 하는것도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런 얘기는 미안해하며 말해도 모자란거 아닌지....

또 남친하고 생일이나 기념일마다 선물을 주고 받는데요..

선물 사줄때마다 표정이 별로인거예요..

속옷, 셔츠, 향수. 이정도 해줬는데 좋아한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셔츠같은 경우는 이런말까지 들었어요..

다른층에(백화점) 가면 얼마나 이쁘고 좋은게 많은데..

결국 좀 더 비싼 브랜드를 원한거겠죠.

그래서 이번엔 1주년 기념으로 페xxx에서 카드 지갑을 샀는데.

역시 이것도 맘에 안드는지. 이런 디자인에 다른 지갑은 없었냐는 거예요..

현금 들고다니는걸 본적이 없네요. 전에 면세점에서 카드 지갑을 막 보길래

전 나름 생각해서 카드 지갑을 산건데 역시 맘에 안드는거죠..

그러면서 저한텐 선물 살 시간이 없어 미안하다고 뭐 갖고 싶냐길래.

또 부담주기 싫어서 인터넷으로 가방하고 가디건 하나 골랐어요..

가격은 10만원대..

근데 그것도 편하게 받질 못했죠..

왜 그런거 있잖아요.. 말은 안해도 느껴지는 눈치..

그래서 부담되면 딴거 사겠다 했더니 자기 시험하냐고 묻지 말래요..

그러더니 버젓이 3개월로 구매.. ㅡㅡ

진짜 이번일은 참다참다 저도 터지더라구요..

선물 해준 사람한테 그게 대놓고 할말인지..

지갑얘기를 그렇게 하길래 지금 카톡도 씹고 있는중입니다..

미안하다며 카톡이 계속 오네요.

남친이 항상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린 남들보다 못버는 것도 아니니까 차도 사고 뭐도 사고 맨날 뭐사고 싶단 소리..

저보고는 짠순이라는 소리.. 이젠 그소리 지겹네요..

더 썼으면 더 썼지.. 절대 남친보다 안쓴적이 없어요..

저 소린 버는 만큼 왜 자기한테 안쓰냐는 말인거겠죠.

이 글을 쓰면서도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하네요..

정말 제가 남친보다 수입이 많은 이유로 무언가 비싼 선물을 해야하고

집살때 보태야하고 빚도 같이 갚아나가야 하는게 당연한지.

결혼할 사이이고 사랑한다면 감수해야 되는건지?

아직 망설이고 있어서 이런 질문 올리는건 아니예요..

제 결정에 확신을 갖고 싶습니다.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