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뭐라고 하실지 알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는데, 제 맘보다 제 스스로가 더 답답했다는걸 댓글들 보고 다시한번 깨달았네요.
그래도 고백꽤나받고 남자친구있을때도 소개팅 제의들이 들어와서 콧대 세우면서 살았는데 아무런 소용없는 콧대였네요 이럴때 이렇게 멍청한거보면요^^;;
남자친구가 이럴땐 어떻게 해야했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았습니다.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년 넘게 사겨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전제로 만나고 있구요.
중간에 몇달 헤어져있었습니다. 몸이 멀어진건 아니구요
제가 남자친구의 이기심과 무관심에 지쳐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
남녀 관계가 그렇듯 시간이 지나니까 이만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서
다시 사귀게 됐습니다.
그동안 남자친구는 소개팅을 여러번해서 잠깐 만난 사람들도 있었구요.
이게 문제가 된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남자친구 어머님이 제가 너무 괴씸했던지 주위 사람들에게 제 욕을 엄청 했더군요. 우연히 어머님과 남친의 카톡 내용을 보고 알았고 주위사람들을 통해서 듣게 됐습니다.
'그런애랑 만나면 더 이상 아들할 생각하지마라'
'그 애 만나고 있니? 엄마는 너무 싫다고 했다'
'걔 자꾸 만날거면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
등등...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내가 얼마나 부족했으면 이렇게나 싫어하실까 싶더군요.
남자친구는 어머님이 저를 딸처럼 생각했는데 그렇게 떠나버려서 섭섭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기로 했을 때, 어머님도 다시 잘 해 주셨습니다.
사람들한테 이년 저년 하면서 그년 만나면 뒷통수를 후려갈겨줄거라던지, 눈에 띄면 가만히 안놔둘거라던지 그러고 다녔지만 지금은 편하게 대하니까 얼마나 좋으니 하시면서요
이런얘기를 들으면서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렇게 싫어하셨지만 지금 이렇게 잘해주시니 이게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사실 이런얘기 어디가서 하기도 부끄러웠지만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겁니다.
아들이 만났던 여자애들을 거론하면서 걔는 어디가 괜찮았고, 걔는 어디가 괜찮았고, 심지어 20년지기 이성친구도 어디가 괜찮아서 만나봤음했었다고....
그 얘기를 듣고 있자니 제가 너무 초라해지는겁니다.
꾹 꾹 잘참고 있다가 너무 서러운 나머지 남자친구에게 봇물터지듯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과거 일인데 너무 신경쓰지마라고 하죠..
그치만 걱정입니다. 만나서 쉽게 헤어질 사이도 아닌데 앞으로 남자친구와 저 둘만의 문제가 생기면 어머님이 어떻게 나오실지...걱정입니다.
둘문제는 조용히 알아서 잘 해결하고 싶은데 이젠 제가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만날때마다 노심초사하면서 숨죽이고 지냅니다.
남친 어머니의 솔직함 때문에 힘이 드네요.
+추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뭐라고 하실지 알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는데, 제 맘보다 제 스스로가 더 답답했다는걸 댓글들 보고 다시한번 깨달았네요.
그래도 고백꽤나받고 남자친구있을때도 소개팅 제의들이 들어와서 콧대 세우면서 살았는데 아무런 소용없는 콧대였네요 이럴때 이렇게 멍청한거보면요^^;;
남자친구가 이럴땐 어떻게 해야했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았습니다.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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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사겨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전제로 만나고 있구요.
중간에 몇달 헤어져있었습니다. 몸이 멀어진건 아니구요
제가 남자친구의 이기심과 무관심에 지쳐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
남녀 관계가 그렇듯 시간이 지나니까 이만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서
다시 사귀게 됐습니다.
그동안 남자친구는 소개팅을 여러번해서 잠깐 만난 사람들도 있었구요.
이게 문제가 된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남자친구 어머님이 제가 너무 괴씸했던지 주위 사람들에게 제 욕을 엄청 했더군요. 우연히 어머님과 남친의 카톡 내용을 보고 알았고 주위사람들을 통해서 듣게 됐습니다.
'그런애랑 만나면 더 이상 아들할 생각하지마라'
'그 애 만나고 있니? 엄마는 너무 싫다고 했다'
'걔 자꾸 만날거면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마'
등등...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내가 얼마나 부족했으면 이렇게나 싫어하실까 싶더군요.
남자친구는 어머님이 저를 딸처럼 생각했는데 그렇게 떠나버려서 섭섭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기로 했을 때, 어머님도 다시 잘 해 주셨습니다.
사람들한테 이년 저년 하면서 그년 만나면 뒷통수를 후려갈겨줄거라던지, 눈에 띄면 가만히 안놔둘거라던지 그러고 다녔지만 지금은 편하게 대하니까 얼마나 좋으니 하시면서요
이런얘기를 들으면서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렇게 싫어하셨지만 지금 이렇게 잘해주시니 이게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사실 이런얘기 어디가서 하기도 부끄러웠지만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겁니다.
아들이 만났던 여자애들을 거론하면서 걔는 어디가 괜찮았고, 걔는 어디가 괜찮았고, 심지어 20년지기 이성친구도 어디가 괜찮아서 만나봤음했었다고....
그 얘기를 듣고 있자니 제가 너무 초라해지는겁니다.
꾹 꾹 잘참고 있다가 너무 서러운 나머지 남자친구에게 봇물터지듯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과거 일인데 너무 신경쓰지마라고 하죠..
그치만 걱정입니다. 만나서 쉽게 헤어질 사이도 아닌데 앞으로 남자친구와 저 둘만의 문제가 생기면 어머님이 어떻게 나오실지...걱정입니다.
둘문제는 조용히 알아서 잘 해결하고 싶은데 이젠 제가 무슨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만날때마다 노심초사하면서 숨죽이고 지냅니다.
당연한걸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