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맞았습니다..

..................2013.08.25
조회6,208

지금 친정 엄마 집에 애기들 맡기고 조언을 얻고자 잠깐 글을 올립니다.

여기가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 계셔서요

오늘 아침 출근 하기 전에 신랑에게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았습니다

신랑이 아침 일곱시 반에 집에 들어왔거든요

저는 우리 신랑이 술 마시는거에 대해 일절 터치를 잘 안합니다.

믿었으니깐요.. 대신 새벽에 들어오거나 이럴때는 한마디씩 하고 더이상 무어라 말도 안합니다.

술 마시는 동안에도 저는 전화를 안해요.. 일이 있을때 빼고는요.

저도 일을 하는 사람이라 가끔 회식을 하거나 술자리 있을때 신랑도 잘 안합니다.

하지만 저보다는 좀 하는 편이죠.. 언제 오냐. 등등..

그런데 주말만 되면 새벽에 들어오는게 아니라 늘 아침에 들어옵니다.

요 근래에 들어서 한달동안 계속 그랬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한마디씩했었는데 오늘도 그러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저희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

오늘 자다가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서 눈 떠보니 일곱시 반..

아버님이 일찍 낚시 가시는 모양이였는데 .. 타이밍도 참..

분명히 저한테 한소리 하실게 분명했거든요

아이아빠랑 시아버님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늘 간섭하시고 잔소리 하시고..

아버님한테 해야 할 말은 제가 아이 아빠 대신 전해주고

아이아빠한테 할 말도 제가 중간에서 전해주고..

중간입장에서 많이 힘들긴 했어요.

두사람 사이에서 흐르는 냉전이.. 너무 심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아들이 새벽도 아닌 아침에 들어오는 모습을 봤을 아버님을 생각하니..

잠결이지만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아이아빠는 고주망태가 되서 잠에 빠지고 .. 저도 일단 출근 준비를 해야 해서..씻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갑자기 화가 났어요.

계속 주말마다 아침에 들어오는 아이 아빠의 태도가 괘씸하기도 하고 .. 화가 나고..

그러다가 욱하는 바람에 아이아빠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어제 내가 퇴근하고 집에 왔을때 나가지 그랬냐.. 게임만 하고 있었으면서.. 갑자기 전화 받고 열한시가 다 되서 나가려 하냐..

나는 상관없다 하지만 지금 이 ㅅㅣ간에 나가는걸 보면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화 안나시겠냐..

그랬더니..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아내가 괜찮다는데 뭐 어쩌냐.. 그냥 나가겠다

그럼 나갈거면 아버님 주무시고 나가라 .. 분명히 한마디 하실게 뻔하다..

아니다 자기는 지금 나가야겠다..

좀 언쟁이 있었다가 .. 안나가겠다면서 컴퓨터를 보던 신랑이 갑자기 나갔다 온다면서 나가더라구요

거실에는 아버님 어머님 계시는데..

역시.. 아이아빠 나가는걸 보시고는 저한테 왜 지금 나가냐고 술마시러 나가냐고.. 왜저러냐고..

등등.. 저한테 잔소리를 하시더라구요.. 전 그냥 듣다가 아이들 재운다고  방에 들어가 잠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아침 7시 반에 들어와서 .. 아무렇지 않게 자는 신랑을 보고 너무 화가 났어요/.

너무한거 아니냐고.. 참을만큼 참았다.. 저번주에도 아침에 들어와서는 잘못했다 했는데 이번에도 또 같은 일을 반복하냐고.. 내 말은 귓등에도 듣지 않느냐고요..

아이아빠는 그만 하라고 엄마 듣는다고 그냥 출근이나 하래요.

그말에 더 ..화가 나 .. 너가 계속 그렇게 꼬투리 잡을 일을 만드니깐 아버님도 어머님도 오빠한테 화도 내시고 욕 먹는거 아니냐고..

 

이 한마디에 제 얼굴을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순간 어안이 벙벙 했지만 계속 말했습니다.

그러다 집중적으로 제 얼굴을 때리고 목 뒷덜미도 때리고 연타적으로 때리고 맞고 있으니

어머님이 들어와서 말리더라구요 뭣하는 짓이냐고 왜 출근 하는 애를 때리냐고

..그래도 때리덥니다..

저도 맞대응으로 신랑을 때리기는 했지만 .. 더 맞았네요..

그러다가 소리지르고 그러니.. 더 때리고..

갑자기 너무 무서웠어요.. 이러다가 내가 죽겠구나 싶어서 ..친정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그걸 또 보더니 전화만 해보라고 또 때리더라구요..

어머님도 말리셨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던 아이들도 놀래서 쳐다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맞았습니다.

너무 많이 맞았나바요..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귀에서도 소리가 납니다.

그러다 그 화살이 어머님한테 돌리더라구요 엄마때문에 이런상황이 됬다고..

저 거기에 또 화나서 왜 어머님한테 그러냐고 .. 니가 술먹고 늦게 들어온걸 가지고 왜 그걸 어머님한테 화내냐고..

이 한마디에 또 맞았습니다.. 개패듯이요..

그 순간에 저 .. 일단 이 사람을 진정 시켜야 겠다 싶어서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제발 와달라고

그걸 또 보던 신랑은 저에게 달려 들어 때리고 ..

너같은 년이랑 도저히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콧물인지 알고 닦았는데 코피더라구요..

코피가 흐르는걸 보고.. 저도 놀랬나바요.. 온몸이 떨리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신랑은 저년 싸이코라고 연기하는거라고..지랄하지말라고..하덥니다.

하.. 그 말을 듣고 .. 저 .. 너무 배신감이 컸어요..

적어도 내 몸에서 피가 흐르거나 그런걸 보면 진정하거나 사과라도 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절 사이코로 보고 .. 지랄하는 사람으로 보던 그 사람의 눈빛은....정말 실망도 하고 무서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경찰한테 전화오는거 보고 그냥 핸드폰도 나두고 집 나갔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울던 저에게 6살밖에 안된 딸아이가 와서 엄마 피나..많이 아파? 내가 호해줄까?호~호~

이러는데.. 너무 미안해서 .. 속상해서 .. 더 울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한테만큼은.. 되물리고 싶지 않던 가정폭력이라는 ..굴레..

친정엄마와 친청 외할머니 오셔서 어머님에게 화를 내시니 ..시어머님도 저희 어머님..달래시다가

감정 복 받혔는지 .. 힘드셨던 생각이 나셨는지 우시더라구요..

그 모습을 또 보고 .. 또 .. 저도 현관문 앞에서 울었습니다.

사실 저의 친정 아빠도.. 폭력적으로 엄마를 많이 때렸구요..

시아버님도 주사가 심해 어머님을 많이 때리셨습니다.

그걸 아이 아빠는 엄청 싫어했구요 .. 증오할만큼 싫어했습니다.

아버님과의 사이가 안좋은것고 그 영향이 있기는 해요.

그러다 경찰분들 오시고 .. 가해자가 없어서 현행범으로는 서에 못데려가지만

언제든지 처벌을 원하시면 일단 병원가서 상해 진단서 끊으시고 경찰서로 오라 하시고 가셨습니다.

저도 시댁에 있는것보다는 엄마 집에 있는게 나을것같아 ..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집에 와있습니다.

병원가서 보니.. 얼굴도 많이 피멍이 들어있고 귀에도 소리가 나구요..

많이 어지러워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뇌가 있는 얼굴쪽을 많이 구타를 당해서 그런거라는데...

이 상태로는 2~ 3일 안에는 피멍이 들거라고.. 2주 정도 기다려야.. 차츰 지워진다는데요..

일단 회사에는 오늘 하루 쉬겠다고 하고 전화 했는데..

내일은 어떻게 또 다른 핑계를 대야 하는지....

 

전 이 사람과 살고 싶지 않아요..

전에는 한번 절 때린적이 서너번 되요..

그런데 이렇게 심하게 집중적으로 맞아본건 처음이라 .. 황당하고 .. 무섭습니다.

아직 혼란스럽습니다.

일단 엄마가 사진을 찍어놓으셨고 상해진단서도 내일 받으러 갈거구요..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친정엄마는 아이들 두고 오라는데.. 전 못하겠어요.

두고 오면 .. 엄마를 찾을게 뻔하고..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아이들을 안보여주실게 뻔할것같아서요

아이들은 제가 꼭 키우고 싶습니다..

근데 현실에서는 ..힘들거라는걸 알아요..

저 ..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댓글 24

ㅡㅡ오래 전

Best며칠안으로 잘못했다고 자기가 미쳤었나 보다고 울면서 빌겁니다. 그럼 님은 우는 모습에 흔들리고 애들 때문에 은근슬쩍 넘어가겠죠. 폭력은 멈추지 않아요.. 처음이 어렵지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신랑 보세요. 본인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고있죠. 폭력은 되물림입니다.

오래 전

Best사진찍어두고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요. 그리고 다음날 멍이 파랗게 변해 있을테니 또 찍어둬요. 그리고 메모장 꺼내서 있었던 일 순서대로 메모해놔요. 맞은날 뿐 아니라 기억나는대로 술먹으러 간날과 시간들. 그리고 녹음기 꼭 장만해요. 통화내용 녹음은 필수예요. 시댁은 믿지 말아요. 팔은 안으로 굽어요. 그러니 나중에 말이 바뀔 테니 미리 통화하며 시댁의 말들도 녹취하는것도 좋아요. 초반에는 화해시킬려고 님 편도 들어가며 이야기할 테니까. 잘들어요. 이혼 안해도 지금 이 모든건 해놔요. 설사 이번에 안하게 되더라고 또 같은 일이 생긴다고 100프로 확신하니까.

1오래 전

이글 제발 읽아주세요. 정말 추천해드리고싶네요. 가정폭력에 관한 글이에요. http://m.cafe.naver.com/vivakwdi/1380 “가정폭력 피해여성은 왜 떠나지 않는가?“

늙은여자오래 전

제발 헤어져요

푸헹오래 전

이혼이 답인거 아시죠? 애가 불쌍해서 이혼을 못하니.. 이따위 소리 하실거면 덜 맞으신겁니다ㅋ 마음 추스리고 이혼 준비하세요

여자오래 전

미리 지금이라도 제발 이혼하시길바랍니다 평생그럴겁니다 이유는분명 니가 날 건드려서 내화를돋궈서 술먹고 잠시돌아서... 구구절절 핑계가 넘쳐나겟죠 님이 더 잘아시잖아요?? 그런아버질 두셧으니? 저도 님과같은 가정에서 자라 아빠와 비슷한 남자랑 살고잇습니다.. 허나 조금다르다면 동거초기에 손대길래 죽어보자하는심정으로 바락바락대들고 문. 냉장고. 티비. 서랍장 죄다 부셔버렷습니다 제가요.. 남자가 한대치면 저도 치고 남친은 186전 165구요 남친90킬로 저 50킬로엿는데 그렇게햇네요.. 그러고 바로 친정엄마 새벽두시에 불러서 안살거다 내짐갖고가자 햇어요.. 그앞에서 죽어도 나랑살아야한다고 정말 한번만 더믿어달라고... 그뒤로 일절 제몸에 손안댑니다.. 허나 그 욱하거나 성질나면 뭐 집어던지는 버릇은 없어지지않더군요..결혼없이 칠년째 동거중인데.. 전 재혼이고 남잔 초혼이에요.. 미리끊어내질못해 그냥그냥 살고잇지만.. 언제라도 제몸에 손을댄다면 애가잇다 하더라도 바로 갈라설예정입니다. 세상다끝난줄알고 살아도 자식에게 그꼴을 보이고 살순없습니다. 세상에 나가보세요 본인이 얼마나 귀하고 자존감잇고 멎진여성이신데 그런남자 없어지면 님인생에 좋은게 플러스되는일일겁니다. 현재 제모든 집 재산 다 넣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살고잇지만 이사람 돈제대로 벌어오거나 저호강은 고사하고 잣같은시댁에 엄청잘해서 귀한대접받고잇습니다. 이런저런이유 다 빼고 조금이라도 모자란 사람이다생각들면 제자식입에 거미줄치게하겟어요? 갈라서는게맞아요 막말로 몸을팔아서 자식키우게되더라도 그런놈이랑은 안사는게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이배우는건 약육강식 폭력의대물림 정도일테니까요 헤어지세요......제발 그사람이 달러질거란 기대를하지마세요...맘같아선 아버지도 제 아버지..도 죽어버렷음 좋겟어요.. 자식이뭔지..모자란분 안스럽긴해도.. 그냥 죽어버럇으면 그 더러운습성 안보고 살면 얼마나 좋겟나생각합니다...아이는...님 마음가시는대로하세요 혼자 나오시더라도 결국 사춘기되면 엄마에게 오게되어잇어요

ㅉㅈㅈㅈ오래 전

답은 뻔한데. 답답한 성격이네

빙수빙수오래 전

그렇게 맞고도 어떻게해야하는지 묻다니...... 이여자야 정신차려 진심 이혼하길 바라...

OO오래 전

전고2때까지 가정폭력가정에 자란여자고 지금26살이예요 바로어제도...자기전에울고 악몽에시달리고 자다깨서도 엉엉울고 수면장애에 정신이 너무 피폐해요. 내가불쌍하고 억울해서 미칠것같아요 몇년이지나도 벗어날수없어요 묻지도 따지지도말고 이혼해요 자식때문에 힘들다면 그냥버리세요 그런거보고자라는거보단 나으니까..정신이 핖ᆞ

개놈오래 전

제발 애땜에 참고산다 뉘우치고 사과해서 용서한다 이런 소리하지말고 고소하고 이혼하세요 꼭이요..

ㅇㅋ오래 전

저희 집은 폭력 가정이 아니라 확실하게 이렇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저희 아빠가 엄마를 상습적으로 구타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다면..전 크면 클 수록 아빠를 진심으로 죽여버리고 싶을 것 같아요. 아빠가 없는 편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겠죠. 가슴 한 구석엔 커다란 피멍이 들어 있을 거고 평생 그 피멍은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 결혼을 포기하거나 남자를 만나는 것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겠네요. 아이 역시 저와 똑같은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낳지 않을 것 같구요. 처음에는 아버지만 원망하고 저주하다가 점차 그렇게 등신 머저리처럼 사는 엄마까지 증오할 것 같아요. 어쩌면 차라리 부모가 없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제가 지금 님의 여섯살 된 아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린 겁니다. 아이를 위해서..아버지 없는 삶을 주고 싶지 않아서..그런 생각으로 님 인생과 아이 인생을 망치지 마세요. 제가 만약 님이라면 철저하게 준비해서 뜯어 먹을 거 다 뜯어 먹고 이혼할 겁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또한 저를 위해서도 그게 가장 현명하고 옳은 일이니까요.

으캬캬컁오래 전

앞으로 더 심해진다에 백표! 정말정말정말 절대 눈물흘리며 다신 안그러겟단 말처럼 안하지도 덜하지도 않아요 또 하나ㅡ계속적인 술흡입으로 인해 알콜중독 오고 나중엔 제 화를 통제할수없는 정신질환 생깁니다 대한민국에 그런 남편 많고 님처럼 어쩔 줄 몰라하다 수십년 맞아서 마음과 몸 둘다 병들어가는 아내분들 많습니다 자식들은 어찌할 줄 몰라 점점 자기 감정에 복받쳐 삽니다 원망또한. 본인아픈거 이상으로 애들한테도 정신병 쥐어주기 싫다면 어서 결단을 내리세요 당신은 사랑받을수 있는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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