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과의 전쟁? 어떻게 풀어야 할지~~

오춘기2013.08.26
조회6,638

안녕하세요. 혹시 방탈일지 모르나 아무래도 결혼하신 분들이 많이 보는 곳이니

 

현명한 조언을 기대하면서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되도록 간단히 쓰겠습니다.

 

저는 사십대이고 중2, 초6 두딸을 둔 워킹맘입니다.

 

두딸 모두 착하고 이쁘긴하나 사춘기가 온것인지 언제부턴가 말투도 툴툴거리고

 

제가 무슨말을 하면 툭툭 거리면서 말대꾸도 거침없이 해댑니다

 

가끔은 성질을 부리면서 대들때도 있구요

 

어떨때 보면 흔히 말하는 중2병이 단단히 걸린듯이 (자기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마치 그렇게 해야만 남들한테 먼가 있어 보이는것처럼?) 말대꾸를 하고는 합니다.

 

자기는 그것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죽기살기로 꼬박꼬박 말대꾸하는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버릇없어 보이는건 당연하구요.

 

아무튼 제가 보는 관점에선 그렇게 보입니다.

 

적당히 제재를 해서 거기서 멈추면 다행인데 가끔은 정말 그 끝을 모를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저도 한성격하는지라  불같이 화가 납니다

 

애한테 마구 화를 내지요

 

이정도 까지 되면 저도 제가 제어가 안됩니다.

 

매일 이렇게 화를 내진 않지만 한번씩 참을수 없을정도로 화가 날때가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화를 낼때는 아이도 가만히 있습니다. 더 건드려 봤자 좋을게 없다고 생각이 드는건지..

 

그런데 제가 그렇게 화를 내고 잘못한걸 따져도 우리 아이는 절대 잘못했다는 얘기를 안합니다

 

나중에 조곤조곤 얘기를 해보면 자존심이 있어서 잘못했다는 말을 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지가 잘못했구나 하는걸 느끼긴 한답니다

 

글치만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로 못하겠데요

 

엊그제도 또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화가나서 자존심 때문에 잘못했다고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너 잘못을 인정을 안하기 때문에 그러는거다. 엄마를 무시하니 그런 맘이 생기는거다. 머라머라

 

한바탕 퍼붓고 이틀동안 말을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제 속마음은 아이가 와서 지 잘못이 먼지 얘기하고 죄송하다고 한마디면 풀어질 것인데

 

이런일이 반복될때마다 단한번도 그런적이 없습니다

 

이틀동안 안방에서 꼼짝도 안하고 밥도 안차려 주고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안방에 한번 와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배는 고프니 지가 밥해서 먹고 교복은 빨아야겠으니 세탁기 돌리고 널고

 

개고 하긴하더군요. 지 밥먹은 그릇은 그대로 담궈놓길래 어쩔수 없이 출근전에 제가 설거지는

 

했습니다만...

 

제가 말을 안하니 지도 단 한마디를 안하더군요. 지금 여러번 반복되면서 제가 늘 그랬습니다

 

엄마는 니가 그런 행동을 안하길 바라고 그런 행동을 했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그러지 않겠다

 

노력 해주면 풀릴텐데 왜 그렇게 못하냐고...

 

그러면 늘 자존심때문이라는 말만 합니다.

 

저도 사람들이 말하는 오춘기가 온것인지 자주 우울하고 살림에 회사생활에 힘들어 지치고

 

애들이 조금만 투덜거려도 서럽고 눈물나곤 하는데 이런일이 생기면 그런맘이 더 심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제가 가서 아이를 붙잡고 대화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번에는 정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아이 입에서 잘못했다는 말이 나올때까지

 

전혀 신경쓰지말고 살아야 할까요?

 

둘 싸움에 작은애만 이리 눈치보고 저리 눈치보고 하고 있네요

 

제 맘 같아선 정말 이번에는 버릇을 고쳐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그래봤자 소용없을거 같은 맘도 생기구요. 작은 아이는 무슨 죄인가 싶기도 하고

 

자꾸 제가 대화를 시도할려고 하니 큰애 입장에선 울엄마는 어차피 화를 내도 그때 뿐이니깐

 

며칠만 넘어가면 또 똑같아 질거야 !!  이런 맘이 생기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점점 엄마를 무시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그냥 제가 지고 넘어가야 할까요? 아이가 점점 크면 클수록 더 심해질까요?

 

아니면 좀 크고 나면 엄마 맘을 알아줄런지~~~너무 힘이듭니다~~ㅠ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가-- 쓰다보니 아이 아빠에 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길래 간단히 씁니다

아이 아빠는 지방을 돌아다니며 근무를 해야 하는지라 한달에 두번 집에옵니다

성격이 워낙 무뚝뚝해 가정사에 큰 관심도 없고 애들과 함께 먼가 하려고 하는것도

귀찮아 합니다. 그냥 집에오면 말그대로 "쉬고" 갑니다.그냥 쉬는거요

 

댓글 23

오래 전

Best혹시 글쓴이본인은 사과를 잘 하시나요? 부모라ㄷ‥ 잘못한 일이있으면 자녀에게라도 사과를 하는게 맞아요~근데 그렇지못한 부모에게서 자란아이라면 잘못한 일에대해 사과하는 법을 못배울수도 있어요. 이론적으로야 옳고 그른걸 알지만 습관이나 행동은 자연스럽게 익혀지는거잖아요. 아이가 요즘에만 그랬는지...그 전에도 부모에게만 아니라 다른상황에서도 그랬는지 생각해보시고 본인은 또 어떠한지 고민해보세요~두분 사이에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23여오래 전

Best저는 자식입장에서 써볼게요. 어머니. 애들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마셨음 해요.엄마라도 니가 쌩쇼를하든 사춘기든 끄떡없다 라는 자세도 필요해요. 애들 저러는거 금방 지나갈꺼예요. 저도 학창시절에 밖에서 별로 사고치는거 없이 다녔는데 엄마가 지나가는말이라도 나를 무시하는구나. 하찮은 존지니로 생각하는구나.하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고 그랬어요. 저는 엄마까지 저처럼 행동하니까 더 짜증나고 싫었어요. 저희엄마는 완전체기질도 있어서 원체 말이 안통하기도했어요ㅋㅋ지금은 말도 잘안해요. 저였다면 조용히 앉혀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해봤음 좋겠다는생각이 들어요. 제가 그래본적이 없어서 ㅋㅋ그리고 애를 정복하겠다는 생각? 을 없애야되요. 내가 니 윗사람이다 이자세로는 딸 못굽혀요. 그리고 애도 이유없이 짜증내진 않아요. ㅠㅠ분명 이유가 있을거예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시겠지만 화이팅! 따님이랑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엄마오래 전

울딸도 얼마전에 사춘기기와서리~~ 들어내놓고 나 사춘기예요. 나이러는거 정당한거예요.. 뭐 원체 선하고 크게 말썽이 없던 아이긴 해도 약간 은 지내기 불편할대가있었는데.. 전그랬어요.. 자기 잘못 인정 못하는 아이는 자존심도 없는거라고. 참고로. 아이들에게 전 약간의 권한을 줬어요.. 대신에 그만큼의 책임도 다른다는거. 창피를 당해야 할싯점.. 니가 왜 창피한건지. 또한 자존심이 뭔지. 전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 주되 가끔 자존심은 뭉개줄대도 잇어요. 근데 거기서 자존심 내세우면 한 마디 해줬죠.. 잘못도 인정 못하는건 자존심이 아니라 똥고집이라고. 그게 더 창피한거라고. 보통 아이들이 자존감과 자존심에 대해 헷갈려 다허군요. 지금 글쓴님 처럼 아이를 기냥 방치하거나 대화없이 무시하는건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게 아니가 싶네요. 너같은 경우에는 딱 꼬집어 말해줬어요. 니존재감을 높이는 방법을 익히라고. 그렇다고 쓸대없이 나대라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수업시간이든 어던 상황에서든 궁굼한 내용이나 수업내용이 이해가 잘안될때. 질문이 창피해서 지나가는경우.. 첨에 울딸 그러더라구요. 괜히 모른다고 질문하면 내가 모를는걸 아이들에게 들켜서 창피당하는데 그대 자존심 상한다고. 저는 그래서 이렇게 대담해줬어요.. 모를는 내용을 질문하는게 창피해서 자존심이 상하는게 아니라 모르는 내용을 아는것처럼 기냥 지나쳐서 나중에 시험 보거나 ,또는 질문에 대답 못햇을 경우 그때가 더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는거라고. 앞에서 창피한거와 앞에서 웃어주고 뒤애서 무시당하는 경우는 정말 다르다고. 아이가 조곤 조곤 대화를 하니 수궁도 하고 인정도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자존심 상하는게 아니라 자기 잘못을 모르고 지나치거나 아니라고 우기는 상황이 더 자존심 상하는 거라고. 나중에 커서 저사람은 원래 저래~~ 이렇게 치부되는것이 더 자존심 상하는 거라 잘 대화 해조심이. 아이들도 다 알더라구요. 표현 할줄 몰라서요. 전 표현 방법도 익혔어요. 자끔은 성격상 안되는거 그런거는 연습도 필요하더라구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꾸잉오래 전

저는 20대중반을 달려가고있는 여자입니다. 따님의 입장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어머님과같이 저희엄마랑 자주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엄마도, 저도 힘든시기였죠. 서로의 잘잘못만 말하다보면 감정이 커지고 싸움이 커지게됩니다. 어머님께서도 지금 오춘기가 온거같다고 말씀해주신걸 따님께도 말해보셨나요? 너도 공부며 학교생활이며 힘들텐데 엄마가 자꾸 짜증내서 미안하다. 엄마가 지금 이런이런심정이라 많이 힘이들어서 그런거같다. 너도 힘들겠지만 같이 잘이겨나가보자. 이런식으로 다독여주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아웅오래 전

저도 똑같은 그런 딸이었어요 지금은. 엄마랑 연락조차 안하고 살구요. 왜냐 둘이 똑같았거든요 서로 안지려고 서로 바라는것만 많고. 서로 태도는 인정하기 싫고 결과과 이래요 아줌마... 저는 그냥 딱 한가지였던거같아요 따뜻한 집. 엄마가 머라고 하면 기댈 아빠라도 있음 좋은데 아빠랑 엄마랑 같은 편이라 그런지 혼자 더 바득바득 악만 품게 되더라구요 딸이 밖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솔직히 엄마들은 몰르잖아요 집에 따뜻하고 편한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맨날 혼내고 자존심싸움하고 싸우게 되니 집에가기도 싫고 저는 밖에서 놀이터에 앉아서 집에 불이 다 꺼지면 그때 들어가곤 했었어요 지금 자존심 세운다고 딸 이겨먹으면 더 늙어서 친한친구 없어질지도 몰라요 그냥 저는 그랬다구요 엄마가 그때 조금만 따뜻했었다면 어땠을까하고...

비탄오래 전

자녀가 항상 초등학생 어린이이길 바라지 않으시잖아요? 글쓴님은 부모님께.. 항상 착하고 말잘듣고, 의견이나 생각은 없는 [어린이]였나요? 부모의 말에 항시 복종하는게 자녀의 미덕이 아닙니다. 자기 생각이 있고, 의견을 말할 줄 아는 어른이 되려 하는겁니다. 당연히 중학생은 어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견을 얘기하는 방식이 좀 미숙하고 그 의견이 상당히 유치합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자기 의견얘기하고 고집부리는건.. 어리기만 한 자식이 어른이 되려 함입니다. 그 의견이 미욱하고 미숙한건.. 아직 어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딸을 어린이라 생각하지도 마시고, 어른이라 생각하지도 마세요

25여오래 전

모든 딸이 그런시기가 옵니다. 그때 중요한건 부모님의 태도가 아닐까요? 어려서 툴툴대며 얘기하니까 그저 대드는걸로 보이지만 사실은 지 나름대로 생각을 얘기하고 있는거에요. 그때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고집부린다고 생각하시면 겉으론 다 푼거같아도 속으론 '우리엄마는 말이 안통해. 어짜피 말해봐야 자기고집만 부릴거야. 난 나중에 엄마처럼 되지 않을거야' 하고있습니다. 100%에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던 시기에 저희 엄마는 "엄마가 너의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 같다. 미안하다. 하지만 너도 너무 심하지 않니?" 하셨어요. 그치만 친구 엄마는 "니가 뭘알아. 크면 알게되겠지만 지금 니가 잘못하고 있는거야. 알겠어? 대들지마" 하셨구요. 25살이 된 지금도 전 제의견 얘기해가며 엄마와 친구처럼 잘 대화하며 지내는 반면 친구는 겉으로는 잘 지내는듯 하지만 뒤에선 '우리엄만 답이없어~ 그냥 아무얘기안하고 따르는게 나아.. 말이안통해' 하며 답답해 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현명한 판단으로 따님과 잘 풀어나가시길 바랄게요^^

7889오래 전

사춘기를 겪었던 딸입니다. 저도 사춘기때 방황도 많이하고 부모님한테 할말 못할말 다했습니다. 처음엔 저희 엄마도 타일르기도 하고 정신차리라고 때리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그때 저한테는 엄마가 하는 행동 모두가 보기싫어서 짜증만 내고 화만 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엄마가 아무말도 안하시고 묵묵히 제 뒤에서 절 챙겨주셨습니다. 이 챙겨주는건 다른게 아니라 가족들과 얼굴보기 싨어 밥안먹는 저에게 따로 밥차려 주고 빨래해 주고 제가 필요한 걸 사다놓는 등 이런 자잘한 것들이에요. 엄마가 계속 별다른 말 없는 이런식의 생활이 반복 되면서 엄마한테 한 짓들이 반성이되고 미안해졌습니다. 하지만 용기내어 죄송하다고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사랑하는 딸 엄마는 니 맘 이해해 하지만 너가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면 엄마도 상처받아 그리고 엄마한테 친구는 우리딸 뿐인데 니가 엄마 맘을 이해 못해주면 난 누구한테 속상한 이야기를 해야겠어 엄마가 믿고 의지할 때는 너뿐이잖아... 잘기억은 안나지만 이런식의 문자였습니다. 이 문자받고 많이 울었고 후회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친구가 없었고, 아빠랑 그리 사이가 좋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는 제가 친구고 딸이였어요. 글쓴이 님과 상황이 다를지는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딸과 대화를 하는게 어떠세요? 알바중에 쓰는거라 두서도 없고 맞춤법도 많이 틀린것 같네요.

뭐야이건오래 전

어머님 내뜻대로 다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 무시하냐는 발언에서.. 애기는 늙어도 애기지만 생각할 머리가 있어요 존중해주세요

오래 전

베플에도 정신병자이려거니 귀신이 나오려거니 하라는 말이 있지만.. 저 아는 분이 그냥 남의 집 딸이려거니 하고 살라 하셨어요. 비슷한 맥락이지만 그리 지내다 보면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돌아온다 하시더라구요.

에고오래 전

애들키우기 참힘들지요 같이싸우다보면 스트래스로 병들것같으니 어느정도는포기하는게 좋을듯하네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하는식으로 너무 신경쓰다보면 부녀가 같이 나쁘게 되거든요 살아가는게 힘들어요 무자식 상팔자가 좋게느껴질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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