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소개팅녀를 소개합니다.

존슨즈흑형로션2013.08.26
조회22,544

난생 처음 올린 글이 톡이라니....ㅎㄷㄷㄷ 감동입니다아 으헤헤헤

일하믄서 모바일로 잠깐봤는데 설마 톡일까 싶었는데+_+

글고 댓글중에 술집서 만났는데 왜 밥먹이고 바에 가고 했냐는 글이 자꾸 보여서 해명합니다.

 

1차가 그 술집이 아니었습니다. 삼촌 지인 술집에 도착하고 얼마 안지나서 그 여자도 도착했고,

인사만 나눈 뒤에 "삼촌은 여기서 지인이랑 술 한잔 할테니 너희는 나가서 이야기라도 나눠라"

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아직 식전이라길래 밥먹으러 간거고요. 실질적인 1차는 밥이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이야기 할려고 바에 가서 한잔 한거고요. 맥주는 잘 못먹는다고 해서. 이때 눈치 챘어야하는데 젠장....

 

그리고 이야기 하다보니 아...나랑은 완전 안어울리겠구나... 싶어서 전번 안받은거고요,

그래도 삼촌이 소개시켜줬는데 안좋은 소리 안들을려고, 그리고 시간도 대충 11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같이 택시타고 데려다 준거고요.

님들은 소개팅자리 가서 그 주선자랑 "끝 까 지" 계속 같이 있나봐요? 글고 소개팅 자리에 소개팅녀(혹은 남) 말고 다른 지인 있으면 안불편한가요? 내가 소심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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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만난 경위 올립니다.

 

산재로 집에서 뒹굴뒹굴 놀던 어느 저녁에 삼촌한테서 전화가 와서 지금 급하게 어디어디로 오라고 해서 나간겁니다.

 

소개시켜줄 사람 있다고 하길래 누구냐 물어보니 소개팅이라길래 나름 꽃단장 하고 나간거고요.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서...꾸며봤자...ㅠ_ㅠ

 

만난 장소는 삼촌 지인께서 하는 술집이었구요, 집에서 걸어서 대략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거기 있던 사람은 삼촌, 삼촌지인(술집 사장)삼 촌지인2, 그 여자 이렇게 넷이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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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구경만 하다 첨으로 판질하는 32살총각입니다.

 

나도 음슴체 써보고싶었어요. 하앍하앍

 

그럼 시작~!!!

 

몇달전에 울 집 근처에 사는 삼촌이 소개팅을 시켜줬음.

 

학원 선생이라길래 룰루랄라 기쁜 맘으로 꽃단장하고 나갔음.

 

그때는 본인이 일 하다 산재로 쉬고있을때라 조금 암울한 시기였음.

 

그래도 무리해서 맛난거 먹여주고 술도 바에가서 비싼거 먹여주고 대충 이야기하다가

 

본인하고 별로 안맞는거 같아서 그냥 같이 택시타고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쫑냈음.

 

물론 애프터 생각도 없었기에 전번도 안땀.

 

문제는 지난주에 일어났음.

 

갑자기 소개팅 시켜주신 삼촌한테서 연락이 오더니 다짜고짜 "너 뭐하는 놈이냐" 라면서 승질을 내심

 

전화 받은 본인은 뭔일인지 몰라서 어버버버버 하다가 한참 욕을 들었심.

 

한참 있다가 삼촌이 하는 말. "너 XX한테 맨날 전화해서 사랑한다면서 스토커짓 했다면서?"

라고 하는데 진심 벙 찐다는게 뭔뜻인지 처음 알았음.

 

겨우 진정하고 전번도 모르는데 뭔 스토커짓이냐, 첨부터 전번 받지도 않았다. 억울하다 라고 항변했음

 

그러나 삼촌은 무조건 그 여자 편만 드는거임.

 

그 여자를 10년째 알고 지내는데 그럴 애가 아니다. 니가 뭔 짓을 했으니 그러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 완전 멘탈이 뽀송뽀송해지는 느낌이었음.

 

10년 넘게 알아온 그 여자는 믿으면서 30년 넘게 알아온 나는 못믿냐 그럼 내 핸드폰 보여주겠다. 통화내역 다 뽑아와서 보여줄수도 있다. 아니 그 여자 통화를 시켜달라. 뭔 일인지 나도 듣고싶다.

그렇게 항변을 하고 결국 삼촌 폰으로 그 여자한테 전화걸었음.

 

언제언제 소개팅한 누구인데 내가 언제 스토커짓했냐? 라고 말 하자마자 전화끊어버림.

 

진심 억울하고 황당하고 빡치고 승질났음.

 

삼촌은 니가 스토커짓한거때메 지긋지긋해서 끊은건지 아니면 구라깐거 변명거리 안떠올라서 끊은건지 몰라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담에 연락하마. 하고 아직까지 연락없음.

 

나름 32년동안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스토커 돼버렸음.

 

물론 그 여자랑 마주칠 일은 내 인생에 두번다시 없겠지만, 삼촌은 명절날 마주치고, 집안 행사날 마주치고, ※길 가다 마주치고※ ...

 

와...이상한 여자때문에 삼촌을 잃게 생겼심.

 

소개팅할때 조심들 하세요. 별 희한안 사람 다 있네요.

 

두서없이 주절주절 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슴다.

 

더운데 욕들 보세요. 그럼 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