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에서 차타고 오분쯤 더 가면 남편회사에요.
출근시간이 비슷해 매일 남편이 저를 회사까지 태워다 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회사 앞에서 내려줬었는데 요즘 제가 아침마다 커피한잔씩 사마시고 있어
회사 조금전에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남편이 왜 그러냐 해서 아침에 커피를 사마신다 했더니, 남편이 된장녀도 아니고 무슨 커피를 맨날 사마시냐고 하네요..
프렌차이즈 커피숍도 아니고 한잔에 2000원 한달에 5만원도 안되는데.
이정도면 남편 담배 값이랑 비슷한데 이게 제가 된장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나쁜건가요.
저는 커피 중독까지는 아닌데 아침에 커피를 안마시면 깬거 같지가 않습니다.
원래는 사무실에 들어와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거나 믹스를 타먹는데 여름이라 싫어라고요.
가격도 싸고 맛도 있어 그 커피집에서 사무실식구들 끼리 몇번 사다 먹었었는데 괜찮아서
그냥 아침마다 사서 들고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남편이랑 같은 차를 타고 가려면 저는 동료들 보다 15분~20분 정도 먼저 도착하고, 커피 다 마시면 업무가 시작됩니다.
남편한테도 당신 담배피는 거랑 비슷한거라고, 한달에 오만원 그거 내 맘대로 못쓰냐 했더니
사무실가면 믹스 있을텐데 왜 커피 한잔에 몇천원씩 주고 사먹는지 모르겠다네요.
그러고 오늘은 사무실 올라가서 커피 타먹으라고 회사 앞에 차를 대주네요..
진짜 어이가 없고, 이정도도 이해를 못하나 싶어 눈시울이 핑. 아침부터 싸우기 싫어 그냥 내렸는데, 남편은 카톡으로 계속 삐졌냐고 깐죽깐죽.
나는 한달에 오만원 그거조차 맘대로 쓰면 안되는지, 회의도 들고, 내가 먹는게 그렇게 아까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이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는 일인지, 너무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