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딸과의 전쟁? 글쓴 엄마입니다

오춘기2013.08.27
조회3,062

어제 속상한 마음에 쓴글이라 두서도 없고 아이와 왜 싸우게 되었는지도 자세히 쓰지 않고

 

너무 횡설수설 쓴거 같아 제 맘이 잘 전달이 될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더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 덕분에 저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어리석게도 아이와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는 절대 엄마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말씀도 깊이 와닿았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저에게 단한번도 사과를 하지 않는 딸이 혹시나 저를 진짜 무시하나

 

하는 생각이 어느정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댓글들 보고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늘 이런 다툼이 있거나 안좋은 일이 있으면 제가 먼저 대화를 시도할려고

 

했었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또 싸움이 되는 경우도 있고 이틀동안이나 말을 안했던것도 있고 해서

 

어제는 말로하는거 보다 편지를 쓰는 편이 나을거 같아서 장문의 편지를 썻습니다

 

엄마가 화내서 미안하다.글치만 너가 가끔 이럴때 엄마도 속상하다 엄마 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머 이런 내용으로 큰아이 에게.

 

작은 아이에게는 엄마가 언니랑 싸울때마다 너한테 까지 영향이 미치는거 같아 속상하고 미안하다

 

더욱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머 이런 내용으로 썻습니다.

 

큰딸이 답장을 써주더군요. 절대 무시하거나 엄마가 싫다거나 그런것 아니다

 

화가 난 엄마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또 말을 했다가 더 화가 나면 어쩌나, 언제 말을 걸어야

 

되나, 지 딴엔 고민이 많이 됐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맨 마지막엔 엄마 사랑해~머 이런 흔한

 

말이 아닌, 엄마 우리 앞으로는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장~^^ 이렇게 썼더군요 ;;

 

제 딸은 저를 거의 친구로 생각하는듯 합니다. ㅋㅋ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혹시 말다툼이 있거나 애가 괜한 성질을

 

부리거나 해도 제가 먼저 이해하고 다가가기로 했습니다. 말로 하는거 보다 가끔 편지를 쓰는것도

 

좋을거 같아 그렇게 해볼려구요. 착하고 여린 딸인데 제가 너무 심하게 대한것도 있는거 같아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암튼 여러분 덕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어제 화난 마음에 큰애하고 같이 가려던 콘서트를 취소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취소 안하길

 

잘했네요~모두 행복한 날들 되시고 이세상 모든 엄마와 딸들 홧팅입니다~~^^

 

 

 

댓글 5

단언컨데오래 전

잘풀리신거보니제가다기분이좋네요ㅎㅎ

ddd오래 전

진짜 훈훈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원래 어머님께서 신세대?신거같아요~ 따님하구 자꾸 얘기 나누려고 노력하시고 콘서트도 같이 가시고 ㅎㅎ 울엄마는 고지식하고 말도 안통하고 수직적인 가족관계를 유지하셔서 너무 힘든데... 그래도 많이 좋아졌지만 ㅠㅠ 글쓴님 보니 따님들이 되게 부럽네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미소오래 전

판에선 볼수 없는 기분좋은 글이네요...저도 아들 둘을 거의 저혼자 키우고 있는데 아직 초등생이지만 솔직히 사춘기가 벌써부터 걱정이되서 관심있게 읽었어요...그방법 아들에게도 통할까요?? 현명하게 사춘기를 보내고싶은데....엄마가 많이 노력해야겠죠???ㅎㅎ

오래 전

와 훈훈하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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